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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군림'을 읽고 나서...

작성자
Lv.49 풍류30대
작성
04.01.12 22:25
조회
1,386

-편의상 평어체로 씁니다...넓은 아량을 베푸시길..

현재 출판된 6권까지 읽고 나는 후회했다...알면서도 당한다더니 나를 두고 한말인가보

다.... 기혈이 뒤틀릴 정도로 고통스런 이 금단현상....이것을 예상했기에 나는 완결되기

전에 '절대' 손을 대지 않으려고 했었다...그만큼...나에게 이 작품은... 너무 멋졌다.'역

시, 좌백!'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협소한 시장사정과는 모순되게 수많은

작가들이 난립(?)하고 있는 이 무협계에서 좌백은 정말 독보적인 존재이다...난 그것을

천마군림이라는 작품을 정독하고 나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은 항상 비

범함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혈기린외전이나 대도오만큼 빠져 들지 않

을 수 없었다. 천마군림은 굉장히 독특하다. 나만의 감상일수도 있지만... 구무협, 즉 1

세대 무협의 향취가 상당히 진했다. 이화태양종, 소수천녀종, 고루.., 사자군림등 용어

적 측면에서도 그러했고 굵직 굵직한 전투묘사에서도 그 옛날 무협의 맛이 많이 느껴졌

다. 무공설정면이나 마공 신공을 여러종류 마구 익히는 주인공의 설정역시 신무협에서

는 보기드문 모습이었다. 구무협의 퇴장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좌백의 작품에서 이러

한 맛을 느낀다는것은 상당히 아이러니 했다. 하지만, 대가의 솜씨는 다르긴 다른가보

다. 그러한 고리타분한 장치들도 좌백의 손을 거치니 진한 맛을 내며 소설로 나를 끌어

들였다. 정말, 간만에 ... 책장을 넘기면서 ...슬퍼지는 소설을 만나 버렸다...(물론 분량

이 점점 줄어드니까..) 6권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난 굉장히 아쉬었다. 마치 너무나

신나는 장편의 꿈을 꾸다가 갑자기 잠에서 깬 허무함이랄까...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

이한마디를 건내기 위해 글을 남긴다...

ㅡ 완결되기 전에 절.대. 보지 마십시요


Comment ' 6

  • 작성자
    Lv.1 好虎客
    작성일
    04.01.12 22:33
    No. 1

    다행이군요 아직 안 봐서-_-;;
    작가님 이름만 들어도 기대된다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명안
    작성일
    04.01.13 03:11
    No. 2

    음... 완결작을 노려라(?)...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충실히 그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는 중입니다만,
    도저히 참지 못하고 보게되는건 그만큼의 매력이 그 작품에 있다는것이겠지요, 몇몇 고무림의 인기작들의 유혹에 너무 쉽게 빨려드는 저를 보면 역시 자기절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현재는 호위무사의 매력에 심취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豚王
    작성일
    04.01.13 14:34
    No. 3

    참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저도 어차피 완결 되면 다시 읽을 려고 하고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적심
    작성일
    04.01.13 16:43
    No. 4

    절대동의 합니다.....천마군림 덕분에 그렇게 후회하고 비적유성탄은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는데....-_-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비적유성탄이 쓸쓸히 1권만 집에 굴러다니더라는....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yaho
    작성일
    04.01.13 23:46
    No. 5

    문제는 이것이 언제 완결되냐... 이것이죠.. 상당히 길게 잡고 계시는걸로 아는데, 아직 6권이니;; 게다가 나오는 속도도 느리고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삼
    작성일
    04.01.16 13:24
    No. 6

    똑같은 경험...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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