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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이선철
작성
03.06.16 18:20
조회
1,147

최근에 무협들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읽다만 이 태양바람을 5권까지 읽었습니다. 6권까지 나온 것 같습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간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이글들은 이전에 무적에서 연재되었는데, 아마 지금은 인터넷 연재를 안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글이고, 초반에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진행도 마음에 들었고, 일류고수가 혼자 지멋대로 하는게 아니라, 세력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던지, 합격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합리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늦게 무공을 익힌 장문탁(??? 무협 여러개 동시에 읽었더니만 주인공 이름이 헷갈리는데 아마 맞는것 같네요)을 일류고수로 만들까 아주 궁금했었는데, 결국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물에 빠져 깨어보니 동굴에 있고, 또 깨어보니 최강의 은거고인이 있더라는 식의 무협의 전형적인 황당한 기연으로 해결했군요. 기대에 비해 이부분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조금 더 정교한 설정이었으면 좋았겠더랬는데.... 어쨌든 왜 제목이 태양의 전설인지는 나왔습니다. 그런데 바람의 노래는 아직 안나왔지요?

물론 검증된 작가인만큼 필력이나 무공 묘사는 아주 좋습니다만,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을 무공이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힘으로 적은 것은 위험부담이 큰데요. 역시 이때문에 제가 보기엔 어색한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독자가 아니라 주인공과 저자만 감동하는 대화나 상황이 여러군데 보입니다.

여러 캐릭터를 생생히 묘사하는 것은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고, 한세력의 장에게 그만한 능력을 묘사하고 그들의 성격에 동화시키는 작가의 글솜씨는 좋습니다.

악역인 한유걸을 끝까지 계속 성장시켜 대비시켜 나갈 모양인데요. 나쁘지 않은 설정입니다만, 주인공 혼자 기연을 얻는 것도 그렇지만, 두명이 동시에 기연을 얻는 것은 더 확률이 희박하다는 점이 좀 걸리네요. 또한 너무 주인공 주변 인물들만 잘나가는 것도 마찬가지로 조금 걸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6.16 18:51
    No. 1

    개인적으로는 한유걸의 시각으로 보는 무협도 보고 싶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호인
    작성일
    03.06.16 20:19
    No. 2

    개인적인 생각인데 한유걸이 아마 군룡회의 새로운 운중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이지 악연의 끈은 길고도 질긴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6.16 20:42
    No. 3

    제가 본 소설 중 거의 유일하게 웅대한 기엄이 느껴진 책이었습니다..^^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언제나 청춘
    작성일
    03.06.17 00:46
    No. 4

    태양바람중에 가장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동굴에서의 한유걸과의 합작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에서 장문탁의 이미지가 이상하게 변하더군요
    자신의 형제와 같은사람을 한유걸이 죽였는데
    지금처지가 괴롭다고 같이 손을 잡는다는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않는것 같더군요
    여태까지의 이야기로 보면 장문탁은 누구보다
    당당한 사나이였는데 이부분에서는 마치 간신배들과 같은
    모습으로 비춰지더군요
    제 개인적으론 그부분이 정말 아쉽더군요
    너무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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