우리동네에는 만화가게중에 무협소설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한군데 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판타지 계열을 가져다 놓지는 않더군요.
이곳은 얼마전에 시간이 잠깐 나서 한번 간뒤로 자주 가는데요.
그 이유중에 하나가 요즘 구하기 힘든 무협지들이 거의 다 있거든요.물론 박스 무협은
없지만요.
얼마전에 설봉님의 작품을 데뷔작품부터 다 읽었습니다.
그간 설봉님 작품으로는 산타, 사신, 대형 설서린, 추혈객 밖에 못 읽었었거든요.
근데, 암천명조부터 시작해서.. 그간 나왔던 작품들, 독왕유고, 수라마군, 남해 36검,
천봉종황기, 포영매, 쭉 읽었습니다. 참 필력이 느껴지고 빠져들게 하는 문체와 소재,
진행이더군요.
이번주에는 한수오님 작품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간 읽었던것이.. 패도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제가 읽은 무협중에는
손으로 꼽을수 있을정도의 소설이더군요.
그리고 읽었던 색협... 솔직히 이건 좀 실망했습니다. 출판당시 현실이 3권무협이
정석이라 느껴져서 인지... 개인적으로는 2권 중반이후부터 3권 말까지의 내용이
너무 많이 삭제되고, 편집된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5권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무척 강하게 들었습니다.(요즘은 권수 제한이 없으니
다시한번 수정해서 작가가 쓰고 다듬어서 내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수오님
작품중에 오명을 남기는 글이란 생각이 좀 들어서요.. 완성되지 않은?<작가가 만족
하지 못하고, 현실에 의해 여지없이 편집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요>제 개인
생각입니다)
그럼 , 본론으로 들어가서... 용혈무궁...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3권짜리 지만... 스토리 전개도..안정되었구요.. 문체야. 뭐 수오님 문체는 사람을
빨아 들이는 느낌이 팍팍 오니까요.. 읽으면서 느꼈지만.. 제목은 오히려 "대형"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의동생을 대하고 싶은 주인공의 마음...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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