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
작품명 : 스카우트
출판사 : 뿔미디어
그냥 주기적으로 있는 변덕이랄까 귀차니즘이랄까.
아무 것도 안 알아보고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빌렸습니다.
간단하게 출판사소식란에 올릴려고 했지만
출판사측에서 재밌다고 댓글달아놓은 곳 밑에 글을 쓰기에는 좀 꺼려지더군요.
요즘들어서 재미라는 건 단지 취향차이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해서 재미면에서는 별 말 안하겠습니다. 썰을 풀어놓을 능력도 안되고요.
글의 배경을 보자면 천하제일인이었던 조사가 세운 신궁문의 14대였나 문주후보자였던 주인공은 적룡왕이라는 한 인물에게 몰살당하며 주인공은 사냥꾼 마을의 최고 사냥꾼의 아들로 환생한다가 시작부분입니다.
문파가 전멸당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족의 안전에 대해 심한 집착을 보이며 그를 위해 힘을 얻고자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마법의 존재를 알자마자 자신의 비밀을 대부분 털어놓으며 마법을 배울려고 하는게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비록 한 명에게 몰살당했지만 당대 문파의 사람들이 조사의 무공을 대성했다는 설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공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인지 마법사를 스승으로 모시며 마법사가 되죠. 물론 전생의 무공도 놔버리는 건 아니지만 딱히 무공에 대단한 진전이 없음에도 마법에 눈돌리는 건 그냥 취향문제라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뭐 저만 이해못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좀 더 공감가는 흐름이었으면 좋았을 겁니다.
작 중 설정은 통상적으로 쓰이는 심장에 써클형성을 형성하는 것. 마나친화도가 있는 사람만 써클형성을 할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있습니다.
다른 작품의 경우 무공을 익힌 사람의 경우 마나친화도가 뛰어나다는 식의 설정인데 스카우트의 경우 주인공은 마나친화도는 없지만 무공으로 인해 마나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써클형성이 가능하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나름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만 이게 또 스토리에 발목을 잡더군요.
주인공은 현재 잘나가는 백작가에 속해 있는데요. 백작가 영애가 아카데미에 공부하러 갈 때 수행원이 필요하다고 주인공을 딸려보네게 됩니다. 갑자기 아카데미에 보내게 된 것도 아니고 10대 중후반의 아이를 보내는데 같이 보낼 사람이 없어서 대대로 가문에 봉사했거나 특수하게 훈련한 사람을 보내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을 보낸다는 것도 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써클을 형성한 것이 굉장히 특이한 것이고 능력이 뛰어나지만 평민인 주인공은 시기의 대상이 되기 쉽게 때문에 주인공의 스승은 주인공에게 실력을 숨기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카데미에서 백작가 영애와 공주가 친해지는데 공주가 마나친화력이 없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마나 친화도가 없으면 써클 형성을 못하기 때문에 마법을 못배우게 되죠. 그런데 주인공 마나 친화도가 떨어지지만 써클형성을 했습니다. 다음 수순은?
공주에게 써클을 형성시켜줍니다.
어이구야 마나친화도가 없으면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익힐 수가 없어서 특별한 학문이었던 마법을 이제는 똑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주인공이 제시해주네요.
.....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설정도 나름 있고 에피소드도 있는데 배열이 이상하게 되서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모양새입니다.
덧. 제 글도 산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ㅜㅜ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