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기헌
작품명 : 불패검선
출판사 : 뿔미디어
먼치킨 같은 무협을 요즘 좋아하는 저라 '불패'라는 제목과 초반 설정이 재미있을 것 같아 읽었습니다.
옛날 장천사의 일족 중 한명이 주인공에게 몸을 고치라고 겸사겸사 무공이 담긴 족자를 하나 남겨줍니다.
그 뒤부터 주인공(송우문)은 바보처럼 헤~ 거리다가 어느 순간 이지를 되찾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말이지요....그림만 쳐다보았는데...무공을 꽤 강하게 사용하는 이유를 도대체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그 부분에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습니다.
그저 미몽에서 깨어보니 고수가 되어 있었다...란 소리가 됩니다.
거기다 어차피 무협이 여기저기 얽힌 것이 많다지만,
송우문의 가족도 꽤나 얽힌게 많게 나옵니다.
처음엔 평범한 객잔 부부이자 가족으로 나오지만, 장황이라는 외조부가 나타나면서 모든것이 변합니다.
이분, 중간에 튀어나온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처음 설정대로 해도 이야기상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갑자기 철검백가라는 세가가 장황으로 인해 튀어나옵니다.
자아~ 여기서 전 '광룡기'가 딱 생각났습니다.
광룡기는 위험에 빠진 친가를 아들이 구해내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지만, 여기서는 철검백가라는 세가에 장황으론 인한 위험을 위임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었지만, 2권 끝에 가서는 송우문의 어머니를 죽이려고 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하고 끝납니다.
송우문의 성격과 장황의 성격은 광룡기에서 광룡의 성격에서 개차반같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만 빼면 남 약올리는 것에 관해서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어떻게 송우문이 무공을 그렇게 잘 하는 것과 성격이 왜 그렇게 어릴때랑 틀리게 변했냐는 것과 가족들이 뭐가 그렇게 비밀이 많냐는 겁니다.
다른 어떤 무협보다 얽히고 섥힌 것이 송우문 가족에게 몽땅 다 있다는 겁니다.
이런 우연이 아무리 무협이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읽을 때마다 들더군요.
그래도 내용상 제 마음에는 꼭 들었습니다.
주인공 성격도 너무 우유부단하지도, 마냥 착하지도 않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국에는 '철저하게 복수하는거야!'라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2권만 나온건데...송우문은 너무 강하게 컸습니다.
성장 속도가 내용상 미몽에서 빠져나온 시점에서부터 따지면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겁니다.
이것도 소설의 특권이라면 특권이겠지요.
역시 무협은 환상소설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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