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신마협도
출판사 :
4권까지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고 있었던 저에게 5권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전개였습니다.
무협 소설이라고 정치색을 띄지 말란 법 없고, 작가분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도 저는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방법론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이번 5권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현 정권을 교묘한 풍자와 해학으로 비꼬는 거였다면 저도 배꼽을 붙잡고 웃었을 지도 모릅니다만, 작가님의 정치색이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교조적이어서 보면서도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너흰 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지? 이명박이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모르지?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훌륭하신 분인지 모르지? 내가 알려줄게 !" 라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현실에 대해 작가님이 불만을 갖는 거야 상관없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책을 보면서 편암함을 느끼고 싶은 저에게 이러한 불편함은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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