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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몽인님의 해결사를 읽으며...

작성자
제갈지
작성
03.09.09 13:29
조회
939

안녕하세요.

제갈지입니다.

추몽인님이 쓰신 해결사를 약 10회 정도 읽었습니다. 60회 정도 올라와 있으니 일부만 읽은 것이지요. 그런 관계로 아직 전체적인 스토리라든지 작가께서 쓰고자 하는 방향을 제대로 못 읽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읽은 느낌은...

"해결사"라는 글은 제 취향의 글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의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스토리인데 50-60회에 와서 조회수가 다른글에 비해서 많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작가의 필력을 보면 스토리 전개에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만, 약간의 오타, 가끔 매끄럽지 못한 문장등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작가가 아니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또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약 10회까지의 글에서 보면 삭제하거나 좀 더 후반부로 넘겨도 좋겠다라는 부분이 두 군데서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판단이고 다른 분들과 특히 작가와 다른 견해일 수 있습니다. 한 군데는 서장에 나오는 네명의 남자가 나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부분은 한 남자가 어줍잖게 북경에 올라와서 곽비연을 보고 군침흘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한 회 분량이었는데 그 부분이 그 앞의 글과 그 뒤에 글의 사이에 끼어서 글의 흐름이 이해되지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오가면서 두세번 읽어보았는데 왜 그부분을 넣어서 독자을 헤깔리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제가 판단하기에 해결사라는 글이 독자들을 흡입하지 못하는 요소중 가장 큰 요인은 이상한 현대적인 느낌이 나는 단어의 사용입니다. 자장면, 쾌걸조로, 도박사 등의 현대적인 어감의 단어와 천상천하유일쾌락방(?)과 같은 코믹적인 문파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상당히 거부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0회까지의 글의 흐름을 보면 글자체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무협을 추구하고 있는데 결코 내용은 가볍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가볍고 어떻게 보면 경박하다고 느껴지는 너무 현대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일부 독자들에게 내가 읽을 소설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서장의 후반부 네 남자의 이야기는 서장 초반부에 나와있는 재미를 빼앗가가는 역할을 하더군요. 삭제 또는 후반부로 이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와 문장력 등으로 보아서 이 글은 제목을 바꾸고 현대적인 어감을 주어 독자들에게 가볍다는 느낌을 주는 몇몇 단어들만 바꾸어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제 취향의 글임에도 제가 몰입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 위의 사항들이었기에 글의 초반부만 읽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괜찮다면 이 글에 대해서 추몽인님의 생각을 듣고 싶고 싶습니다. 추몽인님께서 해결사에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그런 것을 질문드려도 되는지....


Comment ' 1

  • 작성자
    Lv.39 불멸화
    작성일
    03.09.09 20:47
    No. 1

    이렇게 제 글을 읽고서 지적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우선 지적하신 여러가지 부분들은 과거와 현재를 섞어서 집어
    넣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앞 뒤가 전체가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
    습니다........^^;;;
    그리고 글의 전체적인 구성은 저의 엉뚱한 의도가 들어가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제 나름대로 다른 글이 쓰지 않는 방
    식을 쓰려고 한 것이지요.
    이야기의 흐름은 있는데, 내용이 연결이 안된다........
    이 부분은 그런 면들때문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단어의 선택 이부분은 예전에 비평에서도 한번 지적한 부분입
    니다.
    이것은 의도가 패러디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현대어를 무협속
    에 집어 넣으려는 저의 심술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예전에 글을 올리면서 무협관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의 제 나름대로의 해석......
    지금도 있을 법한 일은 과거에도 물론 있을 수도 있다라는 의도
    로 쓴 것입니다. 여기서 그대로 가져오면 문제가 되기에 제 나름
    대로 심술을 부린 것이지요...^^;;
    글이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볍게 쓴다.
    이 말은 제 의도입니다.
    전체적인 의도는 코믹입니다. 그러나 그 속은 슬픔이죠..
    이 부분은 아직 제 글을 수정하지 않고 쓸 때마다 제 생각을 집어
    넣기 때문에 앞과 뒤의 글이 조금 다릅니다.
    절대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볍게 쓴다.
    그것이 해결사에 집어 넣으려는 저의 의도입니다.
    슬픔과 해학....
    그리고 인간미.......
    저는 등장인물의 능력이 뛰어나고 멋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은 없습니다. 인간미가 있는 주인공을 원하지 멋있는 영
    웅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는 인물에 대한 묘사를 자세히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읽는 분들이 나름대로 그 캐릭의 모습을 머리속에 그리
    라는 생각이지요.
    진권이 어떻게 생겼냐?
    또 다른 인물들은?
    그에 대한 해답은 읽는 분들이 갖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형틀만 만들어 주지 그가 누구다라는 생각을 없습
    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수정도 제대로 되지 않은 그저 초안인 글입
    니다. 지금은 말그대로 쓰는 요령과 완결을 보기 위한 단계를 연습
    하는 글입니다.
    저는 조회수는 별 신꼉스지 않습니다. 댓글은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몇몇 읽어 주시는 분들과 제 나름대로의 무협을 쓰려는 생각
    으로 씁니다.
    제 글의 소재는 식상합니다.
    그러나 내용은 식상하지 않게 쓰려고 합니다..^^
    제갈지님 읽고 비평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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