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대륜행
작성
03.09.05 02:37
조회
1,257

   '환상 역사 무협소설'이라는 처음보는 장르를 내건 처음 보는 작가의 책입니다. 신간안내에서 3권에 대한 소개를 받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빌려와 놓고 보니 전에 몇번 만지작 만지작만 하던 책이더군요. 저에게는 '역사와 무협의 결합' '고려의 승려 묘청이 북벌의 한을....' 등등의 뒷 표지 해설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의욕만 넘치는 많은 책들 중 하나 정도라고 생각을.......

   묘청.... 중 고등학교에서 묘청의 난으로 배웠고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조선역사 천년의 최대사건이라는 말씀으로 인하여 시험에도 자주 출대 되었던....

   이 책에서 묘청은 제가 알고 있던 역사 속 인물로서의 모습이 아닌  치기어리고 의협심 강한 17세의 승려로 나옵니다. 책을 보기 전 역사를 밑바탕으로 깔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부담감으로 느껴졌는데 이 묘청이라는 인물로 인해 오히려 신선함과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책 곳곳에 나오는 실존인물들의 이름에 대한 거부감 또한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짧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고 묘사 부분이 별로 없어 투박한 느낌을 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왠지 가 보고 싶은 백두산이나 고려인 부락, 전투장면 정도는 좀 더 묘사에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게 됩니다.

   책을 보면서 순간순간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단지 한민족(너무나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이라는 것을 떠나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 느낌인 것 같습니다. '한'이라는 인물의 우직함도 마음에 들고 .....엄숙함, 비장함이 묻어나는 부분부분의 대화들은 근래 본 무협소설 중 가히 최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못 보신 분들은 기회가 있으시면 보셔도 후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올리고 보니 3권에 대한 감상이 있군요...도객님에게는 죄송합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경남갈매기
    작성일
    03.09.05 19:27
    No. 1

    대륙정벌기라.. 무림정벌기 라는 소설도 재밌게 봤는데.. 한번 봐야겠군요.. 출판사가 dragonbooks 려나..
    그 출판사는 페이지가 많던ㄷㅔ.. 흐흐. .
    (퍼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3.09.06 16:18
    No. 2

    볼만합니다.
    한민족의 정기를 수호해야 하는 정도령. 억압받는 민족을 지켜보는 방관자로서 시작된 그의 중원여행기.
    가장 섬뜩했던 장면하나. 한민족의 영산인 중원의 천산을 찾아갔을때 마주치게되는 팔선의 하나인 검선 여동빈. 천기를 거스려 이제는 마인이 되어버린 검선과 정도령의 만남. 대륙정벌기의 키포인트 중 단연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율이 들끓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대륜행
    작성일
    03.09.06 17:35
    No. 3

    권에 나오는 내용인가요? 너무 하시는 군요.^^
    아직 보지도 못했는데...내용을 알려주시면 저는 어떻게 하라구...
    암튼 알려진 인물, 역사 속 인물을 소설 속에 등장 시켜 많은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심하면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을텐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615 무협 초일을 읽으면서... +8 『GUIN』 03.09.08 1,498 0
1614 기타장르 [추천] 괴선을 즐겁게 보시는 분이라면.. ... +3 Lv.77 Crrrrrrr.. 03.09.08 2,327 0
1613 무협 [용비봉무]괴선을 읽고... +6 시아 03.09.08 1,276 0
1612 무협 [용비봉무] 녹목목목님의 '청룡만리' 의 대... +3 Lv.12 천상유혼 03.09.08 1,220 0
1611 무협 쟁선계 5권을 읽고. +5 Lv.1 玄劒 03.09.07 1,865 0
1610 무협 용대운 선생님의 냉혈무정을 읽고서. +9 Lv.43 관독고 03.09.07 2,101 0
1609 무협 저 북명 먼바다 너머에는... 얼음만 뒤덮인... +9 백아 03.09.07 1,410 0
1608 무협 거자필반... +4 Lv.1 th***** 03.09.07 1,117 0
1607 무협 [용비봉무]한상운의 독비객 +4 Lv.1 폐인지존 03.09.07 1,188 0
1606 무협 고룡 작품에 대한 짧은 단상 +7 고검03 03.09.07 1,919 0
1605 무협 임원영 님의 '황정허무검' 1권을 읽고나서... +1 Lv.18 정파vs사파 03.09.07 1,569 0
1604 무협 노기혁 님의 전신을 읽고. +2 Lv.17 억우 03.09.07 2,158 0
1603 무협 원장님의 무공교두에 대한 짤막한 생각 +4 Lv.1 玄劒 03.09.06 1,536 0
1602 무협 김석진님의 삼류무사의 관한... +2 Lv.60 月夜 03.09.06 1,457 0
1601 무협 [추천]태양바람! 구우웃 +3 Lv.2 CPA 03.09.06 1,405 0
1600 무협 '사람잡는 사마쌍협.'에 대한 몇가지 감상. +9 Lv.99 가류운 03.09.06 2,267 0
1599 무협 하성민님의 주행기 Lv.1 다정자객 03.09.06 1,187 0
1598 무협 [용비봉무]월인님의 사마쌍협을 읽고... +8 Lv.3 天下 03.09.06 1,405 0
1597 무협 [용비봉무]정상수님의 독문무공을 읽고... +6 Lv.3 天下 03.09.06 4,299 0
1596 무협 장경님의 성라대연을 읽고나서... +5 Lv.1 마제 03.09.06 1,292 0
1595 기타장르 내가 무지 좋아 하는 무협소설... Lv.1 월인천강 03.09.06 1,610 0
1594 무협 [용비봉무] 산동악가를 읽고... +5 Lv.25 풍운선 03.09.06 1,347 0
1593 무협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를 .. +4 Lv.49 묵소 03.09.05 1,226 0
1592 무협 조철산님과 이재일님에 대해 +3 Lv.1 GOOD 03.09.05 1,246 0
1591 무협 [용비봉무]백야님의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8 시아 03.09.05 1,543 0
1590 기타장르 사나이참마님의 추천 글 삭제합니다. +5 Personacon 금강 03.09.05 1,545 0
» 무협 권인호님의 [대륙정벌기]를 읽고 (1,2 권) +3 Lv.1 대륜행 03.09.05 1,258 0
1588 무협 대륙정벌기 3권을 읽고... Lv.1 도객 03.09.05 1,229 0
1587 무협 월인님의 사마쌍협을 읽고. +10 Lv.1 행운 03.09.04 1,262 0
1586 무협 언라이팅님의 [학사검전]을 읽고(수정했습... +4 Lv.99 성성성성 03.09.04 1,64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