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리타 료우고
작품명 : 세계의 중심, 하리야마 씨 1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사이타마 현 토코로자와 시를 무대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 도끼남이 일으킨 침대 밑의 괴담, 별안간 천장을 부수고 내려온 마법소녀, 자신을 용사라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느닷없이 사라져버린 외딴 섬,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얽힌 비극의 결말―.
그러한 모든 사건에는 반드시 한 사람의 인물이 관련되어 있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하리야마 신키치. 미워할 수 없는 외모에, 안경 외에는 거의 특징이 없는 평범한 사람. 4인 가족의 가장. 그러한 그가 무슨 연유로 매회 사건에 말려드는 것인가? 과연 하리야마 씨의 정체는 무엇인가? 또한 세계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다는 것인가―?!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콤비가 보내드리는 단편연작, 단행본으로 등장!
----------------------------------------
음. 차례대로 읽을 생각이었는데, 뱀프는 건너뛰고 이것 부터 집어들었군요. 뭐, 1권이고 단편집이고 하니 가볍게 읽을 수 있겠지 하고 읽기 시작. 뭐 예상대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나리타 료우고라고 할지, 단편집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구성을 보여주었는데, 잡지에 연재된 3편의 단편의 뒷 이야기를, 이번 책에 추가한 신작 단편으로 한꺼번에 정리하는 특이한 방식입니다.
그로 인해 '배경'과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는 전혀 다른 방향성의, 전혀 다른 전개의, 전혀 다른 분위기... 까진 아니지만 하여간 별 연관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아주 작은 연결고리─ '하리야마 씨'라는 인물에 의해 마지막에 한자리에 모이고, 화려하게 터지는 거지요.
어찌보면 나리타 료우고 스타일 특성 상, '평범한 단편'은 확실히 어울리지 않기도 합니다. 나리타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후반의 그 '폭발력'일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잡지에 연재되었을 단편들은 약간 불친절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단편이라고는 해도, '진행될 것'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소설들이라 그 것 하나하나 떨어트려놓고 보았을때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첫번째인 '도시 레전드'편 정도(... 어번 레전드도 아니고 도시 전설도 아니고, 이 어중간한 제목은 도대체 뭐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의 세 편이 있었기에 의미를 가지는 '기적의 중심, 하리야마 씨'야 뭐 나리타 특유의 '폭발력'을 발휘하기 위해 넣은 에피소드이긴 합니다만, 도끼남에 비해 긴지마의 카리스마가 그다지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터라, 충격은 부족했던 것 같고...
일단 만족스럽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는 작품이로군요. 소재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에요.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