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을 들어오시는 분이라면 왠만큼 아시리라 생각하고 글을 한번 올려 봅니다.
삼류무사는 김석진님의 처녀작이지요. 스토리는 동네 건달이 여자에게 차이고(?)가출
해서 5년동안 수련을 하고 고향인 청빈로로 돌아오면서 사건이 시작되는 내용입니다.
이 글의 매력은 아무래도 정말 섬세한 필체와 작명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인 장추삼의 무공인 '조일동정산무영' '월야독작관추뢰' '회한루여유성우'라는 무공명
을 보고 작가님의 해석을 보면 몇가지만 덧 붙이면 시로 탈바꿈될수 있다고 생각까지 드
는 이름이지요. 한 예로 월야독작관추뢰는 "달밝은 밤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다 말없이
우뢰를 쫓는다"라는 뜻이지요. 정말 처녀작이라고 믿기 힘든 필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숨막히는 전개와 아직도 앞을 대충 파악할수밖에없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압권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나 해서 안 읽어보신 분은 제 생각엔 '삼류무사'란 제목때문에 설마 삼류무사가 주
인공 아니야? 라는 생각 때문에 섭불리 판단을 하신 것 같지만 서장만 보면 바로 생각
이 바뀔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추천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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