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현우
작품명 : 골든메이지
출판사 : 파피루스
이전에 어느분이 올렸던 10페이지 비평을 대신해서 써봅니다. 즉흥적으로 쓰는 글인지라 매끄럽진 못합니다...
그리고 미리니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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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작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작가입니다. 작가에 대한 비방을 늘어놓고 싶지만, 그렇게 하다간 잘리니까 패스...
김현우씨가 내놓은 소설들을 보면 4종 중에서 3종이 환생물이고, 환생이후 전생과의 인과관계는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아예 없다는건 아니고 있긴 있지만 정말 유치한 수준이며, 주인공의 행동을 싸구려 보상심리로 정당화하는 정도 뿐???
그리고 김현우씨가 낸 소설을 모두를 살펴보면 주인공은 엄청난 초절정 꽃미남이고, 별로 힘들지도 않게 보이는 수년간의 노력끝에 얻은 괴물같은 능력을 소유, 출간작의 세계관이 나라명, 지명 정도가 바뀐것 외에는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김현우씨의 최신작 골든메이지도 위의 틀을 전혀 벗어나질 않습니다. 오히려 딱보기에도 더욱 강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작가의 최신작 골든메이지의 프롤로그는
가난한 천재주인공이 죽은 부모의 빚을 스타리그 우승상금으로 갚기위해 스타 프로게이머를 하는 모습입니다. 빚이 10억이라나.
프롤로그의 중요성은 다들 아실테죠. 그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을 암시하기 위하여 쓰는게 프롤로그의 의미죠.
그런데 역시나 양판작가 아니랄까봐... 마치 아이리스의 작가서문을 보듯, 부모빚을 갚기위한 쥔공의 눈물나는 사투는, 환생의 시작을 시점으로 싸그리 소멸됩니다. 언급조차 없습니다. 너 대체 왜 스타크래프트했니... 밥벌어 먹으려고 했니...?
전생에서의 쥔공은 이중생활을 합니다. 첫번째는 수학실력이 수학과 대학생급에 다다른 천재 수험생이며, 두번째는 승률 90% 이상의 유명한 천재 스타프로게이머입니다. 죽은 부모의 빚을 우승상금으로 갚는다... 그런데 하필 왜 게임이었을까요? 수학잘하는 특성을 살려 어딘가에 특별기용되어도 그것만으로 엄청난 연봉을 받을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수학을 가난하고 시간 달리는 고딩이 대학생급으로 잘한다는건 도저히 있을수가 없는 일입니다.
고등학생들이 주로 쓰는 정석책, 또는 표준책인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존재조차 모르는 수1과정들이 여럿 있습니다. 수1 뿐만이 아니겠죠. 수2에서도 있을테고, 정석에조차 없는 그것들에 대해 정확히 알려면 골치 꽤나 썩을겁니다. 시간, 비용 모두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행위를 가난하며 시간 달리는 고딩이 제 혼자서 발로 뛰면서 구했다는게 되는셈일까요?
진정한 문제는 모든 양판작들이 그렇듯 환생이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김현우작가식의 조건은 절대적으로 당연하고,
쥔공은 전생의 수학공식을 마법수식에 대비시켜서 순식간에 7클래스로 도약합니다. 7클래스정도는 양호하다 하시는분들이 있지만, 주인공의 수학+마법으로 인한 7클래스는 9클래스마스터를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거기에 골든나이트라는 금칠한 슈퍼골렘이 +되어서 그 골렘만으로도 그랜드마스터와 대등한 전투를 벌이죠. 먼치킨...
쥔공의 엄마는 5클래스인가 하는 마법사인데, 집안배경이 모 제국의 유력가문이리합니다. 불륜으로 인해 쫓겨났다하더군요. 그러다가 쥔공이 어느정도 장성하자, 엄마는 쥔공을 자신 가문으로 데려가 잘 키우려합니다. 으음;;; 그 가문의 가주이자 쥔공의 할애비가 혈육조차 이용해 먹을정도의 냉혈한이라 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지네 아빠의 성격도 모르는지, 철면피를 쓰고 써내린 메시지 한방에 감동합니다. 돌아와, 내가 잘못했어 내딸아...
아들인 쥔공은 꽤나 똑똑합니다. 벌써부터 가주의 의도를 어느쯤 눈치채고 엄마를 말리면서 다른 왕국의 귀족이 되자고 설득하지만, 엄마는 무뇌아, 기어이 자신 가문으로 가서 사단을 일으킵니다.
그 곳에서 가주에게서 자신과 엄마의 행복을 깨트리려는 비열한 음모를 엿들은 쥔공은 분노하며 가문의 마법사들과 싸움을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2권입니다. 싸움이 시작된 쥔공은 수학과 마법의 조화로 탄생한 그레이트하이퍼울트라슈퍼급 마법능력으로 생채기 하나 나지 않고서 가족을 데리고 적진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가주의 약점을 잡아놓은채...
아아;; 그러고보니10페이지 읽은 사람을 나무랄 처지는 저도 못되는건 마찬가지로군요. 2권의 이상한 표현방식과 문체를 연달아 보고 2권은 반쯤읽다가 덮어버렸습니다.
전투씬에서 그놈의 ! 느낌표는 왜캐 많이쓰는지. !!!! !!!!!! !!! 이렇게 연달아 붙여놓은게 아니고, 동사를 생략한 명사구로 나가는 그런 형태입니다.
으윽... 느낌표가 나오는건 좋긴합니다만, 한페이지에서 그걸 10개 가량 목격하니까 중복표현에 토가 절로 나옵니다.
재미만 놓고 따진다면 볼만은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볼수있듯 문제가 1,2권부터도 쫘르르 나열되는 수준입니다.
요약하자면 별반 다를거 없는 양판소입니다. 아주 약간 나은 양판소라고 하는게 좀더 확실하려나요? 양판중에서도 손가락에 꼽을만큼 인기는 드높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나온 6권까지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나,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습니다. 제가 4권까지 보고 하차한 김현우씨의 첫작과 비교해봤자 별반 다르지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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