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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무봉을 읽고

작성자
Lv.1 달린랜륜린
작성
11.02.15 17:42
조회
2,848

작가명 : 태규

작품명 : 천의무봉

출판사 : 발해

실망이다. 오랜 시간 무협지를 읽다보면 1권만 봐도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작가의 필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1권 도입부를 읽자마자 가볍게 읽을 소설 이라는 걸 깨닫고 쉽게 쉽게 책장을 넘기면서 보았다.

3권 즈음 반전이랄 만한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서 접었다. 심각한 갈등상황을 표현하려 하는 것 같았는데 주인공의 심리상태에 전혀 동감할 수 없었고 그러다보니 몰입도도 떨어졌다.

어느정도 가볍게 읽고자 마음먹은 상태에서도 더 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요즘 다시 무협지를 찾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내용이 거기서 거기다. 특히 뒤로 가면 갈수록 허접(?)해 지는 책들이 많은데 상당히 아쉽다. 도대체 몇 년 째 같은 상태의 반복인가. 이를 극복하려면 초반부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참신하고 재밌는 설정이 중요할 것 같다. 또한 작가의 필력도 중요하다. 어떤 책들은 문장 자체에 거부감이 들정도로 심각하다. 어색함 때문에 스토리 구성을 볼 수 조차 없다.

천의무봉은 가벼운 마음 상태로 읽기에 좋으며, 무협지를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자분들게 추천한다. 이 소설에서 작가의 필력은 높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나 보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못 쓰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군데군데 흠 잡을 만한 부분들이 있지만.


Comment ' 9

  • 작성자
    Lv.1 달린랜륜린
    작성일
    11.02.15 17:50
    No. 1

    지금 참고 다시보고 있지만 주인공이 '죽여줘' 라고하는 부분에서 작가분께 화가 날 지경.

    그리고 예전에 고무림에서 연재된 부분을 읽었던 것 같은데(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작품 분위기상 편집된 듯 하다. 초반 부분에서 주인공의 부모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가족의 생활 분량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의 개성을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내야 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훈
    작성일
    11.02.15 19:18
    No. 2

    요즘 신종 방법인가? 자기가 쓴 글에 첫 코멘 다는거요.
    차라리 수정을 하지, 몰아가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환상문학을 본지 6년이 다되 가지만 전 재밌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Peuple
    작성일
    11.02.15 19:20
    No. 3

    천의무봉, 저는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중에 '울컥'하는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론 좋았던 책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훈
    작성일
    11.02.15 19:24
    No. 4

    특히 비무하다가 마지막에 군웅들 모아서 돌격하는 부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그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마무리도 깔끔하고 좋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2.15 19:28
    No. 5

    주인공은 상당히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내용자체는 좋았습니다
    깔금한 마무리도 좋았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uckold
    작성일
    11.02.15 20:39
    No. 6

    저도 천의무봉 재밌게봤습니다
    분명히 중간에 주인공의 감정에 동감할수없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깔끔하게 잘 끝난것같습니다.
    마지막에 주인공 사부 포무천괴가
    "그래.. 난 행복했던거였구나.."
    이것도 뭔가 찡했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흐으믐
    작성일
    11.02.15 23:37
    No. 7

    주인공 성격은 별 맘에 안들었던걸로 기억하지만 나름 신선했던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6 11:23
    No. 8

    이 작품을 떠나서 무협이 마지막에 가면 좀 몰입감이 방해되는게 국내 무협들을 보면 몇몇 작가들을 제외하고 무림이란 분위기를 좀 못살립니다.
    무림문파들이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무림 문파 같지않고 숫자로보나 명령체계로보나 군부대 같아서 막판되면 부대원들 모아서 전쟁 분위기로 가게됩니다.개인에 대한 조명은 옅어지게되고요.
    대부대를 상대하다보니 무공도 뻥튀기가 되서 치열한 박투보다는 기술나열이고 무공을 얻는 과정도 소크라테스가 이기어검술 쓸 기세의 무공과는 아무 상관 없어보이는 깨달음 나열로 가게됩니다.
    그러다 보니 몰입감이 떨어지게 되지요.저런 무벌로 하는게 고작 무림장악이냐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울트라퓨리
    작성일
    11.02.16 13:55
    No. 9

    저는 한손에 꼽는 재밌게 본 작품중 하나 입니다. 문장이나 개연성, 스토리 진행 이 완벽하다는건 아닙니다. 그게 완벽하다고 재밌는건 아니기도 하구요. 초비윤 이라는 소년의 성장기(?) 를 무협의 색채로 재밌게 잘 녹여냈다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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