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스키소년
작품명 : 분명히 마법사는 아닌데
출판사 : 환상미디어
분명히 마법사는 아닌데 라는 특이한 제목의 소설은 현대에 마법사 조직이 있다는 설정입니다. 일단 기본설정자체는 개인적 취향에 맞아서 계속 보았는데 너무 개연성이 이상합니다.
주인공은 아내와 자식이 있는 평범한 중년남자입니다. 마법사의 체질은 아니지만 특이한 마나석에 맺힌 마나수를 먹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이놈의 주인공은 단순히 의지만으로 마법을 발현합니다. 입으로 마나를 뿜어내면서 의지만 더하면 마법이 알아서 형성되고 발현됩니다. 불이든 얼음이든. 흑마법의 블러드 미사일이든. 심지어 통역마법도 그렇지요.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년남자는 마법을 의지만으로 발현하는 재능을 모두 가지고 있나 봅니다.
또한 무슨 놈의 흑마나는 아무 뼈나 가지고 의식만 하면 가볍게 모이고 서클을 높일 수 있지요.
주인공이 마계로 갈때 죽음의 위기가 왔을때도. 의지만으로 마나야 이렇게 해줘라고 하면 마나가 알아서 척척 다해줍니다. 주인공을 소환한 마족은 주인공이 요구도 안했는데 노예계약으로 주인공을 소환하고, 주인공이 옷벗으라고 하면 벗어서 스트립쇼를 한번 해주지요...
게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마계로 불려갔던 주인공이 마법배낭에서 원심분리기를 꺼내서 사용합니다... 이걸 엄청난 준비성이라고 해야할지... 좀 괴상하더군요. 하여튼 죽음 직전까지 갔던 마족을 주인공은 손쉽게 회복시켜주지요. 대단한 능력이지요. 거기다가 자신이 개발한 마취약으로 마수들을 사냥하는데. 무슨 마수들이 평범한 동물들과 같은 량을 맞아도 쉽게 당합니다. 꽤나 강한 마수의 새끼도 한방에 쓰러지지요. 또 주인공은 아직 엄청 약한데. 한 마수족의 왕이 자신보다 훨씬 약한 주인공이 자신의 종족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몸바쳐서 주인공의 갑옷이 되어 줍니다...
여기까지는 겨우 겨우 참으며 보았는데. 임신기간이 20년이 넘는 마수족의 임신기간을 주인공은 일주일정도로 단축시켜버리지요... 비결은...그넘의 마나석이 또 여기에 나옵니다. 완전히 현자의돌이지요. 딱히 마나도 많지 않았던 마나석의 마나로 100여마리의 임신기간까지 대폭 줄이지요. 20년을 일주일로 바꾸다니...저는 여기까지 보다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접었습니다.
자나 깨나 지뢰작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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