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좌백
작품명 : 소크라테스를 구출하라
출판사 : 마리북스
철학 판타지소설 2권입니다. 1권과 3권은 아쉽게도 못 읽어봤습니다. 그래도 읽는데는 지장이 없더군요.
어째서인지는 1권에 밝혀졌겠지만, 어쨌든 저는 2권부터 읽었으므로, 왠지 지누라는 소년이 어째서인지 이상한 도서관에 있고, 책을 고릅니다. 뭘까요, 랄까, 마지막 거는 이해할 수 있겠군요. 어쨌든 그런 거야 아무래도 상관없었으므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도서관에는 요정 비스무리한 존재가 있는 듯 한데요, 애지 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애입니다. 물론 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림에서는 여자애입니다. 흰자위가 없는. 처음에는 섬뜩하다 생각했는데, 왠지 시간이 지날수록 정감이 가더군요. 헤, 꽤 귀여운데? 랄까, 어쨌든 이름의 한자는 愛知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저 한자가 맞는지, 그리고 저게 문법에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제가 풀이는요, 앎을 사랑함. 일까요. 이걸 철학이라고 하죠. 그리고 페이지 마스터라는, 왠지 이름부터 뭔가 필이 오는 도서관 관장도 있습니다.
읽어본 바로 짐작하기로는, 아마도 책속에 들어갈 수 있는 듯 합니다. 지누라는 소년의 특별한 능력이라기 보다는, 그냥 책의 힘일까요. 아니면 페이지 마스터의 농간일까요. 어쨌든 어째서인지 지누는 책을 고릅니다. 뭔가 사연이 있는 듯 하군요.
지누가 '접속'했다고 해야 하나, 뭔가 딱 끊어서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군요. 하여튼 지누가 들어간 책은 '그리스철학'이라는 책입니다. 책이 사람 키만합니다. 1권에서는 책을 들고다니면서 책에게 가이드를 받았는 듯, 그리스철학에 들어왔을 때 책이 없는 것에 놀랍니다. 같이 책속에 들어온 애지가 말하기를, 책이 없는 이유는 지누가 책을 잘못 펴서, 라고 합니다.
신전에서 신탁을 받고, 소크라테스를 구출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테네 신전의 신도이자 애지와 아는 사이인 듯한 캡틴이 그들을 돕습니다. 이후 여차저차해서 소크라테스를 구출하고 책에서 빠져나옵니다.
철학판타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철학적인 행동을 한다기 보다는, 철학적인 말을 하는 느낌입니다. 철학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일이에요. 판타지와 이야기성을 가미해서 철학을 풀어쓴, 철학과 이야기를 동시에 즐기는 느낌이랄까요.
철학을 쉽게 접하기 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로서도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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