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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백아
작성
03.09.07 17:25
조회
1,409

저  북명 먼바다 너머에는.... 얼음만 뒤덮인 산이 있지.

천 장 길이보다 더 두꺼운 얼음.... 그 누구도 그 얼음을 깰 수 없다.

하지만 얼음 밑을 흐르는 한 줄기 여울.... 빙하탄(氷下灘)....

그 여울이 천 장 두께의 얼음을 깨지. 나의 마음도 북명의 얼음 산....

나의 마음을 깬 것은... 바로 너희들의 눈물.. 믿어다오..

빙하탄 뒷표지에 적혀진 본문 中에서

이벤트로 빙하탄을 받은지 꽤 오래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쁜 사정도 있었지만... 몰입이 힘들어 오랫동안 읽은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빙하탄을 보면서... 내내 여러 번 덮었다가 하루, 혹은 며칠 뒤 다시 읽어야 하는

책이 바로 빙하탄이었습니다.

만약 빙하탄이 대여점에 꽂혀있고 3권 중 한 권만 빌려 봤다면...

다음 권은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권 막바지에 이르러....

위의 내용와 같이 심연호가 교검과 도영에게 하는 말을 보고

'아, 이것을 위해 나는 빙하탄을 보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는 충분히 와 닿았습니다.

(어쩌면..뒷표지의 저 문구를 보기 위해 끝가지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 부분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작가님의 의도인 지는 몰라도... 어떻게 좀만 해주면 더욱 슬퍼 눈물까지

흘릴 수 있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사신을 끝으로.. 저를 울게한 소설은 없었습니다.

빙하탄에서... 약간 코 찡했었지만...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군요.^^

장경님이 쓴 작품 중 빙하탄이. 가장 뒤떨어진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한데... 다른 작품은 읽어보지 못해서 모르겠군요

아무튼.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3.09.07 18:00
    No. 1

    아! 빙하탄...빙하탄...
    가슴을 헤집는 거친 슬픔과 투박한 정...
    한참동안 2부를 찾아 헤매었었지요.....
    아직도 아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폐인지존
    작성일
    03.09.07 18:05
    No. 2

    빙하탄이란 말은 맨마지막장에서만 나오더군요...

    마지막 대사가 제목이라 기억에 남는 책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9.07 18:17
    No. 3

    다시 읽고싶어 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9.07 18:19
    No. 4

    저는 오히려 빙하탄에 그 유명한 암왕보다 점수를 더 준다는......
    뭐랄까요.... 암왕은 제 취향이 아닌지라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柳韓
    작성일
    03.09.07 19:03
    No. 5

    있어야 보죠...흘...

    백아님께서 빌려주시면 그 날로 읽죠..^^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9.07 20:35
    No. 6

    빙하탄..문장 사이의 함축이 굉장했던 글로 기억합니다.
    장경님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 중 하나로 생각하지요.

    그 비장함.

    빙하탄의 매력에 제대로 걸려든 분은 술한잔 안하고는 못배길 겁니다.

    내상입기 딱 좋은 글이죠. 슬픈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일
    03.09.08 02:51
    No. 7

    장경 님의 글에는 '슬픔의 힘'이 있지요.
    거친 남자의 야윈 웃음속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의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저는 몇 분의 작가분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무언가를 바라지 않지요. 장경 님이 그 분들중의 하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난쏘공
    작성일
    03.09.08 10:23
    No. 8

    가인님.
    그 슬픔은 가인님도 못잖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 그 주인공들 잘되는 꼴 못보는 그 심술이
    언제쯤 그칠려나 모르겠소이다 그려.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해믈릿(Hamlet)의 냄새가 조금 풍기는
    기분이 든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심연호
    작성일
    03.09.09 00:33
    No. 9

    김용의 '영웅문'도 고룡의 '비도탈명'도 용대운의 '태극문'도 좌백의 소설들도 저에게 많은것을 남겼지만... 장경의 '빙하탄'은 몇날,몇일,몇달,몇년동안 저에게 끝없는 번뇌를 안겨다 줬습니다. 빙하탄을 떠올리면 왜이리 가슴이 부글부글 끓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런 느낌을 준 소설은 '죄와 벌'밖에 없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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