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요석
작품명 : 와이어풀러 4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얼마전 와이어풀러 4권이 나와서 기쁜마음으로 사서 보고 적습니다.
분명히 4권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읽고 있으면서 어떤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쟁도 편지 몇통으로 설명되고, 영지의 전투력이 보강되는것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다고 할까?
기존의 영지물 같은것을 보면 특히나 "남작군터"를 보면 기사 한명한명의 죽음과 들어올때 상당히 독자로 하여금 감정의 기복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와이어풀러는 어떻게 보면 책사의 눈으로 책을 본다고 할까나 그런 느낌입니다.( 원래 작가가 전쟁장면을 이제는 "스너프"를 쓰느냐라는 정도로 썼었는데 전부 지우고 위의 편지 내용으로 대체 했다고 하는데, 원작이 정말 궁금하네요.... )
구지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남작군터"는 액션게임의 성질이 강한데, 와이어풀러는 "전략게임"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런 느낌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4권 말미에 적어놓은 주인공의 생각 때문일거 같습니다.
"그래, 현 상태에서 내게 부족한 건 사실상 없어. 이미 충분하다는 소리야. 세계 정복? 그런 것을 해서 뭐에 써먹지? 세계를 정복하면 하룻밤에 여자 백 명과 그 짓을 할 수 있을 만큼 정력이 강해지나? 한 끼에 세상 모든 맛있는 것을 다 집어 삼킬 수 있을 만큼 배가 커지나? 그런거 아니잖아?"
상당히 공감합니다. 작가가 내 세운 "리얼"이라는 것이 이런것이라면 정말로 공감합니다. 내가 차원이동해서 "영주"가 되었다면, 지금도 잘먹고 잘 사는데 세계정복을 할까요? 힘들여서 노력할 정도로?
30-40대 남자가? .. .만일 저라면... 지금의 저도 그렇지만... 아마 현실에 안주 할꺼 같습니다....( 뭐, 돈 안들이고 여자 100명 가질수 있다면 어느정도 노력은 해 보겠지만... ^^;;; )
어쨌든 와이어풀러가 지금까지 처럼 앞으로도 쭉~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상당히 지금까지의 영지물과는 다른 시점,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는 와이어풀러가 저는 좋습니다. 다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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