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마투아
작품명 : 렐릭스
출판사 : 로크미디어
비평란에 렐릭스를 비평하는 글과 옹호하는 글이 팽팽하길래 어떻길래 싸우나 하고 대여점에 가서 살포시 빌려서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제 취향에는 맞았습니다. ㅎㅎ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제가 느끼기엔 우연드립은 거의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굳이 우연이라고 따지면 우연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요즘 판타지나 무협지 중에 안그런 책이 어딨습니까?
단점이라면 옛날 무협지나 판타지 책처럼 바로 바로 궁금증을 해결시켜 주지 않아서 요즘 대리만족용 판타지 책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거북함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출판사 소식에 들어가서 렐릭스란 책이 나왔을 때 코맨트를 보니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오욕칠정님이 남기신 글인데 '현대판타지가 다 비슷비슷한데 이 책은 독창성이 있다'.
제 느낌도 오욕칠정님과 같았습니다.
흔히 마나, 기란 말이 판타지나 무협지를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데 이 책에서는 아우로라란 새 용어를 접목시켜서 참신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인데 납치되고 난 후에 복수를 안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가 가지 않은 장면이긴 했습니다.
근데 옛날 판타지나 무협지 생각해 보면 바로 해결하지 않고 나중에 힘을 키워서 복수하는 내용이 대다수라 작가가 나이가 제법 있는 것 같던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까 나름 짐작해 봅니다.
작가가 신인이라 그런지 책 내용이 다듬어 지지 않고 거칠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단지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독창성을 살리려고 애쓴 것에는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덧붙이자면 우리 동네 책방에선 렐릭스 책 대여가 잘된데요.
사장님 말로는 한 분만 재미없다고 했다는군요.
우리 동네 책방에는 10대는 거의 없고 20~50대들이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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