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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88 카이샤르
작성
09.08.20 15:02
조회
6,290

작가명 : 한상운

작품명 : 무심한듯 시크하게

출판사 : 노블레스 클럽

저,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이 책 안살뻔 했어요. 물맑고 공기좋은 고향에서의 휴가를 끝내고, 다시 도시의 차가운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의 몇시간을, 여러분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우아하게 독서로 보내는 저는, 항상 책에 신중하답니다.

절대절대, 혹이나 이쁜 아가씨가 옆에 탈까봐, 멋있어 보일려고 사는게 아니라구요! 험험, 어쨌든 한상운씨 팬인 저로써는 무림사계 이후 첫 장편이 노블레스 클럽에서 나온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표지가! 대체 이 표지는! 마치, '저는 순문학의 깜찍하고 귀엽고 여성취향에 결정적으로 엄청졸리는 녀석이랍니다, 에헷*^^*' 살짝 윙크하는 듯한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맙소사. 한상운씨, 혹시 표지디자이너 한테 밉보인게 아닐까. 대형서점에 최신권인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신간 진열대에 놓여져 있는 '모래선혈' 이나 '먼곳의 바다' 옆자리는 커녕, 단 두권, 재고 없이 단 두권이 맨 밑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 저의 구매욕이 순간 뚝! 달아나더군요.

그래도, 한상운인데, 설마, 하면서도,노블레스 클럽에 몇번 데인적이 있는 저로써는, 진짜 고민되더군요. 그래도 눈 딱! 감고 샀습니다. 정 아니다 싶으면, 만원짜리 라면 받침대 하나 산셈치자.

그리고, 긴장과 초조함으로 책장을 열고, 읽기 시작한 순간 저는,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앗싸,심봤다!!!!!!!!!!!!!!!!!!!!!!!!!!!!!!!!!!!!!!!!!!!

정말, 오랜만에, 책값안아깝고, 정신없이 빠져들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났습니다. 굵직하고 탁월한, 마치 만년산삼을 발견한 기분이랄까요.

제가, 계속 감상문에서 누누이 이야기 하겠지만, 더운 여름날 짜증은 나고 시간은 어중간하게 남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한상운, 한상운, 한상운, 세번을 외치고 이 책을 보십시요. 구원이 여기 있습니다.

착착 감기는 문장력, 시원한 액션, 거친 남자들의 세계와 거기에 빠질 수 없는 로맨스까지. 완벽합니다.

제가 단언컨데, 한상운 작가는, 진짜배기입니다. 이 문학이라는 세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넘지 못하는 거대한 선이 있습니다. 이것을 넘느냐 못넘느냐로 '읽을 거리' 와 '예술'이 결정됩니다.

  영화던, 소설이던, 어느 분야든지 '예술'은 정말 한줌밖에 안됩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깨닳은 점은, 정말로 좋은건 수많은 시시한 것들속에 묻혀 있다는 겁니다.

특히, 가뜩이나 좁은 장르계에 괜찮은 작품은 보기 힘들죠. 킬링타임, 재미있는 읽을 거리, 즐거운 한때를 보장해주는 수많은 책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기성품들 같이 몰개성적이고, 정크푸드 처럼 그것만 섭취하다 보면 결국 해가 되는 것들.

'쾌락'은 사람을 기쁘게 하여, 슬픔이나 스트레스를 잊게 할 수 있을 지언정, '감동'처럼 인간의 영혼을 울리는 저 떨림을 주지 못합니다. 절대.

'예술'만이, 인간을 구원하고 인도하며, 삶을 개척하고 반성하며 살찌웁니다.

험험, 사설이 길었네요. 아무튼, 요는, 한상운씨 작품은 '예술'이다 이겁니다!

저는 '예술' 무겁고, 거창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에 절대 반대합니다. 우리가 '예술'이라던 베토벤이나 미켈란젤로 등등 그들의 수많은 작품들이 당시에는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아주 친근하고 가까운 것이라는 사실을 보더라도 알 수 있죠.

  그래도, 입맛이란 취향을 타는 법이라, 내용에 대한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무심한듯 시크하게' 홍보 겸 맛뵈기랄까요. 최대한 객관적 시각에서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려고 노력할테니까, 괜찮다 싶음 많은 일독 권장합니다! 그럼 개봉박두!

  아,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안그래도 복잡한 세상, 머리 아프게 주저리주저리가 싫으신 분은 과감하게 넘겨 주세요.

그냥, '무심한듯 시크하게' 정말 재미있다! 요 한마디를 길게 늘린 이야기니까, 밑의 글은 안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제 감상문은 안봐도!!!! '무심한듯 시크하게'는 꼭! 읽어보세요!!!!!!!!  무조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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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다시피, 한국 형사물은 CSI 처럼 과학적이고, 냉철하지 못하고, SWAT 처럼 고도로 전문적인 작전과 안드로메다만큼 멉니다.

야근은 밥먹듯이 하고, 마누라 얼굴 본지는 까마득 하고, 차안에서 매일 먹는 삼각김밥, 라면은 이제 신물나는 인생.

무한 잠복 뒤, 위험한 추격과 폭력으로 점철된 생과 사가 갈리는 찰나의 순간을 지나, 살아남은 형사들은 오늘도 독수리 타법으로 지겨운 조서를 작성하며, '내가 이번엔 진짜 그만둔다'고 담배 한대 빨며 몇천번일쨰 일지도 모를 다짐을 하는 삶.

그러면서, 동료와 소주 한잔과 삼겹살을 함께하는 훈훈한 정, 고맙다고 고맙다고 연신 손을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는 피해자 가족들을 볼때의 뿌듯함. 구질구질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살만한듯한 삶.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소화되고있는 형사물의 모습은 대충 이러지 않을까 싶네요. 공공의 적이나, 인정사정 볼것없다, 투캅스 등을 통해 완성된 한국 형사물 장르는 이제 완숙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국 형사물에도 충분한 변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추격자'에서 이제 전직형사는 포주지만, 범인을 쫒고, 결국 여주인공은 살인범 손에 죽습니다. 드라마 '히트'에서는 이제 과학수사와 고도의 사건조사, 전문성이 묻어나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변주들은 제가 이야기한 전형적인 한국 형사물의 정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죠. 요컨데, 비틈의 미학이랄까요. 확실히, 저도 요즘은 이렇게 살짝 비틀어져 있는게 재미있더라구요.

이런 변주가 없으면, 코믹 조폭물처럼 시들시들하게 잊혀진다는 점에서, 대중과의 호흡에 변주는 정말 중요하죠.

'무심한듯 시크하게'도 이런 살짝 비틀어진 형사물입니다. 이게 언듯보면, 참 쉬워보이는데, 정말 어려운 겁니다. 우선, 한국 형사물의 기본정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리 독특해도, 말짱 꽝이거든요.

피카소의 입체주의 그림을 보면, 정말 독특하죠? 하지만, 피카소의 소년시절의 그림을 보면, 그가 얼마나 고전파의 데셍과 사실주의 화법을 완벽하게 습득했는지 보면 깜짝 놀랄정도입니다.

기본이 중요하다. 이 말대로, '무심한듯 시크하게'는 한국 형사물의 기본이 정말 탄탄하게 잡혀있습니다.

확실히, 무림사계때부터 알아 봤지만, 한상운 작가의 밑바닥 인생에 대한 묘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분만큼, 한국식 느와르 장르에 어울리는 사람이 없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런 작품으로 보여주시더군요.

솔직히, 영상물의 장르 문법을, 소설로 옮기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감탄했습니다. 특히,소설에서 형사물의 경우, 레이몬드 챈들러와 대실 해미트를 대표로 하는, 하드보일드 장르 영향을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 없는데, 절묘하게 믹스하셨더군요.

(여기서 잠깐, 하드보일드?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이고? 하시는 분이 있을꺼라고 생각해서 잠깐의 부연 설명이 있겠습니다. 안보실 분은 과감하게 내려주십시요.

조석의 마음의 소리에서 '나는 도시의 차가운 남자' 란 표현 있죠? 이게, 간단한 말 같지만,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드보일드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말은, 1900년 초, 고도로 발전되는 미국 도시를 배경으로 금주법과 마피아, 부패한 경찰, 빈부격차, 높은 범죄률 같은 어둠이 짙게 깔린, 상황을 배경으로 탄생했습니다.

딱 들어보면, 다크나이트 배경이랑 별 차이 없죠? 사실, 다크나이트도 엄격히 말해, 하드보일드의 장르의 후손이랍니다.

이걸 자세히 이해하려면, 중세의 기사도와 미국의 청교도 정신, 정치, 문화사까지 아울러야 하는 거대한 스펙트럼입니다.

그만큼, 대중문화에 영향이 크고, 형사물, 범죄물 가리지 않고, 요즘도 계속 확대 생산되는 장르 문법이지요.

  에고, 또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애기해서, 다크나이트 크리스찬 베일 있죠? 그런 놈, 시크하고 무심하고, 멋있고 고뇌하지만 드러내지 않고, 용감하고, 고독하며, 타협하지 않죠.

하드보일드, 말그대로 다익힌 달걀처럼, 수분하나 없이 빠짝말라 붙은 터프한 세계에서 싸우는 남자, 이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을 물어 보신다면, 선생님이 감독하지 않는 교실에 놀고있는 친구들이 조롱해도 묵묵하게, 미워하지않고, 청소하는 그런 아이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레이몬드 챈들러의, '안녕 내사랑'과 '기나긴 잠'은 정말 제 이름을 걸고 추천해 드립니다. 이 두권의 책을 읽으시면, 주인공인 필립 말로우가 얼마나 다른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감탄하실 겁니다.

하드보일드한 남자란, 추악한 도시에 부활한 터프한 기사, 이렇게 표현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도시의 남자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이죠.)

헤헤, 제 헛소리 들으신 분들은 한숨 고르시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한상운 작가, 하드보일드 장르 좋아하구나, 특히 레이몬드 챈들러 작품은 꼭 봤겠구나. 무림사계의 특유의 느낌 있잖습니까? 일인칭 시점에, 달콤하면서 씁슬한, 미워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들이 사는 강호.

정말, 우리나라에 이런 하드보일드 무협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탄했는지. '무심한듯 시크하게'는 한상운표 하드보일드 형사물 쯤 되겠군요.

전작, 무림사계를 좋아하신 분이라면, 이번 작품 절대 후회없으실 겁니다. 오히려 찐한(?)장면도 많고, 현대 한국 배경이라서 그런지  입에 착! 달라붙는 맛도 있고요.

아무튼, 단언컨데, 이 작품하나로 한국은 '한국형 하드보일드'장르 작가 한명을 가지게 된겁니다.

이제 전반적인 이야기는 그만하고, 줄거리랑 등장인물을 한번 다뤄볼까요?

우리의 주인공 정태석군, 참 이놈이 참 매력적인 놈이죠. 무림사계 전 주인공이랑 성격이 쫌 비슷합니다. 대신, 잘생기고 번듯한 형사라는 직장도 있고, 여자도 잘꼬이고, 싸움도 잘하고...젠장.

근데, 요게 허당이에요. 허당. 파트너인 유병철도, 중년에 이쁜마누라 두고서도 껄떡남에다, 대머리인 위기의 중년인 캐릭터지만, 전형적인 한국 형사 캐릭터라, 속물이라고 딱! 감이오는데, 태석군은... 허우대는 멀쩡한데, 영.

제가 앞서서 한국 형사물의 변주라고 썼죠? 정태석이 바로 그 변주입니다. 인정사정 볼것없다의 장동건 기억나십니까? 젊고, 잘생기고, 정의감있고, 우등생 형사였던 장동건이요.

보통, 한국 형사물에서 주인공은 찌들대로 찌든, 유병철 같은 인물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젊은 캐릭터는, 순진하고 떄묻지 않고 바른, 약방의 감초처럼, 한국 형사물을 완성시키는 퍼즐 같았죠.

근데, 정태석이 세대교체했다 이겁니다. 아주, 살아있어요. 고등학교 일진 출신에, 쌈질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경찰에 덜컥들어온 놈.  몸짱에, 허우대도 괜찮아 여자는 잘꼬이고, 그러면서도 진짜 연애가 뭔지, 그건 먹는거냐? 이런 놈.

들어보면, 시대의 코드에 딱 맞는 놈이지 않습니까? 일진, 쌈질, 몸짱, 미남, 꼬이는 여자들, 그리고 어딘지 모를 가벼움, 무심함.

동네에서 진짜 나쁜놈은 아닌데, 얼굴도 좀 반반하고, 쌈질좀 하고 좀 노는 형님이 맘 고쳐먹고 경찰에 붙었다고 씩 하고 웃는 기분이랄요.

본문에서 정태석은 요즘 사회에 대세가 되어버린 무심한듯 시크한, 한마디로 티비 광고에 나올듯한 남자의 모습에, '뭐야, 그거. 무서워. 이중인격이잖아' 라고 말할 인물이죠.

있는 그대로, 질척이고 충동적이며 짜증에 싫증도 잘내지만, 끝내 모질지 못한, 털털한 모습, 멋지지 않습니까?

애초에 '무심한듯 시크하게'란 표현은 참 희극적이랄까, 정태석과는 참 안어울리는 말이죠. 이미지 적으로는요.

그러나, 아까 하드보일드 정신 어쩌구 저쩌구 했죠? 그 알짜배기, 무심한듯 시크하다는 정신을 아주 개념차게 가지고 있는 멋진 놈입니다. 정태석은.

그와는 대칭적으로 범인인 변성수는 이미지적으로는 정태석과 비교해볼때 완벽하게 무심하고 시크한 도시의 남자죠.

미국 성형외과 출신에, 몸짱, 얼짱, 쌈도 태석이보다 잘하고, 뭔가 우수에 차있으면서 차가운 남자.

이 놈이 바로 외국물 먹은, 하드보일드 풍, 즉 할리웃 스타일의 캐릭터입니다. 요런 놈이 외국 소설들 보면 득시글 하죠.  범죄의 냄새도 나고, 옴므파탈이랄까요? 여주급인 오선미라는 아가씨가 반할만 합니다.

그래도! 태석이한테는 안돼죠. 이미지에서는 먹고 들어가지만, 정신면에서는 태석이가 좀 더 옹골찹니다. 태석이 맨날 지기만 하고, 마지막에는 형편없는 꼴에 시궁창에 뒹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죠. 참 멋있더라구요.

변성수 오선미 커플도 쳉겨주고, 현경이한테도 모질지 못하고,참 오지랍넓죠. 그러면서 티도 안내고, 참 무심하면서도 시크하게 말이죠.

지금 난 그렇게 되먹지 못했지만, 도망치는게 잘못이라는 건 안다. 도망치지 말자. 바꾸자. 모텔에서 왔다리 갔다리 인생도 정리하고, 잘 살아보자.

말썽쟁이지만, 지 잘못한거 알고 도덕교과서 내용대로 한번 살아볼려는 놈과  도덕 교과서 내용만 달달 외워 100점 맞고, 커서 정작 뉴스에서 사고치는 놈이랑 누가 낫습니까?

정태석이 진짜 '무심한듯 시크하다'는 말에 어울리는 진짜배기라는 말이 제목에 뜻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지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건 마음이니까요.

요즘, 이미지에만 목을 메다는 사회에, 한상운 작가의 풍자가 느껴지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자, 아무튼, 등장인물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줄거리좀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포 전혀 없이! 간단하게 설명합니다~걱정 마세요.

내용 전개는 마약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는데, 추리 뭐 이런건 없습니다. 그냥 발로 뛰고, 어떻게든 단서 있으면 악착같이 추격하는 현장의 바쁜 모습에 독자도 같이 흠뻑 빠져서, 어느덧 300페이지는 후딱 갑니다. 전형적인 형사물이죠. 추리물 아닙니다. 간단하죠?

어쨌든, 요약 정리 하자면, 한상운 작가의 '무심한듯 시크하게'는 한국형 형사물의 완성된 기본에 감탄할만한 변주인데, 이것은 외국 하드보일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여 창조한 한국식 캐릭터와 분위기에 포인트가 있다. 요겁니다.

간단하게, 걸작이라는 겁니다. 걸작. 그리고 진짜 재미있어요! 보면 후회안하실 꺼예요!

끝으로 한마디. 한상운 작가님, 이렇게 재미있는 책 내 주셔서 진짜 고맙습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Lv.6 싸만코
    작성일
    09.08.20 15:25
    No. 1

    한상운이란 제목에 생각 없이 클릭하고
    글을 읽지 않고 내렸습니다.
    책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을까 봐서요.
    어제 책을 받자마자 비닐 커버링하고
    오늘 읽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무림사계도 노블클럽으로 다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sk13579
    작성일
    09.08.20 15:31
    No. 2

    한상운 한상운 한상운 이름을 3번만 외치고 책을 봐야 한다는 말에 개폭소 저도 앞으로 책보기전에 한상운 이름 외치고 봐야겠습니다 한상운을 외치면 이고깽이 개념소설되고 한상운을 외치면 군림천하 21권이 나오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상운을 되뇌이면 투명드래곤도 재밌어질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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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취록옥
    작성일
    09.08.20 16:27
    No. 3

    크리스티앙님 표현이 더 재밌는데요.
    이고깽이 개념소설 되고 투명드래곤도 재밌어지는. 푸하하하
    저도 한상운 작가님의 작품에 빠져봐야겠습니다.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비천신마
    작성일
    09.08.20 16:47
    No. 4

    1권 짜리 책인가요? 한 번 살려구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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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9.08.20 17:15
    No. 5

    하하 이거 감상문이 더 재밌는 걸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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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09.08.20 17:44
    No. 6

    아..!! 이분 감상문에서 또 하나 좋은 지식 얻어 배워 갑니다 ㅎㅎ..
    하드보일드라는 뜻이 그런 뜻임과 동시에 감상문 조차
    옹골차게 좋네요 ^^~
    이 책은 저도 사봐야 될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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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올드루키
    작성일
    09.08.20 17:46
    No. 7

    상운좌 찬양인 진리죠.

    전 주문한지가 일주일이 다되었는데, 왜 책이 안올까요? 허허...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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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댓잎소리
    작성일
    09.08.20 18:30
    No. 8

    감상글이 너무 좋습니다.
    기회 되면 이 작품 꼭 읽어 보렵니다. 예술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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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08.20 18:32
    No. 9

    갑자기 한상운,한상운,한상운 외치시니..허경영,허경영,허경영...
    생각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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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뮤뮤
    작성일
    09.08.20 19:18
    No. 10

    필립 말로 좋아하는데 꼭 읽어야겠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09.08.20 20:11
    No. 11

    확실히 그 상큼함이 흘러넘치는(?) 표지와 제목 밑에 적혀 있던 '한상운' 이라는 작가의 조합은...

    CCM앨범 자킷에 마릴린 맨슨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느낌이더랬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9.08.20 20:41
    No. 12

    한상운은 장르계의 다이아몬드 같은 천재죠. 꼭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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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9.08.20 20:51
    No. 13

    표지 그림이 그렇게나 이상했나요? 음...괜찮던데요.
    마릴린맨슨의 CCM음반이라니...대박이군요.하하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무림사계에 비하면,
    임팩트 줄이고 웬지 둥글게 둥글게...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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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동천지설
    작성일
    09.08.20 21:00
    No. 14

    한상운작가님 쵝오...-ㅁ- 예전엔 휘긴경에게 많이 빠져살았는데...

    요즘은 한상운작가님 시민이된듯한 느낌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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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09.08.20 21:12
    No. 15

    웅 무림사계를 재미없게 읽었던 저로서는...
    윗분들의 반응이 ..... 이해안간다는....
    광신도 수준인데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정은진
    작성일
    09.08.20 21:15
    No. 16

    한상운을 외쳐봐! 넌 즐거워지고!
    내일 당장 책방가서 사야겠네요.
    아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9.08.20 23:54
    No. 17

    자칭애독자님// 한상운님의 초기작 - 독비객, 양각양, 비정강호부터 먼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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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최재용
    작성일
    09.08.21 09:33
    No. 18

    좋은 감상문이군요! 저도 한상운님 무척 좋아하고, 이번 작품도 나오자마자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골수 한상운빠인 저로서도 백점 만점은 못 주겠군요. 물론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무림사계 1권의 그 압도적인 뽀스에는 뭔가 좀 못 미치는 듯 하달까...더 이야기하면 누설이 될 까봐 자세한 이야기는 않겠습니다. 수작임에는 틀림없으니, 한 번 직접 읽어 보시고 판단하시길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꿈의무림
    작성일
    09.08.21 11:17
    No. 19

    이런 멋진 감상문이라니..한상운님의 네임벨류에 상관없이 마구 보고싶어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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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8.21 11:24
    No. 20

    한상운님 무림사계는 정말 명작이었죠 한상운님의 글재주는 무언가 천재적이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덕불고
    작성일
    09.08.21 12:59
    No. 21

    제가 가는 대여점에서 '무림사계' 본 사람은 거짓말 아니고 저 하나라고 아저씨가 그러시던데...
    저 나름 무협지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잠시 제 취향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무림사계는 재미있다는 거. 그리고 양각양 사서 읽었죠
    진짜 천재인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엔젤
    작성일
    09.08.22 10:15
    No. 22

    한상운님 무협도 장편으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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