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갈지입니다.
추몽인님이 쓰신 해결사를 약 10회 정도 읽었습니다. 60회 정도 올라와 있으니 일부만 읽은 것이지요. 그런 관계로 아직 전체적인 스토리라든지 작가께서 쓰고자 하는 방향을 제대로 못 읽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읽은 느낌은...
"해결사"라는 글은 제 취향의 글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의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스토리인데 50-60회에 와서 조회수가 다른글에 비해서 많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작가의 필력을 보면 스토리 전개에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만, 약간의 오타, 가끔 매끄럽지 못한 문장등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작가가 아니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또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약 10회까지의 글에서 보면 삭제하거나 좀 더 후반부로 넘겨도 좋겠다라는 부분이 두 군데서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판단이고 다른 분들과 특히 작가와 다른 견해일 수 있습니다. 한 군데는 서장에 나오는 네명의 남자가 나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부분은 한 남자가 어줍잖게 북경에 올라와서 곽비연을 보고 군침흘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한 회 분량이었는데 그 부분이 그 앞의 글과 그 뒤에 글의 사이에 끼어서 글의 흐름이 이해되지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오가면서 두세번 읽어보았는데 왜 그부분을 넣어서 독자을 헤깔리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제가 판단하기에 해결사라는 글이 독자들을 흡입하지 못하는 요소중 가장 큰 요인은 이상한 현대적인 느낌이 나는 단어의 사용입니다. 자장면, 쾌걸조로, 도박사 등의 현대적인 어감의 단어와 천상천하유일쾌락방(?)과 같은 코믹적인 문파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상당히 거부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0회까지의 글의 흐름을 보면 글자체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무협을 추구하고 있는데 결코 내용은 가볍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가볍고 어떻게 보면 경박하다고 느껴지는 너무 현대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일부 독자들에게 내가 읽을 소설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서장의 후반부 네 남자의 이야기는 서장 초반부에 나와있는 재미를 빼앗가가는 역할을 하더군요. 삭제 또는 후반부로 이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와 문장력 등으로 보아서 이 글은 제목을 바꾸고 현대적인 어감을 주어 독자들에게 가볍다는 느낌을 주는 몇몇 단어들만 바꾸어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제 취향의 글임에도 제가 몰입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 위의 사항들이었기에 글의 초반부만 읽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괜찮다면 이 글에 대해서 추몽인님의 생각을 듣고 싶고 싶습니다. 추몽인님께서 해결사에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그런 것을 질문드려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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