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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비카페
작성
11.02.24 19:06
조회
7,807

작가명 : 대종사

작품명 : 절대마법사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적극적인 홍보를 보고 마음이 끌려 가봤습니다만, 결과가 썩 신통치가 않더군요. 몇 자 끄적여 보겠습니다.

1. 과도한 의성어의 사용.

한 줄 의성어 개인적으로 개의치 않는 편입니다. 근데 이 글은 의성어, 그것도 한 줄을 차지하는 의성어의 사용이 과하더군요. 2줄은 기본이고 그 이상도 종종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장면인데,

[김이사는 엘리베이터의 클로즈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김성우가 들어오자 다시 쳐다보고는 스위치를 눌렀다.

스르르!

탁!

위잉!

덜컹!

엘리베이터는 약간 덜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위로 동작했다.]

                                             -절대마법사 中

4연속 의성어는 제가 본 부분에서는 저게 유일한 것 같습니다만, 2줄은 계속 보이더군요. 가끔씩 보이는 거면 상관 없겠는데 전혀 쓸데없는 부분에서도 1줄이 아니라 2줄 의성어가 계속 보입니다. 굳이 넣어야 될 필요가 있나 싶네요.

2. 불필요한 의태어의 사용

1번과 연장 선상. 의성어와 마찬가지로 한 줄 의태어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만, 불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이건 주절주절 설명하기 보다는 예를 드는게 좋겠군요.

[그러자 다른 옆쪽에 작업하고 있는 직원 역시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몰려왔다.

우르르!

웃기는 사실은……(중략)]

그 다음으로 정말 황당한게, 의태어는 아닌데…….

[김성우는 마지못해 헬멧을 받았다.

묵직!

무게는 상당히 무거웠다.]

헐. 저기 묵직! 은 도대체 왜 한 줄 처리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의 불필요하고 과다한 의태어 의성어 등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3. 과도한 작은따옴표.

이게 제일 거슬렸습니다. 이건 뭐……모든 상황을 '~~~'로 설명하시더군요. 이건 뭐 예를 들기도 난감한게, 그냥 전체적으로 다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상황을 다 주절주절. 덕분에 정신 산만하고 집중 안 되더군요. 초반의 몇 편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겁니다. 무슨 놈의 얼어죽을 복사기가 높은 것부터 시작해서 대여점 가격이 비싸니 나발이니 별에별 걸 다 '~~~' 처리로 친절히 설명해 주십니다.

4. 전혀 개성없는 주인공

무슨 긴 말이 필요할까요. 주인공에게 개성이라고는 쥐똥만큼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5. 과도한 엔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만약 이 소설이 지금 이대로 출판되고, 그 책을 제가 대여점에서 빌려봤다면, 내용이 아무리 환상적이로 판타스틱해도 저는 결코 호평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 위에 3가지 요소와 폭풍 엔터가 더해져서 말 그대로 압도적인 여백의 미를 즐길 수 있거든요. 이건 뭐 뻥 좀 더해서 지문의 8할이 1~2줄이고 그나마 있는 3줄 이상도 '~~~' 처리나 대사문이더군요. 전혀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미친듯이 엔터를 쳐주십니다.

극초반만 보셔도 아실 수 있을겁니다.

흐미.


Comment ' 30

  • 작성자
    Lv.18 액박주의
    작성일
    11.02.24 19:35
    No. 1

    다른건 용서해도 엔터신공은 참을수없다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뀨아아악
    작성일
    11.02.24 20:14
    No. 2
  • 작성자
    Lv.62 테메르
    작성일
    11.02.24 20:34
    No. 3
  • 작성자
    Lv.1 록그레이드
    작성일
    11.02.24 20:51
    No. 4

    아... 묵직! 에서 진짜 웃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1.02.24 21:07
    No. 5

    저도 '묵직!'에서 완전 빵 터졌네요. 이거 왠지 유행어 될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24 21:47
    No. 6

    묵직! 한 공감 하나 날리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샆.
    작성일
    11.02.24 21:56
    No. 7

    의외로 묵직! 이 이런 반응을 노리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경쟁론
    작성일
    11.02.24 22:35
    No. 8

    이분은 예전부터 비평란 감상란등에서 하도 댓글 플레이를 하셔서 기피대상이 되었습니다. 글 속에서 내용과 의문을 풀지 못하시고 댓글로 그 답을 쓰시더군요. 한담란에서도 보다보면 열심히 활동을 하시지요. 아이디가 눈에 확 띄는대다가 자주 보이니 개인적 감점이 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2.24 22:42
    No. 9

    전 저번에 한담에 올렸던 글에다 리플다는 꼴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었죠.
    어지간해서는 인터넷 게시판 아이디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긴 한데 이분은 기억에 남더군요.

    p.s. 묵직! 은 좀 뿜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빛검풍
    작성일
    11.02.24 22:45
    No. 10

    등장 인물마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상상속에서는 그럴듯한데 실제로는 행동이나 사고가 절대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감이요.글솜씨도 좋고 아이디어도 좋으신데 좀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그럼 좀더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등장인물이 될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1.02.24 22:48
    No. 11

    만화책의 표현기법을 소설에 적용시킨 참신한...은개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돌아가
    작성일
    11.02.24 22:51
    No. 12

    전형적인 글 못 쓰는 사람의 유형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2.24 23:26
    No. 13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1.02.24 23:57
    No. 14

    묵직!

    ...이건 머지... 근데 웃기네요^^;;
    그래도 조회수는 나름 높게 나오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히에룬
    작성일
    11.02.25 00:51
    No. 15

    대종사님 작품은 ...... 이제 안읽지만 그래도 출간 꾸준히 하시는거보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무한㉿
    작성일
    11.02.25 13:09
    No. 16

    작가로서 기본 소양이 안 되어 보이는 사람. 이건 추측이지만 나이가 상당히 어릴 것 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크롸롸롸
    작성일
    11.02.25 13:12
    No. 17

    대종사님 직장인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11.02.25 14:01
    No. 18

    직장인이 그렇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1408
    작성일
    11.02.25 14:27
    No. 19

    직장인이라고 다 정신적 소양이 높나요. 유치한 인간, 진상인 인간, 정신연령 초딩인 인간, 벼라별 인갈들 다 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3 유래향
    작성일
    11.02.25 15:02
    No. 20

    여러분. 아무리 그래도 인신 공격은 하지 맙시다. 쉴드 치는 건 아니지만 좀 심한 것 같네요. 뭐, 댓글은 저도 좀 그렇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공의하늘
    작성일
    11.02.25 16:15
    No. 21

    <a href=http://blog.naver.com/alchemist58/70103049488
    target=_blank>http://blog.naver.com/alchemist58/70103049488
    </a>
    본문과는 별로 상관없지만;
    이런 것도 있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1.02.25 16:46
    No. 22

    흐미로 한줄요약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1.02.25 16:53
    No. 23

    아... '묵직'에서 웃고 말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2.25 19:11
    No. 24

    링크 짱이네요. 만화라서 그런지 독특해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2.25 23:00
    No. 25

    전 글 읽으면서 '대종사를 쓰신 작가님'이 왜 이렇게 까일까... 오랫동안 글을 안써서 필력이 대폭 떨어졌나 하는 생각을 하며 보았는데 알고보니 작가명이 대종사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02.26 00:16
    No. 26

    글은 그렇다치고, 댓글 내용이 중간부터 산을 넘어서 활공하는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로빅
    작성일
    11.02.26 11:31
    No. 27

    묵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요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땅을먹자
    작성일
    11.02.26 14:44
    No. 28

    대종사님의 단점은 "과도하게 설명을 할려고 한다"는 거라고 봅니다. 가끔 독자분들 중에 무슨 소설에 설명서를 요구하는 듯한 불평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종사님은 꼭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쓰는것 같습니다.

    장르소설은 어느정도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를 주는건데. 대종사님의 작품은 이미 작가분이 다 설명을 해버리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천하天下
    작성일
    11.03.15 16:16
    No. 29

    저도 대종사를 쓰신 분인줄 알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5.05 20:07
    No. 30

    조금만 더 공부한다면 진짜 평론가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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