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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
03.06.18 14:39
조회
1,563

1권 읽고 포기 하면서 궁시렁 궁시렁 투덜거리면서 감상을 올렸었습니다.

제대로 안보고 편견을 가지고 본 상황이라 좀 그랬습니다만.

금강님이하 여러분이 다시 읽어 보기를 권장 해주셔서 다시 봤습니다.(아! 나란인간의 간사함이여..ㅜ..ㅜ)

우선적으로 제가 보기 힘들었던 부분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무림맹에서 그 절대자에게서 무공을 배울때  무공 설정

1초식 노려본다...

2초식 침을 찍찍...ㅡ,.ㅡ

참신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집중력과 투기정도로 고수를 이길수 있다라는건 조금 어거지 스럽지 않을까 싶구요

# 5권까지 진금행이 무공을 사용하는 장면은 3번정도?

다소 무리한 무공설정때문에 사용을 못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의 무공 사용 빈도가 적더군요.

첫번째가 무공을 배우고 나와서 진금행을 노리고 있는 인물들을 한눈에 간파하는 장면 정도일 것이고 이교옥이 보고있는 상황에 나무의 '결' 을 짚어 내는게 두번째 개방방주 목사진과의 맞짱(맞짱이라고 밖에는 표현 할길이 없는 개싸움이였습니다..^^;;) 절정고수라 칭해지는 개방방주를 도발 할정도의 노려보기 초식에 의한 침뱉기 초식의 사용이 그 세번 정도일것 같습니다.

# 또다른 약점을 가지고 나온 인물설정

교주의 눈이 사팔뜨기 라는것 정도는 마총관의 혀짧은 소리와 종리우의 눈 사이 거리 먼것 정도와 비슷하게 웃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서소향이라는 인물의 등장에는 정말 참기 힘든 짜증이 묻어 났습니다.

부모 형제도 근처에 접근하지 못할 정도의 암내(ㅡ,.ㅡ)를 지닌 여성이라니..

피흘리는 마녀라는 별명을 가진 독에 버금가는 암내를 지닌 여성이라는 케릭은 순간적으로 책을 덮게 만들었습니다.(개인적으로 신체 비하적인 표현으로 인한 웃음 유발을 정말 싫어하기에.)

# 급작스레 진중해지는 주인공의 성격

기존에 잔머리를 쓰는데는 대가스런 풍모가 있긴 했지만 개차반에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돈, 여자, 음식만 좋아 하던 인물이 급작스레 성격이 변해서 머리를 쓰고 주변 사람들을 곳곳에 잘 활용해서 상황의 급반전을 이루고 쫀쫀하던 성격이 갑자기 호탕해지고 하는 듯한 모습은 비록 진충덕이 위기에 빠지고 상황이 급박해졌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웬지 모르게 어색했습니다.

물론 보기 좋았던 부분도 많습니다.

# 말장난에서 묻어 나는 재미

  계속적으로 마교교주를 놀려먹는 진금행의 발언, 그에 응하는 마교교주의 먼~산같은 표현은 재미있구요.

마총관 혀짧은 소리나 불연의 애교섞인 말투 종리우의 말더듬 수신이위의 단순무치 무림맹주 단심십이수 수장의 재차 삼차 확인과정등등이 익숙해졌는지 가끔 나와서 인지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 진충덕의 성장?

무공 사용의 두번째  나무의 결을 짚어 내는 집중력과 대사부분, 충격적인 진실을 대면했을때 제정신으로 금새 회복하는듯한 모습은 드디어 성장을 하는구나  생각되어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 드디어 나오는 반전

5권에 가서 급작스레 밝혀지는 진충덕에 대한 비밀이 한방에 터지는건 그동안 어찌 보면 질질 끄는듯한 내용전개를 한번에 확 뒤집는 멋진 반전이였구요. 강구의를 꼼짝 못하게 얽어 매던 비밀이 여성이였다는것도 무척 놀라웠고, 갑작스레 출현한 無라는 아이가 한칼 할것이라 기대 한 바대로 배교의 성녀라는 등장도 좋았습니다.

  

부분 부분을 훑어 보면 제가 느낀점은 대강 이렇습니다.

전반적인 글의 느낌은 가벼움이라고 운곡님께서 미리 언질을 주신걸 감안하고 보면서도 주인공 진금행의 인물됨이나 싸가지 없는 행동들(아무나 무시하고 반말찍찍..ㅡ,.ㅡ)과 조연들의 황당한 설정도 꽤나 보기 힘들게 하는 내용이였지만 그중 제일 힘들었던건 신체 비하적 웃음의 소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벼움과 위트로 무장한채 내용이 이어지는데...

인물들의 등장과 조연급들의 설정은 굉장히 스피디 하게 전개 되는데 반해 사건의 진행과 주인공의 성장속도는 꽤 느리게 느껴진다라는 겁니다.

무언가가 벌어진다라는 느낌은 강하게 주면서도 주요 사건과 주인공은 수심속에 잠기어 흐물 흐물 진행 되다가 책 5권이나 되어서야 표면에 떠올라 너무 아쉬웠지만 강한 임팩트를 주어서 일장 일단이 있는듯 하고 "진금행이니까" 라는 한마디로 진금행을 거의 신앙화 하여 믿음을 가지는 모습은 이제 그만 탈피 하여 제대로 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ps

  1. 현재 5권까진 나온게 맞는지 궁굼합니다.

  2. 저번에 말한대로 제대로된 감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꼼꼼히 되집어 보고 느낀점을 올렸습니다.(그래도 어설픈건 어쩔수 없습니다 이해해주시길.ㅜ.ㅜ)

  3. 제 개인적인 취향에 기인한 감상문임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84 무섭지광
    작성일
    03.06.18 14:55
    No. 1

    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다고 보고 있는 책인데요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꼬집어서 즉. 내용 자체에 문제점을 따지면서 말씀하시니까 정말 재미없는 작품이 되어버리네요.
    역수한님에 말씀 처럼 허황된 부분도 많고 억지스러운 부분도 많지마는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왜 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문장력이 없어서)전체적인 느낌 자체의 재미가 저 한테는 와 닿는 거 같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댓글을 이딴식으로 달아서 되나 모ㅡ르겠다 (어이구!!이놈의 지긋지긋한 문장력 ㅠㅠㅠㅠㅠㅠㅠ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3.06.18 14:58
    No. 2

    조금 냉정히 말씀드리면....
    음 말해도 될라나 모르겠지만.... 표변도 자체만을 보자면 실패에 가깝습니다.
    1권을 쓴 것이 기획의도였다면 1권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갔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뒤로 가면서 복잡해지고(사실 그게 운곡 원래의 모습이라서 제버릇이라고 했습니다만...) 다른 양상을 띠게 되니까 그냥 편하게 보려던 글이 머리를 쥐어짜면서 봐야 하도록 바뀌어버렸던 거지요.
    저로서는 1권의 형태도 좋았고 뒤도 좋았지만 전체를 일기관통이라는 점에서 보자면 쉽게 볼 수 있는 글로 일필휘지해서 쓰겠다는 기획의도는 실패에 가깝다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게 안타깝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일
    03.06.18 16:44
    No. 3

    무섭지광님 말씀처럼 제가 싫어 하는 부분을 적나라하게 많이 들어내서 썼기 때문에 책 자체가 재미 없다라고 느끼 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읽어 가면서 저도 흥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읽었던 거구요(아무리 생각 없기로서니 주변에서 추천한다고 나한테 안맞는 글을 끝까지 읽을 자신은 없습니다.)

    단지 저에게 맞지 않는 부분들 싫었던 부분을 이렇게 써내려 간건 조금만 이랬더라면 정말 더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일겁니다.

    금강님 말씀 듣고 보니 일필휘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표류공주
    작성일
    03.06.18 17:19
    No. 4

    초지일관이 아쉬운 글.

    웃자는 분위기였으면 계속 갔으면 좋았을 것을.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무협지애愛
    작성일
    03.06.20 22:10
    No. 5

    이런 말 하면 좀 섯 부르다 할지 모르지만..

    작가 운곡 님의 책은..왠지..
    뭐랄까...\'주인공의 독주\'가 아닌 모든 등장 인물들의 해학..인듯 합니다..
    전작이..\'등선협로\'맞죠?
    친구들은 책에 너무 \'사설\'이 많다며 안 봤지만
    저는 끝까지 봤고..

    이번 표변도는 그저 \'볼게 없어서\' 보기 시작 했고
    1권을 읽은 뒤로는
    \'이왕 보던거 끝까지\'라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갈 수록 흥미가 일더군요..
    소위 \'말장난\'식의 재미를 추구하는 무협도 좋아하는 편 이거든요...

    두 작품을 보면..
    다른 무협지들은 주인공의 독주가 대부분인대 반해서
    운곡 님의 책은 조연 들의 특징들이 굉장히 튀지요

    風蕭蕭兮易水寒님이 말씀 하셨듯
    혀가 지나치게 긴 총관, 단심십이수장의 이차,삼차 확인,
    항상 웃는 살수, 게이, 너무 순진한 불연,
    눈때문에 괴로운 종리우와 마교주 등등의 소재들은 참 좋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저도 \'서소향\'건은 좀 너무 한다고 생각 합니다

    아니 저는 서소향의 다른..암내와 성격 등은 \'웃기기 위해서\'란 이유로 넘어간다 해도
    신체..그러니까 여자의 \'그날\'의 일을 \'피흘리는 마녀\'로 부각 시킨다던지
    산적들에게 가슴을 드러내 보여준다던지..하는 것들은 좀 너무 한다고 생각 합니다..
    책을 덮고 싶을 정도로..
    쩝..

    말이 많았군요..

    좀 혼자서 도취하는 스타일이라서..^^;;


    이 길고 긴 글을 읽어 주시는 분께 축복을!!

    이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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