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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독물
작성
11.02.13 16:03
조회
3,274

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블레이드 헌터

출판사 : 드림북스

김정률작가의 작품은 소드엠페러와 다크메이지때는 그당시 기준으로 나름 신선한 전개에 인기를 얻었고 본인도 즐겨 보았지만  다크메이지 이후로 나온 소설들이 한두권도 아니고 4권전부 같은 세계관의 같은 등장인물들이 반복되어 등장하는 양산체재에 들어가서 정체되었기에 흥행은 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선호하는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블레이드 헌터는 다크메이지 세계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작품이라는 추천을 듣고 이름있는 작가이기도 해서 읽게 되었는데 겨우 2권만에 반복되는 패턴에 식상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항상 위기가 닥쳐오지만 그위기를  '재수좋게' 좋은사람을 만나서 해쳐나오게 됩니다.

주인공에게 시련을 줘서 성장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는 알겠지만 주인공을 이용하려는 세력에 휩쓸리다가 좋은사람을 '재수좋게' 만나 위기를 빠져나오는 그 반복되는 패턴이 너무나 작위적이고 2권이라는 짧은 볼륨사이에 끊임없이 반복되다 보니 질리지 않을수 없더군요.

주인공인 리셀은 시녀출신인 어머니와 고급귀족사이에서 태어난 서출출신 입니다.

주인공의 유년기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어머니와 '재수좋게' 마음씨 좋은 용병을 의붓아버지로 둬서 별 고생없이 화전민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모종의 이유로 어머니와 의붓아버지가 죽고 주인공은 천애고아가 되는데 그후 벼락할아버지라는 은거기인이라고 할수 있는 전직기사에게 몸을 의탁하게 됩니다.

* 주인공은 마나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기에 벼락할아버지의 모든걸 사사받게 되는데 벼락할아버지는 '재수좋게'도 좋은사람이라 주인공의 재능에 대해 시기하다가 그마음을 접고 주인공에게 모든걸 바치게 됩니다.

벼락할아버지가 편협한 마음의 기사였다면 주인공은 질투에의해 살인멸구 되고 소설은 여기서 끝났겠죠.

그리고 도시에서 주인공에게 또한번의 위기가 오지만 마스터인 벼락할아버지의 희생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평이하게 읽었습니다. 스승이 제자를 위해 희생하는 패턴은 왕도라고 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좋은사람으로 인해 위기를 벗어나는 패턴은 여기서 끝나지 않더군요.

* 마스터 벼락할아버지는 리셀을 구하기위해 치른 희생으로 죽게되고 리셀은 마스터의 유지를 따르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또 주인공을 이용하려는 음모에 휘말려 위기가 닥쳐오게 되는데 마침 상대편의 영주가 '재수좋게'도 좋은사람이라 주인공의 기사다움을 높이사서 댓가없이 처형될 위기를 벗어납니다.

그 영주가 편협한 성격이거나 영주 기사가 주인공을 이용하려고 짰던 음모대로 되었다면 주인공은 사형되거나 영주의 기사로 묶여 일생을 마치게 되었겠죠.

저는 여기서부터 슬슬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 좋은 영주덕분에 위기를 벗어난 리셀은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도중 사건에 휘말려 마법사의 수행기사로 마법사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위기가 닥쳐오더군요.

작은위기는 넘어가고 획심만 말하자면 마탑에서 주인공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주인공을 이용하려고 음모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수행했던 마법사가 '재수좋게' 은혜를 아는 좋은사람이라 마탑의 계획을 눈치채고 주인공이 쉽게 탈출할수 있게 도와주게 되고 주인공은 위기를 벗어납니다.

이런식의 위기탈출 패턴이 반복되고 주인공이 어김없이 하는말이 있는데 힘이없어서 이런경우를 당했다며 자위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마스터가 주인공에게 도시에서 위기가 있었을때 했던말인데 그뒤에도 반복되는걸로봐서 작가가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주인공이 힘을 추구하는 당위성을 부연하기 위함이었겠죠. 하지만 너무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뻔한 패턴이다 보니 질리게 됩니다.

위기가 일어날때도 미리 위기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전개시키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흥미도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가 힘듭니다.

2권의 막바지에는 드래곤 사냥이 먼저 일어나는 과정이 상세하게 묘사되고 주인공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여자로 변한 헤츨링을 구하는 전개가 이어지는데 주인공이 헤츨링을 구한다는 전개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뻔히 예상되었고 2권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인공이 헤츨링이 가지고 있는 드래곤하트로 인해 도움을 받는 전개도 뻔히 예상이 되었습니다.

1~2권 사이에서 여러번 나온 이런 뻔하디 뻔한패턴에 질렸기 때문에 이시점에서는 빌린돈이 아까워서 읽는다는 마음으로 책을 접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을 이용하려는 이유로 반복되는 위기에 닥쳐서 주인공의 기지나 능력으로 그위기를 해쳐나가는게 아니라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그야말로 재수좋은 이유 때문에 위기를 벗어나는 전개가 반복되기에 답답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전개가 훤히 예상되는 뻔한 반복되는 패턴에 질려버렸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히트작을 5개나 낸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전개가 너무도 식상하고 부족했다고 생각되고 반복되는 작위적인 패턴에 스트레스도 받았기에 이름값에 넘어가 후회하는 저같은 분이 또 안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비평을 해봅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1.02.13 17:24
    No. 1

    실망스러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풍신저
    작성일
    11.02.13 22:03
    No. 2

    저는... 거기 귓골목 애들이랑 악연이 있는 도시에 3번째 들어가면서 그놈들에게 또 바로 걸리는 걸 보고... '너는 힘이 아니라 머리가 필요하겠다'라면서 접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1.02.14 01:37
    No. 3

    ㅋㅋㅋㅋ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작가분, 요즘 아이유한테 반하신듯?.. ㅋㅋ 쨋든 비평글 하나로 2권까지의 스토리와 추후의 전개가 약간은 예상이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天王
    작성일
    11.02.14 13:52
    No. 4

    전 반대입니다. 반복되는 것도 나름 재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1.02.14 15:24
    No. 5

    김현우 작가님의 그 반복되는 패턴을보면 재미있다는 말은 나오기힘듬

    레드 데스티니까지가 딱 한계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한가장주
    작성일
    11.02.15 08:48
    No. 6

    '너는 힘이 아니라 머리가 필요하겠다'라면서 접었었는데... X 2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차이차이
    작성일
    11.02.17 00:26
    No. 7

    반복되는 패턴이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
    나름의 재미가 있다고 느꼈는데.....
    나름의 재미가 무엇이었는지 고민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글말고똥
    작성일
    11.02.20 17:29
    No. 8

    여기서 왜 김현우 작가님이 거론 되는 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11.02.22 13:47
    No. 9

    요즘 나오는 책 중에 빌린 돈이 아까워서 마저볼 정도면
    꽤 괜찮은 수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듦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리치100
    작성일
    11.03.05 19:45
    No. 10

    제목을 블레이드 러너라고 바꿔야 될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혼세파천
    작성일
    11.03.16 00:41
    No. 11

    ㅋㅋㅋ 블레이드 러너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다크보
    작성일
    11.03.21 23:38
    No. 12

    3권을 보다 집어 던졌네여 ㅡㅡ;;
    이건 뭐 아이큐 두 자리도 아니고... 제국에 들어가는 검문소를 통과할 수 없다고 아직까지 수배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추측하나로 제 발로
    걸어가서 병사들한테 포위당하고 어떻게든 도망갈 생각이나 해야지
    자기는 루카스 가문의 기사가 될 몸이니 제국의 병사는 공격할 수 없으니
    그냥 잡히자라는 설마하니 자기를 죽이겠어라는 어이 상실의 행동을 합니다 그 상황에 또 좋~~~은 사람 등장해서 군대에서 5년 썩으면 봐준다고 합니다.. ㅡㅡ;; 이거 도대체가 뭡니까? 이제는 이분꺼 포기해야 할듯.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usic
    작성일
    11.05.12 16:23
    No. 13

    이분 로열페이트 보면 쌍욕 나오시겄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제현(濟玄)
    작성일
    11.05.12 22:46
    No. 14

    그렇게 재수좋게 라는 말로 본다면 모든 판무지 소설들이 다그럴텐데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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