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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려 보니 벌써 근 20년 동안 소설을 읽어왔습니다. 생의 반 이상을 함께 해왔네요. 막상 떠나려니 미련이 남지만 다시 돌아올 때는 재미있는 책들이 쌓여 있을거라 생각하니 또한 즐겁습니다.
가는 마당에 최근에 읽은 책 몇 권의 감상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이 책들의 작가님들은 항상 제게 실망보다 지극한 기쁨을 주신 분들이라 칭찬보다 간단한 쓴소리를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씁니다.
일성님의 빙공의 대가
이번 권은 일성님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지 않은 듯 합니다. 오히려 읽고나니 묵향 무림편을 읽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재미가 없는게 아닌데 왠지 몸에 안맞는 옷을 걸친 느낌이네요.
권경목님의 기갑전기 매서커
좀 심한 말이 될 듯 합니다만 6권을 안 읽고 바로 7권을 읽어도 내용의 이해에 별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세븐메이지 초반의 실패를 매서커는 3권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큰 에피소드에 너무 집착한다고 할까요. 아직도 part2로 진행하지 않고 더구나 6권은 너무 이야기가 어영부영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무님의 마도시대 마장기
먼치킨대한국인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글의 내용에 비약을 느꼈습니다. 분명 설정에 문제가 없고 인물의 능력도 충분하며 나타난 결과는 다 가능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글의 내용상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탐험선이 등장한 이후의 변화가 그야말로 눈을 떠도 코베어가는 속도라고 할까요. 물론 지리하게 끌고 나가는 것 보다는 낳지만 너무 정신없이 넘어가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속도의 와중에 2권이 끝나버려 내용이 혼란한 상태로 다음 권을 기다려야 합니다.차라리 탐험선이 떨어졌을 때, 또는 학교가 개교했을 때 권이 끝났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이 세분의 작가님들의 책은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물론 모든것이 마음에 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대 이상의 재미를 저에게 주셨죠. 여기에 적진 않았지만 이 외에도 프로, 아마를 통틀어 많은 작가님들의 글을 보며 즐거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필하세요.
다음에도 웃으며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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