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귀검신에 비해 운한소회는 대단히 실망적이었다.
궁귀검신은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얼토당토 했지만(--;;) 조금씩 소문의 행보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당문에서 고문을 당한 후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울분을 느꼈다. 결말까지 대단히 매력적이었고,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 작인 운한소회는 글의 촛점이 흩트려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복수'를 소재로 썼지만 전혀 복수 같지 않게 느껴졌다. 복수와 어울리는 처절함도(주인공 주변 인물이 거의 망가질 정도로 다치지만 와닿지 않았다.)악착같은 끈기도 전혀 맛보지 못했다. 또한 주인공이 혁련휘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답지 않게 느껴졌다. 몰입하려고 하면 주변 이야기,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몰입을 깼다고 할까, 여러 명이 등장하지만 전혀 주인공다운 인물은 존재하지 않고 조연만 빼곡히 등장했다. 그마나 다행인 것은 궁귀검신에서 보다 발전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것 정도.(노력이 아닐지라도 나는 그렇게 보였다. 그 결과는 실패라도 해도, 보다 발전하리라 믿는다.)
못난 글, 부족한 글솜씨로 씁니다.
지금 고무림에서 연재 중인 궁귀검신 2부는 보다 더 나은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p.s 흐흠. 제대로 썼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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