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낭자(고룡, 드래곤북스 1~3권)>
워낙 중국무협에 대한 알레르기(?)을 갖고 있는 나로서 정말로 선택할
수 없는 최악의 패라고 할수있는 선택이었다.
(사실 쾌도낭자를 읽을 당시에, 좌백,임준욱,한수오라는 신무협에 빠져
있었기에 다른 무협, 특히나 중국무협은 나에게 들어오지 않았을 때였다.)
그저 시간때우자 생각하면 펼친 고룡의 쾌도낭자(주인공 용설벽의 별호)
처음으로 중국무협에 관한 나의 편견을 두번째로 바꾼 무협소설
(첫번째는 모용미의 18도객이다. 좌백님의 이름으로 해석(?)되서 나온
소설인데, 정말로 재미있게 봤다.)
쾌도낭자는 한 이야기로 계속해서 끌고 가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겪은 여
러개의 사건을 통해 강호에서 살아가는 무림인이나 사람들의 모습들을 담
아낸 소설이다
주인공 용설벽은 지기가 많은데 그가 위험해 있을 때, 언제나 나타나 도와
준다.
처음에는 낯선 중국식 사람 이름에 신무협에 나오는 초식과 판이하게 다
른 초식이름. 등등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점점 읽으면 읽을
수록 주인공 용설벽의 매력과 그의 활약상에 흠뻑 빠져들었다.
용설벽은 정말로 매력적이고 강한 주인공이다.
그는 무공뿐만 아니라 대처능력, 지식 또한 뛰어난 만능의 무림인이다.
그는 자신에게 씌여진 누명이나 그리고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하나 하나씩
풀어내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무협소설을 읽은게 아니라 한편의 추리
소설을 읽은 느낌이 든다.
속독의 대가라고 자부하는 내가 이 쾌도낭자를 읽는 데에 무려 3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리 많이 접하지 않은 중국무협이라 당연히 집중력부족(?)이라고 생각되
지만, 그것보다는 하나 하나 삶의 교훈이 있다고 해야할까? 하여튼 나는 지
금도 쾌도낭자의 줄거리를 다 기억할 정도로 네 뇌리에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다.
아직 안 읽어본 분들은 꼭 읽기를 권장하고 싶다.
주인공 용설벽이 되어 강호를 종횡하고 있는 자신을 꿈꿔보길 권하고 싶다.
(주)초류향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초류향전기와 비슷한 전개 양상
이지만 쾌도낭자 용설벽의 성격은 초류향의 성격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쾌도낭자는 정말로 색 다르게 다가 옵니다.. 일독 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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