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3권이 나온이후로 한동안 나오질 않길래 혹시 작가가 군대가버셨나 싶어 포기하고있던 중에 4권이 나왔다. 솔직히 1부를 읽고 나서 2부를 보려니 조금 탐탁치
않았다.상관수경과 장염이 나쁘지 않은 캐릭터지만 1부에서 반해버린 공천진의 비중이 많이 줄어든 탓이었다.상관수연과 공천진과의 어떤 사건이 있지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3권까지 읽었지만 한 번 마주치는 장면이있을뿐 공천진은 그대로 상관수연은 그녀대로 서로 상관없이 흘러가 답답했다.그렇지만 4권에서는 하나의 연결을 이루어낸다.
1부터 느낀거였지만 공천진의 자화자찬식의,장난기다분한,유치찬란한 말은 그의 친구진가후를 만나면서 한술 더 뜬다. 갈수록 태산이요.갈수록 가관이라는 말이 딱 떠올려진다.나는 그들이 하는 말에 울어야될지 웃어야될지 혼란스러웠다.공천진의 사매인 반예련의 심정을 이해할 수있었다.
나는 무협소설 1권을 2시간이내에 읽는다. 중간에 추리할 부분에, 고민할 여지를 주는 곳에서, 감탄이 나오는 장면들에 조금씩 생각을 하면서 읽어도 2시간 이내에 대부분은 다 읽게된다. 예전 공장 무협은 30~40분 정도면 된다.하지만 몽랑4권은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수 많은 장난기 다분한 말속에 생각할해야 할 부분들이 의외로 많았었다.공천진과 진가후의 장광설같은 말투에서 묻어나오는 진지함은 자꾸 눈을 감고 생각하게만들었다. 이 진지함을 알아채기 시작하고서는 울어야될지 웃어야될지 혼란스러운 부분에서 후자쪽으로 행동하게되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비뢰도의 그 말장난 속에 몽랑의 장점을 가지고 있엇다면 절대로 그렇게 비난을 받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또한 1부에서 공천진의 모습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내공은 잃었지만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살아갈거라는 그의 말이 가슴 속깊이 다가온다. 동시에 상관수경의 모습또한 멋지게 그려진다.세가내의 두 호랑이의 암투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장염의 어리석음을 끌어안는 그녀의 모습이 가주로서의 면모를 한번더 느끼게해주었다. 세가내의 반전은 또한 볼거리이고 진가후의 귀가에도 관련있을듯한 느낌에 더욱더 5권을 기다리게 만든다.
작가가 고금제일전무후무천하무적언변신공을 익히지 않았을 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공천진과 진가후의 말들은 감탄이 나온다. 어쩌면 저리 말들을 잘 할까라는 생각이들 정도이다. 여기서 진가후의 가장 멋진 말이 생각난다. "한 가지는 제대로 알아 두도록 해라. 아버지와 가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내가 뛰쳐나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나 가문의 틀이 날 감당하기 비좁아 밀어낸 것이라는 걸" 진가후가 제일 멋있어 보이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햇다.
어쨌든 몽랑은 갈 수록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1부의 재미와는 또다른 2부의 재미또한 쏠쏠하다. 문득 5권의 완결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왠일일까 ㅠ,.ㅠ.어쨋든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공천진과 상관수경그리고 그들의 떨거지(?)들을 만나는 일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라는 추천의 말을 남기고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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