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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아 임준욱!

작성자
Lv.1 절정폐인
작성
03.07.16 05:07
조회
2,629

오늘도 역시 천마군림 6권을 빌리러 책방에 갔다가 또 어느 부지런한 몽상가에게 선수를 빼앗기고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던 길에.. 무심코 돌아본 신간코너의 비닐포장조차 뜯지않은 책들속에서 반짝하고 빛이 나는 이름 하나를 발견하고는 희열에 떨어야 했습니다.... 임준욱의 괴선!

최대한 빨리 갖다달라는 주인 아주머니의 간곡한 눈빛을 건성으로 흘리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첫장을 펼친 후 내리 두권을 읽어 내리고는 300여페이지 밖에 안되는 책의 두께를 한탄하며 방금 마지막 장을 덥었습니다. 두 권을 읽는데 7시간이 지났더군요.(요즘 나오는 보통 무협지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읽어도 한 권 읽는데 채 2시간이 안걸립니다.)

1권이 끝날때 쯤에야 주인공이 태어나네요. 제 성격에 다른 작가가 쓴 책이라면 먼 책을 이리 지루하게 썼냐고 투덜댈만도 하지만,, 임준욱님의 글에서는 그 마저도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소쩍새의 당연한 울음소리처럼 느껴지는군요..-.-a

나름대로 다른 분들처럼 작품에 대한 냉철한 감상평을 올리고 싶지만, 진가소전 농풍답정록, 건곤불이기, 촌검무인을 거쳐 읽으면서 이미 임준욱님의 글에 대한 판단력을 잃어버린 상태라, 감히 평을 할수 없군요..

다만 무조건 재밌습니다... 이 한마디밖에는..-.-a

임준욱님,, 좌백님,, 용대운님,, 금강님,,장경님,, 이재일님,,

제가 좋아하는, 그리고 제가 이미 객관적인 감상능력을 상실한 작가님들..

이름만 보고도 자신있게 권할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장인정신이 묻어나는 책을 쓰시는 분들.. 이라고 감히 규정해 봅니다.

부디 신간서가에 가득찬 주인공의 신변잡기들로, 소화불량에 걸려있는 저같은 독자들의 위장에 시원한 탄산음료 같은 님들의 글 계속 이어지길 기원해봅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3.07.16 06:21
    No. 1

    예. 그렇습니다.
    한국무협의 보물 같은 존재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천
    작성일
    03.07.16 06:56
    No. 2

    헉! 2권에 주인공이 등장하면...
    엄청난 분량의 소설이 될 모양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절정폐인
    작성일
    03.07.16 06:58
    No. 3

    소설이든 음악이든 무엇이든 어떤 작품을 평가하는데는 여러가지 잣대가 존재하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 작품을 만든이들의 고뇌와 노력의 흔적이라고 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쓰여진 글들, 쉽게 작곡된 음악들, 그렇게 쉽게 만들어진 것들도 때로는 붐을 일으키고 잠깐의 시선을 끌수는 있겠지만 그뿐,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순 없겠지요.. 무협소설에서 흔히 묘사되는 마공과 정종무공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울
    작성일
    03.07.16 08:53
    No. 4

    찬성 한 표!!
    임준욱님 특유의 문체와 정이 있는 따뜻한 글...
    모두들 꼭 읽어 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장군
    작성일
    03.07.16 09:12
    No. 5

    저도 찬성^^(꼽사리....)
    신뢰가 느껴지는 이름 석자죠.
    임. 준. 욱. (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03.07.16 09:38
    No. 6

    당연하죠...임준욱님의 글은 무조건 신뢰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7.16 09:53
    No. 7

    저두 한표 보탬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백제의혼
    작성일
    03.07.16 13:00
    No. 8

    켁 임준욱님의 글 마음이 포근해져 오는 소설이죠
    그리고 무협지라는 표현은 지양하시길 요밑에 금강님의 글이 있답니다.
    go!무림에서는 무협지를 쓰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일
    03.07.16 14:44
    No. 9

    무협소설이라고..^^;;
    저도 임준욱님 글은 무조건 강추에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3.07.16 15:09
    No. 10

    아 임준욱!
    목 빠지게 기다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3.07.16 15:29
    No. 11

    벌써 알라딘에는 주문이 가능하네요...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예쁘게 포장되서 올 것 같은데... 기다려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al****
    작성일
    03.07.16 19:41
    No. 12

    옆에 두고는 차마 못읽고 다시 진가소전과 농풍답정록을
    다시 읽고있는 ....
    청어람에서 나온것치고는^^ 겉표지에 신경썼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천둥
    작성일
    03.07.16 20:06
    No. 13

    오래오래 사셔서

    걸작들을 줄줄이 쓰셨으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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