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님을 접한 첫 작품은 벽호라는 무협입니다.
아주 가벼운 내용이어서 보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경님의 또 다른 작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빙하탄, 장풍파랑,철검무정,천산검로, 암왕)은 전혀 반대되는 무겁고 장중한 작품이었습니다.그렇다고 부담이 있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전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성라대연은 어떤 작품이었냐 하면 무겁지만 가벼운듯 하면서 집중안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첫번쨰 이유는 주인공의 등장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분명 1권 첫장에서 소호가 주인공이며 소호가 종사가 되는 작품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반은 조연들의 출연으로 소호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새 소호가 나오는가 하면 금방 들어갑니다.
아마 장경님이 첫번쨰 장에서 소호가 주인공이다라고 적지 않았다면 누가 과연 주인공이지로 고민 했을 겁니다.
두번쨰 이유는 첫번쨰 이유로 인해 생기는 문제인데 작품의 몰입도가 극히 떨어진다는 이야깁니다. 주인공이 나오지 않게 되고 급격히 바뀌는 장면 전환과 비중이 커져버리는 조연들은 이 작품의 몰입도를 힘들게 합니다.
세번째 이유는 주인공의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두번쨰 이유와 비슷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가장 부족한점이 이점입니다. 주인공이 자주 나오지 않아서 그렇수도 있지만 소호의 무공이 종사의 무공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너무 급격히 빨라지고 중간의 시련이 없어지면서 소호가 어! 강해졌네라고 느끼게 됩니다. 즉 강해지겠군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마 곽극과 여러 종사들(장백노사, 여여등등...)이 육호문이 잘 만들어 놨다는 이야기로 소호의 무공을 급격히 빨리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었다고 하지만 너무 강해지는 소호의 무공을 독자들이 딸아가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소호가 싸우는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럼 이 작품이 과연 실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냐면 절반의 성공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개성있는 조연들의 등장과 방대한 스케일, 끝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분명히 작가님의 노력이 곧곧에 보이긴 하지만 주인공을 살리지 못한 장경님은 절반의 숙제를 남긴 작품인듯합니다.
아마 요즘 신무협판타지에 길들여져 있는 학생들이나 구무협독자들은 선뜻 손에 가기 힘든 작품일것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장경님의 절반의 실패가 성공으로 바뀌는 작풍이 이제 탄생할 날이 얼마 남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로서도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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