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설봉님의 글과 별로 안친하다..
읽은건 고작 수라마군 뿐.
하지만 대형 설서린을 읽으면서 하나 설봉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을 만드는데 일각연이 있으시다는 것.
과거 콧잔등을 무너뜨려 굴욕을 준 한림으로 인해 터지고 터지는 사건들
그런데 수라마군과는 달리 그 비극에 일조하기 위한 사건들이 1권에서 끝나질 않는다.
대형 설서린의 서장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도 모자라서 늦은 밤에도 어디서 검이 날아 올지 몰라 잠을 이루지 못하닌 지금보다는-
이라는 독백조의 글이 나오는데
2권 마지막 부분까지를 볼때 독사라는 인간이 겨우 이정도로 저렇게 궁상떨진 않을거라고 보이기 때문에. 3권이 기다려지는 것이지만..
몇가지 사소하게 마음에 안드는 것이라면 이름의 언급과 제목정도이다.
처음에 불곰의 이름은 형영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설서린이 독사라고는 언급되지 않는다.
나중에 가서야 설서린이 독사라는 것을 알게 되기 전까진 머리속에 '설서린이 누구야?'라는 의문이 궁시렁댄다.
불곰의 이름이 처음에 거론되거나 아니면 독사처람 나중에 거론되거나 할게 아니라
애당초 왜 독사인지 왜 불곰인지 간략히 언급하고 한가지 이름으로 밀고 나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왜냐하면 정신이 산만해서..;;)
또 제목역시.. 설봉님에게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키고 안경벗은 상태에서 대형 설서린을 대형 설사약으로 읽었다...
그냥 설서린 혹은 독사. 아니면 그냥 대형 이렇게 나왔으면 하는 눈나 쁜자의 바램역시 있다..;;
하지만 많이 능글 능글해진 독사가 다시 독사가 되기 위한 사건이 뭘까 두근거리는것때문에 다음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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