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존팔마. 말 그대로 여덟명의 지존과 여덟명의 마귀들.
사실 이 책은 마지막 권만 낼름 읽었다.
그러니 넌 비평할 자격도 없다 할 수도 있겠지만 알게뭐냐.
오늘 환영무인 읽고 1권부터 봐야 겠다라고 느끼는 책도 있는 반면
마지막 권만 읽고 이건 무슨 개뼈다구야 하는 책도 있단 말이다.
넘어가서.
아니 이 책은 무슨 말로 전투를 하나?
수라검왕 인가 뭔가랑 주인공이랑 전투 했을때 내 손발이 오그라
드는줄 알았다.
서로 죽이고 싶지 않으면서도 죽여야 하겠다는 둥. 당신과의 대결을
기다리다 앞에 놈들 다 죽여 버릴뻔 했다는둥.
아놔..... 서술 부분 보니까 한 3~4번은 부딪쳤던 애들이 뭔 존댓말이야. 호적수 같은 존재잖아?
뭐 이리 낯 간지러워.
그렇다고 예우가 있냐? 캐뿔. 힘 개방하면서 점점 미쳐 버리더니
나중에는 아예 혈귀가 되더만.
수라검왕이 익힌 무공 탓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초반에 보여줬던 이성적인 부분은 뭐란 말인가.
넘어가서.
다음에 무림 난다긴다 하던 놈들 다 빨리고 팔존 팔마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리고 주인공은 은자들의 힘을 흡수해 그들을 죽여갔다.
뭐 나쁠 것 없는 스토리다. 라스트 보스 한장 만에 죽이는 작가
(라고 부르기도 의심된다.) 들 보다야 훨씬 나은 점수를 내 주고
싶다.
하지만 문제는 주인공에 대한 감정 이입이 캐뿔도 안된다.
아니 이것봐라. 분명 뒷 표지 에서는 주인공이 살던 마을이 팔마들에게 다 휘리릭 해버리고 주인공은 빡쳐서 애들에게 복수 하려
했던게 아닌가?
그렇다면 좀 더 잔혹하게 좀 더 잔인하게 그들을 죽였어야 했다.
근데 뭐?
"무인다운 죽음을 줘서 고맙다."
이런 소리를 왜 듣는데.
팔마는 애초에 주인공과의 일생 일대의 숙적이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응당 알맞은 죽음을 줘야 한다.
나중에 가면 팔마 한 두명은 갖고 놀 수준까지 변하던데 왜
그리하지 못한 걸까.
어찌됬든 여러모로 불만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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