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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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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해의별
작성
04.01.10 23:02
조회
1,487

   학사검전 1 권은 최근 1 년간 나온 무협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입부가 아닐까 싶다.

   주인공이 학사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대화를 듣고 결투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고

   승자를 예측하고, 그들에게 서신을 보내고... 그리고 깜짝놀랄만큼 세월의 흐름을

   잘 묘사했다. 근 10 년의 세월이 흐르는데 과장된 비약없이 10년의 세월흐름을

   잘 썼다. 나는 운현이 강호로 출두하지 않고 아예 천외비처 창룡검주로 남길 바랬다

   강호로 나가는 순간부터 얼마나 뻔한 스토리가 될까, 하고 걱정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강호로 나간 다음부터 스토리가 늘어지고 긴장감도 줄어든다.

   참 독특한 시작이었고, 1권내내 그 분위기가 면면히 이어지다가 갑자기 끊어진

   느낌이다. 운현이 창룡전에서 나오더라도, 다른 일을 하며 천외비처 창룡검주로

   서신을 전하며 일생을 보내는 스토리를 썼더라면 정말 유일무이한 작품이 되었을

   텐데... 아쉽다. 정말 아쉽다.

   유수행은 잘 쓴 작품이지만 천사지인의 초반부가 떠오르는걸 어쩔수없었다.

   천사지인의 그 이름가지고 장난치기같은 짜증나는 유머가 없어서 읽기가 훨씬

   수월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 작품을 읽고나서 매일 파를 한단씩 채로 썰어

   먹고 있다 ^^

   강호제일숙수, 벌써 스토리도 기억이 안난다. 작은 소품이랄까...

   큰 흥취도 없지만 큰 흠도 보이지 않는다.

   큰 장점과 큰 결점이 어우러진 작품이 더 낫다.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니까..

  

   요즘은 무협의 고전들을 뒤적이며 소일한다.

   나도 한권쓰고 싶은데 아직도 어떤 색깔이 내 색깔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책을 완결한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Comment ' 1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4.01.10 23:33
    No. 1

    학사검전의 창룡검주의 출전은 예견돼었던거죠.,.,.;;

    너무 쳐박혀있다면 도로 지루해질수도......;;;

    주륵;;; 안그런가요 -0-;;

    강호제일숙수는 요리무협을 다시 기대하는 작품이라는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폭탄제거반
    작성일
    04.01.11 00:00
    No. 2

    학사검전에서 운현이 궁전안에만 처박혀있었다면..

    무당, 소림등 구대문파와, 6대문파, 세외 문파들을
    죄다 연구하는 학사가 되어
    무공의 헛점에 대해 조언만 하다가..
    흥미 요소를 죄다 잃어버릴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달큼새큼
    작성일
    04.01.11 00:33
    No. 3

    학사검전은 주인공이 너무 궁안에만 있었다면 별 재미가 없을듯하고...한번쯤은 나와야하는데 나와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거 같구요...

    유수행은...머랄까..큰재미는 아니더라도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읽고 좋아서 책을 샀지요....^^

    강호제일숙수는 요리무협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환영할수밖에 없는 작품이네요...그러나 늘어지지않게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걸개
    작성일
    04.01.11 00:43
    No. 4

    학사검전..인터넷 연재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정말 너..........무 늘어지네요.
    참신함에 이끌려서 보기 시작했는데..이제는 너무나 느린 전개에 질려버릴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부연설명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동작 하나, 대사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좋지만..왜 그걸 모두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줄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각주에 쓸 글을 본문에 올려다 놓은 기분..작가님의 의욕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여백의 미가 없다고 할까요..간결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10권은 거뜬히 넘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결정적으로 스토리 라인이 너무 빈약한 것 같습니다.
    1권을 읽은게 3달은 지난 것 같은데..아직도 줄거리를 정확하게 짚어 나갈 수 있을 것 같군요.
    너무 인상 깊어서? 아닙니다. 스토리가 너무 적어서죠.
    뭐..제 의견에 반박할 분들이 많을 것 같지만..학사검전은 지금 분량의 반 정도의 분량으로 줄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4.01.11 01:13
    No. 5

    제가 다 본 작품들이군요...후..다행..^^

    학사검전이 만약 천외천 천룡검주로 남고 단지 서찰을 주고
    받고 그런다면 지루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베일에 싸여 나중에는 알게되고 그런 스토리가 더
    클라이맥스 별로 없이 끝나는게 아닐까 합니다.
    연재물 보시면 다음편이 어떻게 나가는지 아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호제일숙수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미흡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큰 흥취 없는것도 사실인점은 저도
    동의하네요^^

    감상 감사히 읽었습니다.^^모두들 즐거운 하루되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공구중니
    작성일
    04.01.11 01:22
    No. 6

    학사검전은 천외천 천룡검주로 남는 것이 좋지 않나하는 생각을 저도 개인적으로 그리 생각해 봅니다...
    지금 이리 나와서 행동하는 것은 너무...;; 거기에 덧 붙이자면...
    학사. 그는 과거에 장원급제한 인물입니다. 그런 이의 시각이 너무 좁습니다. 만일 그가 뒷배경으로 장원에 급제한 인물이라면 또 모를까... 순전히 실력 하나로 그 자리에 올라 간 인물인데 지금 연재되는 그의 모습에는 너무 순진무구한 편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장원급제자가 너무 평가절하 된 면이 많습니다.
    과거시험의 시제가 얼마나 고난이도인데...;;
    단순히 시경이나 서경, 논어 대학을 논하는 것이 아닌, 그 당시의 국가적 사안을 물어보는 것이 대개인 것이데...

    일례로, 어느 시대의 과거 시제로 '현제 이 나라의 정치에서 가장 위험하다 느끼는 것이 뭐냐?' 라는 질문이 있었죠...
    많은 대답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왕이 여자와 술에 빠져 정사를 등한시하고있는 바로 당신이 가장 큰 문제요. 라고 답했죠.
    뭐, 이정도의 기개는 아니더라도 학사로써의 그 무언가는 있었으면 합니다.(참고로 이런 위험한 발언을 한 이는 많은 중신들의 회의 끝에 결국 과거에 합격시키기로 결정 했었죠. 왕은 꽤 격분을 하긴 했지만, 그래서 중신들은 장원의 자리를 주려했지만 왕의 반대로 그냥 합격으로 끝났었지요.)
    그냥 단순한 바램이긴 합니다만...

    덧, 처음 학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했을 때 은근히 기대를 많이 가졌었는데 말이죠... 흔치 않은 주인공 아닙니까... 최초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준경
    작성일
    04.01.11 20:37
    No. 7

    그런 말을 하고 살아남았단 말인가요? 참으로 강한 사람이었군요, 그 자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공구중니
    작성일
    04.01.11 21:07
    No. 8

    그렇지요... 저도 책으로 읽은 것이고, 꽤나 흥미있었는데요...
    정확하게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얘기입니다.
    당시의 왕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책 제목도 확실히는 모르겠고요... 단지, 책 내용이 과거시험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정혈
    작성일
    04.01.12 00:18
    No. 9

    감/비란에서 본인의 감상를 쓰는것은 이해하지만, 위 내용처럼 당시의 왕/책 제목을 모를다면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약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공구중니
    작성일
    04.01.12 04:18
    No. 10

    아... 흐음. 책 제목은
    「조선과거실록」(동연간)
    지은이 : 지두환

    광해군3년(1611년) 문과문제로 나라에 가장 화급한 사안에 대한 대책을 논하라는 「시무」가 출제됐다.
    임숙영이 답했다. 「정신 못차리는 임금이 가장 화급한 문제이오.」

    이겁니다.
    무정혈님...;; 이 책이 집에 있는데 그냥 제목이 기억이 안나서요...
    님말을 듣고 문제가 있는 듯하여 다시 댓글로 남깁니다...

    덧, 헌데 이미 N자가 안뜨는 곳이라서 보실 수 있을라나...;;
    아, 혹시 궁금하실까봐 책 선전(?)을 한다면... 12,000원이고요...
    참고로 찾아보니 인터파크에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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