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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을 읽으면서...

작성자
Lv.6 좁은공간
작성
09.08.27 17:55
조회
2,032

작가명 : 미상

작품명 : 무협

출판사 :

무협을 읽으면서 요즘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작금에 이르러써는 무엇을 먼저 읽어야 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책들이 쏫아져 나오는 와중에 '모래속 진주'를 찾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져가고 있습니다.

인기만 있다면 작품의 질이나 개연성을 따져보지 않고 무분별하게 출판되어 나오는 와중이니 이제는 장르'문학'이라는 것을 말하기도 부끄럽습니다.

어이없는 스토리라인, 캐릭터 설정에 말도안되는 대립구도 양상, 목적도 없는 구성은 많은 독자들에게 분노를 느끼게 만들고 분노를 느낀 독자가 그것을 표현하면 그저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막 말하지마'라는 말로 욕까지 들어버립니다.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책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무협이 그렇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은 아에 킬링타임용이라는 무시와 괄시까지 받아오고 있는 실태입니다. 무엇이 장르문학을 이리 변화를 시켰을까요?

  

제가 생각하기로 무협이나 판타지 같은 장르문학에 환호하는 이유는 만화책이나 영화처럼 눈으로 표현되어지는 상황과 장면을 보며 바로 느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책속에 담긴 묘사나 글에 담겨진 단어등을 보며 독자가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상황을 상상할 수 있기에 나름대로 그 자체로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장르문학은 바로 이것을 극대화시켜 독자들에게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상황을 만족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문학입니다.

인기있는 만화영화를 보면 잘 짜여진 스토리와 개성있는 케릭터설정 그리고 급기야 절정에 다다르고 마지막장면에는 커다란 감동을 주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거기에는 교훈을 줄 정도의 명작들도 여럿 있습니다.

헌대 근래 킬링타임용의 표본이라고 불리어질 정도의 만화도 그러한데 요즘 나오는 무협을 보면 만화보다 못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게 수필인지 자서전인지 아니면 일기인지도 구분못할 정도의 글도 많습니다.

요즘 나오는 무협은 소설이라고 치부하기도 거부될 정도의 것들이 많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독자가 누릴 권리, 즉 상상을 할 권리를 아에 무시합니다. 독자가 상상하기도 전에 책에 다 말해버립니다. 미래의 내용을 미리 책에 집어 넣어버립니다. 이것은 작가가 독자의 권리를 부정한다고 밖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집중해서 다루어야 하는 전투부분에 이르러써는 아에 묘사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무공초식을 말하고 그냥 간단한 설명으로 끝내버립니다.

이것은 뭐냐면 싸우는 장면은 대충넘어가고 그냥 스토리만 보라는 것이 아닌가요?

물론 전투장면이나 케릭터의 상황에 근거한 상황표현등의 묘사를 국어책에 나오는 문학처럼 멋지게 할 수는 없더라도 대충 독자가 보기로 주인공이 어떤식으로 움직이는지 적이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서는 상상할 수 있도록 글로 표현을 해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허나 거의 대부분의 무협에서는 전투는 깔끔(?)하고 아주 간단합니다. 초식명을 외치면서 강기와 검기가 날아가고 끝이납니다. 도대체 이걸 보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야 할가요?

만화책의 전투장면에서 주인공은 멋진 행동을 합니다. 무릎을 구부리고 펴거나 팔을 뒤로돌려서 기묘한 동작을 행하고 거기에 따른 액션은 감탄을 할 정도입니다. 작가들마다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동작으로 주인공을 어필하고 감동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지 서로 대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현란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헌대 요즘 무협은 어떻게 하면 더 간단하게 전투를 끝낼 수 있을까? 작가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 같더군요. 말 한번 손한번에 다 죽어버리니 이걸보고 무슨 상상을 하여야 하는지 실로 난감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실망이 아주 클진데 그 와중에도 여러 불만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케릭터 개성의 평등화도 그러하고 말도안되는 개연성도 그러합니다.

간단한 예로

어느 무협을 보면 주인공의 부모가 적들에게 잔인할 정도로 난자되어 죽어버립니다. 아버지는 주인공에게 복수를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헌대 주인공은 무척 강한 무력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적들이 자신에게 해꼬지를 해도 아버지의 유언대로 그냥 대충대충 넘어갑니다. 후에 주인공은 미치도록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근데 여기서 적들이 주인공의 여자를 집단으로 강간하고 죽여버립니다. 근데 주인공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복수하지 않습니다. 헌데 길을 가다 산적이 시비를 거는데 화가나서 다 죽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는 실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개연성은 내용만 다를 뿐이지 거의 대부분의 무협에서 표현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장르문학을 보면 이런 어이없는 개연성을 스토리에 집어넣어 독자들에게 분노를 줍니다.

말도안되는 내용으로 독자를 우롱합니다.

주인공이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목적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완결이 되어서도 왜 주인공이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해서 아는 독자도 없습니다.

개연성과 상상력의 불허를 놓고 보더라도 많은 오타들을 제외하더라도 작가가 케릭터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못하고 A를 B로 착각해 B가 했다고 표현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이 현재 나오는 무협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장르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로써 실로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네요.

장난처럼 쓴 글을 과연 문학이라고 치부해도 되는지에 대해서 이제 의문만이 들 뿐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8.27 18:45
    No. 1

    읽으면서 머리속으로는 상상도가 그려져야 되는데 글쎄요......
    요몇년새 그러한 것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야 되는데 그냥 글자만 보구 떨어져라~~~ 하는거 같습니다.
    한권 읽는데 3-4시간정도로 생각하며 읽는 무협이 점점 사라져 가는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케페
    작성일
    09.08.27 19:40
    No. 2

    저도 4~5년전엔 책읽는데 한시간 훨씬넘게 걸리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상상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휙지나가버리니 한시간도 안걸리고 어떤작품은 30분 이쪽저쪽이니...장르문학을 읽는 연령층이 초 중학생이 많아지니 묘사는 생략 간단하고 쉽게 가는거같아 선뜩 책이 잡히질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8.27 19:58
    No. 3

    요즘 출판되는 무협지 판타지들 보고 문피아에서 무협지 판타지를 장르문학이라고 강조하는걸 보면 야동이나 야설도 장르문학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8.27 20:09
    No. 4

    문피아 등 에서 운영자 측에서 항상 말해오는 일단 양적 성장이 이런 상황을 키운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 가벼운 작품도 저연령층에 충분히 어필될수 있다는 논리로요. 이런 논리로 어이없는 작품을 쓰는 작가도 옹호되는면이 강하구요. 이제 작가보호주의가 조금씩 지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이없는 작품은 적극적 비판도 필요하다고 보구요 일단 지뢰작을 걸러내기가 힘듭니다 지뢰작이라고 쓸려고 하려면 감상란에는 쓰기 힘들고(감상란은 거의 추천란 형식이 아니면 비평란으로 보내더군요) 비평란은 어줍잔게 쓰다가는 비판을 하려면 성의있게 해야 한다 서론 본론 결론을 갖추어 그 이유를 자세히 납득하게끔 해야만 작가의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라는 이유로 간단히 쓰지 못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비평이 적어지게 되고 지뢰작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거구요. 지금은 이 문제가 또 그냥저냥 넘어갈지는 몰라도 이것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장르계의 큰 파탄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양적인 성장은 더이상 필요없을 듯 합니다 지금도 매일 대여점을 가보면 7권 이상씩 신간이 들어오더군요 이중에서 잘해야 한권정도 볼까 말까하니 말이죠 이제 얼마나 더 양적 성장을 해야 할까요 규모가 2배로 커져서 14권이 하루에 나온다고 해보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14권중 2권정도 건진다고 합시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 내실있게 7권이 출간된다면 2권이상이 괜찮은 작품이 출판될수 있는 질적 성장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8.27 20:18
    No. 5

    객잔에 가면 오룡삼봉이 나와야 되고 무림에는 10대고수가 나와야 되고
    요즘엔 남궁세가,마교,천마신교,무림맹은 기본사양이고 .....
    말로는 절대의 천재요 기재,귀재라고 하지만 천재다운 행동은 하나도 보여주지않고 말로만 천재라고 떠들고 무슨놈의 기관은 오늘날의 자동제어로 힘든것이 척척이고 그놈의 기관은 동력도 없이 움직이는지 아니면 태양열로 움직이는지 무슨 개연성은 어디로 날려 버렸는지......


    그런의미에서 개념있는 철혈검가를 살짝 추천합니다.
    주인공은 그저 살기위해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적당히 나쁜짓도 하고 적당히 좋은 일도 하고 적당히 타협도 하고 보통사람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간만의 개념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이젤
    작성일
    09.08.27 20:45
    No. 6

    확실히 무협은 아니 요즘 장르문학은 정형화 된
    설정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게 잘못 됬다기보단 같은 세계관을 갖는 소설들이 대부분 개성과 개연성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세계관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재밌게 쓸 수 있을텐데 대부분이 비슷한 전개에 개연성은 없고.... 재발 출판사가 아무 소설이나 찍어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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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최재용
    작성일
    09.08.27 20:57
    No. 7

    맞는 말씀입니다만, 사실 예전의 대본소 무협지도 뭐 지금보다 썩 고급스러운 건 아니었지요 ^^ 때로는 그냥 보고 있으면 영혼이 텅~ 비어 버리는 것 같은 킬링타임용 책들도 필요한 거겠지요. 그리고 요즘도 찾아보면 괜찮은 책들 은근 있지 않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09.08.28 00:55
    No. 8

    인터스턴트로 파이만 키우다보니, 이런 상황이 온거지요. 분명히 예전에 비하면 양지로 많이 비집고 나오긴 했지만, 기껏 나온 양지가 인적이 드문 골목길 담벼락사이인 느낌입니다. 잠깐 햇살이 반짝... 이름모를 잡초가 잠시 햇살에 노출됐다가 다시 그림자속으로 사라지는 그런 풍경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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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8.28 01:49
    No. 9

    당연히 유치한거 까지는 이해해도(그런 작품이 유치하다고 느끼는 만큼 저보다 더 오랜 산 분들은 저의 생각을 유치하다 생각하는게 뻔하는까요) 앞뒤 구별 못하는 소설들은 이해하기도, 이해하고 싶어지지도 않을 정도죠.

    어떻게 그런 소설들이 책으로 나올 수 있는지 의문만 가득해집니다. 수요가 있으니 나오겠죠.(혼자 물어 보고 혼자 답하기 신공)


    다른 한편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특정 계층이 봤을 때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앞뒤가 없어 보이긴 하는데요. 그래도 그런 소설을 쓰시는 분들은 최소한의 열의는 있으신거 같아요. 너무 혼내는 방향으로만 자세를 잡기 보다는요. 아직은 미성숙한 분들이 더욱 성장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09.08.28 05:18
    No. 10

    전 오히려 요즘엔 내용 전개에 더 집중이 되더라고요.
    괜히 진부한 싸움 묘사를 늘어놓아 봤자, 홱홱 넘기게 돼버리고, 그저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집중하고, 재미를 느끼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창룡blue
    작성일
    09.08.28 12:22
    No. 11

    예전 무협은 짧고 굵기라도 했죠.
    요즘에 나오는 것들은 너무 쓸데없이 길어져서 완결까지 본게 손에 꼽을 정도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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