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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고독피바다
작성
11.08.23 14:55
조회
4,427

작가명 : 저 노트

작품명 : 신의손

출판사 : 파피루스

짧게 쓰겠습니다 ㅠㅠ 전 글 제주가 없어서 쓰다보면 너무 길어지고 잡소리가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시간을 너무 빼앗겨요... 짧게 쓰겠습니다.

저 아래쪽에 양판과 달리 잘 쓴 글이라는 감상글을 보고 책방에가서 책을 훌터 보았습니다. 일단 1,2권 다 꼿혀 있더군요. 대충 스토리는 알거 같아서 1권을 쭉 넘겨보는데... 안 봐도 알겠더군요 신기한 의술을 익힌 한의사가 무리하게 그걸로 치료하려다 협회에서 팽당하고 아프리카가서 자숙하다 인연 몇개 얶히고 한국으로 온다.

이게 1권 내용 다 길래 그냥 2권만 빌려왔습니다.

2권을 읽은 감상평은

1. 유치하지 않습니다

책 뒤에 작가평을 보면 60억분의 1 작가님 과 개천에서 용 났다 작가님이 극찬을 해 주셨는데 속으로 감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작가님들이 다른 사람의 글을 평가할 정도의 자격이 될까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죠 ^^ 그냥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저 추천사 보고 끼리 끼리 노는 책아냐 ? 보지 말까 하다가 봤습니다

잘 써졌네요. 유치하지 않습니다.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번에 무슨 병이던 휙휙 고치지도 않고 완성된 능력이 아니라 부족한 능력을 계속적으로 키워가는 것이 성장물로도 보이고 병들에 대한 전문?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지식을 첨부하면서 치료를 하고 한의학에 대한 흐름이나 의학적 가치도 나름 개념있는 설명을 해 주시니 살포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여자들이랑 막 역어 주거나 허무맹랑하게 돈을 막 벌거나 신의로 이름을 떨쳐서 사회집중을 한몸에 받거나 하는 개념적으신 중삐리 들이 막써재낀 느낌이 안 들고 살포시 수위를 조정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인연도 만들고 잘 써 나가고 계신거 같습니다.

1번의 특징만 가지고도 현재 출판되고 있는 현대물에 비해서 뛰어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글 자체를 평작 정도라 평가하지만 그 보다 못한 많은 출판작들 때문에 중급에서 상중급으로 평가 받아도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번 부터는 제 개인의 취향을 타는 평가 입니다.

가려들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틀렸다기 보다는 당신과 제가 재미의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2. 역동성이나 치열함, 장면의 극적요소가 부족합니다.

나름 위기의 순간이나 인간관계의 비정함 사회의 싸늘함이 개연성 있게 풀어져 나갑니다. 좋기는 한데 아쉽다고 할까요 ?

주인공이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에서 템포가 너무 느립니다. 설명이 반페이지에 '생각하는 부분이 한두줄' 나오고 또 설명이 반페이지 ....이 부분이 상황이 고저가 없이 자동차 기어로 치면 2~3단을 왔다 갔다 합니다. 한번은 그냥 읽어지지만 이것이 치료 때 마다 반복되니까 뒤로 갈수록 그냥 생각 부분만 읽으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뻔하네 또 혼자 쿵짝거리다 치료하겠지 하고요) 좀 더 뭔가 임팩트가 있었으면 한다고나 할까요 ? 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인공이 차별이나 왕따를 당하는 상황, 의사입장에서 주인공의 무허가? 치료, 치료를 받은 환자의 눈물이나 감사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독자의 심금을 울려 살포시 눈가를 적실만한 포인트 들이 많은 소설인데 그냥 일상생활의 이야기 처럼 넘어 갑니다.

무난하지만 극적이지 않다고 할까요 ?

비분강개함이나 격정의 희열,감동을 좀 더 처절하게 묘사하였다면 독자도 함께 감정이입되면서 소름이 돋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한장면만 예를 들어 본다면 여성환자를 치료하고 남편에게 4만원만 달라고 하자 병원과 타협한 남편이 주인공 앞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자 주인공이 구석으로 댈고 가고 그곳에서 치료비 감면해 준다는 병원과 타협했다고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주인공이 잘 하셨습니다 하고 이별합니다.

제가 그 남편이었다면 그리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다면 죽을 아내를 살려낸 주인공에게 감사와 타협한 자신에 대한 죄책감으로 무릎이라고 꿁고 주먹으로 바닥을 내리치면서 타협한 사실을 밝히고 잘하셨다고 하는 주인공에게 왜 자신을 탓하지 않냐고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처절하게 눈물 짓겠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갈등사건에 대해서 다른 의사도 협회도 주인공도 다른 환자의 가족도 그냥 화났다,뭔가 수를 강구해야겠다, 감사하다. 정도로 넘어 갑니다. 주인공을 못 찾는 부하직원에게 회장님 께서 똑바로 안 해 빨리 찾아 하고 넘어 갑니다. 격정적으로 "이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는 우리 XX기업에서 어디가서 뒤져버린 시체 찾으라는 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하나 찾으라는데 ~~~ 뭐 이런 병신 같은 ~~ 찾아라 이 번달 까지 찾아서 내 눈앞에 ~~ 아니면 니 목이 ~~" 뭐 이런거 있잖아요 ^^ 그런게 없어요

(내가 이래서 강철신검님을 좋아한다니까^^)

또 길어지고 있어 젠장 ~~OTL

3. 스토리 라인을 잘 짜 놓고 글을 쓰신듯 합니다.

제가 양판이다 저질이다 재미없다 안본다 ! 라고 판단하는 책들의 기본적인 틀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초반부에 온간 기연을 다 역어 줍니다. 주인공이 잘 생겼고 무공도 짱이고 덤으로 의학능력도 짱이고 마법적인 능력도 있고 재벌가의 사생아나 기연적으로 경재능력도 짱입니다. 이러면 작가 입장에서 뒷 이야기 풀기 참 쉽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문제가 주인공이 혼자 다 해결가능하죠......... 전 재미 없어요

둘째 그냥 손 가는대로 씁니다. 능력하나로 시작해서 사건사건마다 능력하나씩 챙기거나 독자가 잼있다고 생각할 만한 사건하나씩 터트려주고 1회용으로 써 먹고 버립니다. 후반부 가면 대충 쓴거라 엮을 거리가 없어 결국 뒤돌아 보면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들이 되어 버리죠.

최소한 이 신의 손이란 책은 그런면은 적습니다.

물론 개연성 면에서 매우 작가님이 편한 타이밍에 환자가 생기고 주인공이 바로 나타나고 만나야 할 타이밍에 슬적 어긋나고 억지로 끼어 마춘듯한 장면들이 많기는 하지만.

주인공의 여자친구를 깔아 두고 다른 엮일 만한 여인들을 1,2권에 나눠서 살짝씩 등장시켜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나중에 도움이 될 만한 외국의 권위자도 엮어두고 한국의 회장님 하나도 엮어 둡니다. 취직이 안 되서 찾은 곳이 한의학의 신비한 길을 걷고 있는 분에게 연결이 되기도 하고 그 과정중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생각도 하게 됩니다.

즉 처음부터 다 엮어 두기 보다는 주인공의 사회적 멸시 속에서 궁여지책으로 생활해 가는 동선 사이 사이에 인연을 깔아 두고 그 인연이 후반부에 뭔가 역할 을 할 거라는 복선을 살포시 보여주어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갈지 읽고 싶게 만듭니다.

그래서 전 1,2권이 좀 지루하긴 했지만 3,4권도 읽을 생각입니다.

3.요즘 나오는 책들의 종합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작가님이 요즘 나오는 여러 장르의 장점들을 고려해서 짜집기 까지는 아니고 밸런스를 잘 마춰서 자신만의 글로 소설을 써 나간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후아유의 작은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재미를 추구하려고 하신듯도 하고 블레이드 헌터의 중간 중간의 인연 복선을 까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천라신조의 (거 이름은 까먹었는데 몸속에 사는 환수? 뭐 있죠) 몸 속의 뭔가를 컨트롤 하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1/60인지 헷갈리지만 지리산?에서 수련하면서 암 환자 치료하고 하던 것도 기억나고, 마검왕에서 회장님 살리고 그 아래 형제들이 주인공을 막대하던 것이나 회장이 든든한 빽이 되어 주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위에 언급된 작가들 만큼 그 사건,장면 하나하나 마다 재미를 극대화 하지는 못 했지만 독자 입장에서 흥미롭게 볼만 하고 적적할 재미를 느낄 정도의 조합을 잘 하신 듯 합니다.

아~~~ 결국 말이 길어 졌는데

총평은

유치하지도 않고 개념적으로 개연성 및 큰틀을 꾸려가지만 오마주적인 색체가 강하고 자극적인 필력이 느껴지지 않아 매니아적인 팬층을 갖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대여점의 현대물의 수준에 비해서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책으로 예상되며 현대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번 무난하게 읽어 볼만 하다

이상입니다.

동의 할 수 없으시다면 댓글로 까주시고

신의손이란 책을 제법 잘 평가했다고 동감하신다면 추천을 ^^


Comment ' 18

  • 작성자
    Lv.3 소설기업가
    작성일
    11.08.23 15:00
    No. 1

    네, 이제 비평란으로 가시면 될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1.08.23 15:48
    No. 2

    아래 1권 감상편 쓴 사람인데여. 솔직히 2권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앞서 나갔습니다. 결론이 대충 그려지더군여. 이 작가님이 너무 성급한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독피바다
    작성일
    11.08.23 15:56
    No. 3

    무협소설님
    비평으로 보였군요 ^^ 그래도 나름 칭찬이었는데 OTL.....
    볼만 하구나 하고 다른 분도 보시길 유도한건데
    그렇게 못 느끼셨다면
    작가님께 죄송한데 이를 어쩌죠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8.23 16:13
    No. 4

    현재 나오는 현대물 중 중위권에는 족히 드는 작품. 그러나 상위권까지 노리기엔 뒷심이 부족...하다는 개인적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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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8.23 17:48
    No. 5

    제목보고 골키퍼 생각했었는데... 아직 볼까말까 고민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8.23 18:12
    No. 6

    역시나 샤이닝로드를 펴냈던 저자의 면모가 그대로 묻어나는 후속편임을 잘 알수있는 평입니다.
    1.유치하지 않고 2.극적요소가 부족하고 3.다른 책들의 종합편 같다.
    라는 평이 샤이닝로드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아크'가 생각나던 샤이닝로드 였지요.

    장점이라면 인정 받았던 작품들의 궤를 잘 따르는 소설의 흐름이 읽기 편하고 친숙했기에 가볍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깊게 고민하고 쓴 내용이 아니기에 권수가 갈수록 어찌 풀어나가야 할지 갈피를 못잡게 되어서 사건을 수습하기 힘들게 되죠.

    다 수습할려면 '아크'나 '달조' 만큼이나 분량이 뽑아져 나와야 하는데 극적 요소가 부족해서 조기 종결을 맞게 됩니다. 영리한 저자가 가지는 한계를 보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장자지몽에 심취한 저자가 '아 쉬발 쿰~'으로 모든 극적 요소를 해결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가능성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독피바다
    작성일
    11.08.23 21:27
    No. 7

    간간히 보는 건데

    아 쉬발 쿰이 뭔가요 ?

    몇번 보긴 했는데

    그냥 욕인지
    아니면 포기한다는 소린지
    답도 없는 녀석이라는 소린지 모르겠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1 나하햐햐
    작성일
    11.08.23 21:35
    No. 8

    근데 피바다님 주인공이 밤에 몰래 환자환테 침놓는건 어찌 생각하세요? 전 인체실험하는거 같아서 왠지 거부감이 들던데... 주인공이 생쥐로 실험했다지만 인간에게 몰래 시술하는게 왠지 부정적으로 보여서 전 1권읽고 말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8.24 00:41
    No. 9

    피바다님// 스타 프로게이머 강민에게 따라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몽상가' 입니다.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좋은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짤방 하나로 인해서 매우 기묘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어쨌든 설명하자면 긴데, 검색을 이용해 보셔도 좋을듯...
    기묘한 짤방과 '아 쉬발 쿰~'은 아주 유명한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저자의 전작인 샤이닝로드의 마지막과 연계되면 어쩌면 자연스럽게도 '아 쉬발 쿰~'이 연상되더라고요. 여기선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대해적
    작성일
    11.08.24 11:19
    No. 10

    고독피바다님,
    예전에 한동안 유행했던 결말인데요.
    깨고 보니 꿈......이었다는 허망한 결말.
    아마도 이걸 극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11.08.24 18:05
    No. 11

    후아유의 주문이 에 쉬라 쿰이라.

    설마 결말이 아 쉬바 꿈이겠어 라는 무서움을 주기도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해무극
    작성일
    11.08.24 20:19
    No. 12

    루비듐님 // 후아유의 정령어는 에르 쉬 바쿰 아니었나요? 뭐, 본문 내용과는 별로 상관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08.24 20:48
    No. 13

    에르쉬바쿰 맞습니다 ㅋㅋ 한참 보고 웃었다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일
    11.08.25 18:25
    No. 14

    흐음...미묘합니다. 나쁘지는 않는데...주인공 성격이나 행동이 끌리지 않네요. 윗분 말씀처럼 밤에 몰래 시술하거나 하는건 참 어이없었죠-_-;;결과가 좋으면 과정이야 어찌됐든 만사 오케이라는 생각도 어처구니없구요.
    그러면서도 정의로운 의사 역할을 하는게 좀 부자연스럽달까요?제가 볼땐 그냥 의학에 미쳐서 제멋대로 하는것 같아 보이는 데요. 다만 그런 행위들이이로운 결과를 도출할뿐이랄까? 만약 결과가 나빴다면(주인공이므로 그럴리는 없지만)...으잉? 달랐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뒷심이 걱정스럽네요. 1권은 재밌었는데 2권은 갸우뚱했거든요. 3권쯤되면 어떨지는 몰라도...요새 워낙 3권에서 힘빠지는 책들이 많아놔서..그래도 3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좋은 글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서글픈인형
    작성일
    11.08.25 21:32
    No. 15

    ~ 각자 생각은 모두가 다르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신의 손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하하~ 이상하게 그건 별로더라고요.

    엄밀히 말하자면 요즘 나오는 현대 판타지는 전부가 별로더군요.

    미래를 보는이도 그렇고 신의 손도 그렇고...

    저는 소설을 보면서 중요시하는 게 몇가지가 있습니다.

    1. 내용의 부드러운 전개,

    말의 앞뒤가 잘 맞나 안맞나입니다. 억지스러운 것을 싫어하거든요 하하~ 참으로 개인적인 이유지만요.

    2. 인간 관계, 감정 관계.

    인간 관계와 감정 관계를 잘 표현한 작품을 좋아합니다.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그런데 요즘 나오는 현대물은 개인적으로, 감히 생각합니다만.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을 너무 마음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심리는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깊은 감정 관계로 넘어가다보면 대부분의 작품들이 두루뭉실, 혹은 이렇게 했더니 저렇게 되었구나! 싶더라구요 하하.

    신의 손에서는 3년 뒤에 한국으로 돌아왔더니, 애인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억지로 끊은 듯한 그 글에, 이 장면이 과연 필요한 장면일까? 주인공을 억지로 몰아붙이려고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억지스러웠던 거죠. 하하~~

    이거참, 너무 제 이야기만 했던가요.

    확실히, 유치하다거나 그런 면은 없지요. 오히려 작가님께서는 글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끌려고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점은 저도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겨울비
    작성일
    11.08.27 03:49
    No. 16

    애인이 아이를 안고있어서 오해하는 장면은 여러 드라마나 소설에서 많이 쓰였던 소재입니다.. 이 소설에서 그런 장면을 넣은것이 억지스럽다는건 동의하지 않네요...
    전 판타지던 무협이던 모두 거의 정독하는 편입니다.. 정독할만하지 않은글은 아예 읽기싫어져서 안읽게되더군요..

    주인공은 여러 주변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직장도 짤리고 면허도 정지-애인이 다른 남자와 있는걸 보고 여자의 말에 오해를 했고 3년뒤에 보고싶었겠죠.. 보고싶은 마음에 집앞에 가는건 사랑을 해봤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텐데요.. 그상황에 아이를 안고있고 남자와 같이 문앞에서 있는 것을 본다면 저라도 오해하겠습니다...

    어쨌든 사람마다 느끼는게 틀리긴 하지만 신의손정도면 넘쳐나는 막장소설에 비해 정성들여 썼다고 생각되네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서글픈인형
    작성일
    11.08.27 22:45
    No. 17

    하하하;;;; 너무 날카롭게 대답하셔서 뭔가 떫떠름 하네요.

    뭐ㅡ 개인적인 생각 차는 이해합니다 하하~

    제가, 말한 점은, 억지스럽다는 점은,

    주인공을 심리적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한 말입니다.

    ~~ 뭔가, 기분이 아리송 하군요.

    왜 그렇게 글을 공격적으로 쓰시는지..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9.09 13:11
    No. 18

    다 좋은데 솔직히 히로인 수진과의 이야기는 좀 황당하더군요 수진이 나올때는 전부 엇갈리는지 친구와의대화에서도 수진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이야기만 막는장면을 보고 어이가 없었죠 막장드라마 찍는지 너무 작위적이랄까요 .자신의 괴로움만 알지 수진을 그냥 거의 방치하고 자신이 아쉬우니 찾아와서 대뜸의심 게다가 3년간 일방적으로 수진을 버리고 가고 자신을 버리고 간 남자친구만 믿고 기다린 수진이 너무 불쌍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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