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버나드 콘웰
작품명 : 윈터킹(워로드 아서 연대기)
출판사 : 랜덤하우스
난 아서왕 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가 나오는 현재 아서왕 이야기는 솔직히 재미없었지만 1981년작 엑스칼리버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려서 그럴것이다. 영화 엑스칼리버와 버나드 콘웰은 아서왕의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엑스칼리버의 경우 그신화를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면 버나드 콘웰의 윈터킹의 경우 사실적으로 역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애썼다. 그결과 엑스칼리버에 나오는 기사들은 모두 야만인 전사들과 같이 표현되었고 원탁의 회의는 너저분한 게르만식 프리섹스 프리 알콜파티로 표현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는 후자쪽이 훨씬 재미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이한 두작품은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아서왕의 성격이다. 아서왕은 이상주의자면서 또한 열정적이며 그러한 것 때문에 고통받는다. 엑스칼리버나 윈터킹 모두 아서왕은 자신의 이상주의가 자신의 열정 때문에 무너지는 것을 본다. 즉 아서왕은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이상 때문에 제어하는 스토아학파같은 사람이다. 자신의 사랑 때문에 고통받고 자신의 법때문에 고통받고 자신의 아들 때문에 고통받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이상 때문에 고통받는 아서왕은 그렇기 때문에 외로운 왕이다.
하지만 그것빼고는 윈터킹은 모든 케릭터가 상반되다. 란슬롯은 겁쟁이에 허영심많은 거짓말쟁이고 귀니베어는 탐므파탈적인 요부로 나온다. 멀린은 위대한 드루이드이지만 광기어린 미친광이이기도 하며 모르가나는 아직까지는 동생을 사랑하는 누이로 그려진다.
앞으로 신들의 적 , 엑스칼리버도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게 하는 작품이므로 유의해서 읽어주면 괜찮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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