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신승 2부
출판사 : 북박스
음.. 먼저 제목부터 굳이 신승 2부라고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주인공은 중이 아닌데 말이죠.. 정각처럼 불문에 든 적도 없고... 전혀 별개의 이야기인데.
신승 1부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정각의 케릭터성이 2부에선 안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뭐 애초에 다른 케릭터가 주인공이니 당연한 거겠지만 떳떳하고, 영악하고, 적당히 비굴하지만 그럼에도 자신 스스로는 당당한 인간적인 면모가 참 통쾌하게까지 느껴지는 케릭터성이었는데 말입니다...
2부의 주인공은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지 별로 매력이 안 보이더군요. 뭐 사실 1부 초반부터 성숙한 정각에 비하면 좀 정상적인 거겠죠. 이제 각성 비슷한 것도 했고, 무공도 좀 세졌으니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봐야겠지만 정구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죽어버린 건 굉장히 아쉽군요. 뭐랄까, 굉장히 평범해졌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비해 내세울만한 강점이 사라진 느낌.
음.. 그리고 의문의 인물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만약에 그 인물이 판타지에서 돌아온 정각이라면 때려치울려고 합니다. 설마하니 그런 식상한 전개를 보여주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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