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무림에서 느끼는 또하나의 묘미라면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오타 수정도 안된
싱싱한 글을 낚아 올릴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정말 의외의 한방을 맞을때의 짜릿함일겁니다.
임준욱님의 괴선 보는 낙에 더해 의외로 낚아 올린 대어를 소개 안할수 없네요.
자유연재란에 연중되고 있는 청천백일이 보보노노 이후 다시한번 짜릿한 맛을 주네요. 작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만 타 사이트에서 발표한 글을 정리해서 올리신 듯한데 볼수록 맛깔 스런 글입니다.
처음에 좀 억지스런 도입부와 전개가 좀 어설퍼 보이지만 조금씩 전개되어 나가는 양상이 결코 신인 답지 않은 힘이 보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이 처음에는 힘있게 전개 되다가 전개 부분에서 꼬이기 시작하고 억지 신공 발휘하다가 작가 사정으로 연중되는 일이 다반사라(기성 작가 포함) 어느정도 진행이 되지않은 글은 아예 읽지를 않습니다.
청천백일이 2권정도 진행되었기에 우연히 읽기 시작했는데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무림과 유림의 연결이라던가 도입부의 약간의 억지신공이 전개로 넘어가면서 어느 기성작가보다 연결이 자연스럽네요. 기성 작가들이 쓴 글에 보면 문, 무 겸전이라고 하면서도 문에 대해 설명없이 당대 최고의 학자이다라는 둥의 표현으로 얼버무리고 마는데 청천백일에서는 정말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보다는 일독을 권합니다.
좋은 글을 아직 많은 분들이 접하지 않은 듯하여 감히 추천합니다.
일수에 산이 무너지고 한초식에 수천명이 나자빠지는 무협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사람 하나 죽이지 않고 2권을 넘어가는 경우는 무협의 특징상 드문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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