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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9 OtsukaAi
작성
09.06.07 00:53
조회
996

작가명 : 주호민

작품명 : 무한동력

출판사 : 출간예정

무한 동력... 이라는 말... 혹시 아십니까? 이론상 불가능 하지만 한 번 작동하기 시작하면 추가적인 연료없이 자력으로 끝 없이 돌아간다는 의미 입니다.

불가능 한 일 입니다. 2005년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 하셨던 오필균씨가 이 불가능한 도전을 이루고자 무한 동력 기계를 제작하고 계셨습니다. 저 또한 그 때 봤었지만 이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 하던게 기억이 나는군요.

제가 감상글을 쓰는 이 작품은 저 분이 출연한 방송에서 소재를 얻어서 시작 된 작품입니다.

20대 후반에 접어드는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취업 준비생인 선재. 값 싼 하숙집을 구해 들어가게 되고, 하숙집 주인 아저씨가 무한 동력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기계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선재 외에도 무한 동력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아저씨, 그런 아빠 밑에서 동생을 보살피며 살림을 해가는 딸 수자, 아버지가 왠지 부끄럽고 밉지만 속 깊은 막내 수동, 주인 아저씨가 힘들때면 와서 돕는 동네 포장마차 아저씨, 빚이 있지만 갚아가며 밝게 사는 솔, 그리고 명문대를 다녔으나 트라우마가 생겨 백수 생활을 하는 기한. 이런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한 고배를 마시며 먼저 취직한 친구들을 부러워 하며, 한편으로는 아저씨와 대화하며 아저씨의 무한 동력을 위한 노력을 보고서 스스로를 아주 조금씩 바꿔 나가기 시작하는 주인공.

잔잔한 일상 생활을 표현한 것 뿐인데 너무도 큰 감동과 교훈을 얻게됩니다. 자기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살아가는 일상이 주는 감동을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제가 가장 감명깊게 본 장면의 대사입니다.

"자네는 꿈이 뭔가?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정말 이 부분을 보고서 고민을 깊게 했습니다. '아... 나도 꿈이 있는데... 지금 난 뭘 하려고 살아가는 걸까? 이렇게 내 꿈은 근처도 못 가보고 살아가는 걸까?' 그리고 이 작품을 끝까지 다 보았을 때는 저런 덧 없는 생각이 아니라 '그래 하는거야! 바꿔가는 거야 조금씩!' 이라는 확고부동한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아시는 분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야후에서 연재되는 웹툰입니다. 만화라는 거지요. 저는 만화가, 주인공과 같은 20대 후반에 들어선 젊은 작가가 그린 만화가 이렇게 뜻 깊고 감동을 주게 될 지 생각 조차 못 했습니다. 허나 지금은 너무도 애독자이고 얼마전 완결이 나와서 봤을 때는 괜시리 눈물이 날 정도 였습니다.

웹툰이라고는 네이버에서 연재되는 웃기기로 유명한 몇 가지 뿐이 안보던 저에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전달을 위한 매체는 글과 영상 소리 뿐 아니라 그림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됬으니까요

끝으로 말하자면 노력하는 것은 선재만이 아닙니다. 아저씨를 비롯한 대부분의 등장 인물이 시련을 겪습니다. 실패가 있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모두가 조금 더, 조금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꿈을 위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 사회도 이 만화 속처럼 활기차고 꿈을 위해 살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앞으로 제 꿈을 위해 긍정적으로 살아가렵니다.

힘든 세상에도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게 하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긍정의 힘 그게 무한 동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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