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북명 먼바다 너머에는.... 얼음만 뒤덮인 산이 있지.
천 장 길이보다 더 두꺼운 얼음.... 그 누구도 그 얼음을 깰 수 없다.
하지만 얼음 밑을 흐르는 한 줄기 여울.... 빙하탄(氷下灘)....
그 여울이 천 장 두께의 얼음을 깨지. 나의 마음도 북명의 얼음 산....
나의 마음을 깬 것은... 바로 너희들의 눈물.. 믿어다오..
빙하탄 뒷표지에 적혀진 본문 中에서
이벤트로 빙하탄을 받은지 꽤 오래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쁜 사정도 있었지만... 몰입이 힘들어 오랫동안 읽은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빙하탄을 보면서... 내내 여러 번 덮었다가 하루, 혹은 며칠 뒤 다시 읽어야 하는
책이 바로 빙하탄이었습니다.
만약 빙하탄이 대여점에 꽂혀있고 3권 중 한 권만 빌려 봤다면...
다음 권은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권 막바지에 이르러....
위의 내용와 같이 심연호가 교검과 도영에게 하는 말을 보고
'아, 이것을 위해 나는 빙하탄을 보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는 충분히 와 닿았습니다.
(어쩌면..뒷표지의 저 문구를 보기 위해 끝가지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 부분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작가님의 의도인 지는 몰라도... 어떻게 좀만 해주면 더욱 슬퍼 눈물까지
흘릴 수 있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사신을 끝으로.. 저를 울게한 소설은 없었습니다.
빙하탄에서... 약간 코 찡했었지만...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군요.^^
장경님이 쓴 작품 중 빙하탄이. 가장 뒤떨어진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한데... 다른 작품은 읽어보지 못해서 모르겠군요
아무튼.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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