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하늘의달
작품명 : 소울링크
출판사 : 파피루스
작가가 하늘의 달 이란 것을 보고 순간 흠칫했다. 이 작가의 전작 <패시브 마스터>는 4권까지 재미있게 읽다가, 4권에서 완전이 망가져서 다시는 읽지않았는데!; 그 작가의 차기작이란 말인가?;;
부들거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소개글을 읽었다. 나쁘지않다. 앞장을 좀 들쳐봤다. 역시 나쁘지않다. 결국 1,2권이 내 손에 들려졌다.
1권을 읽었다. 오, 아슬아슬하지만 아직은 읽을만한 정도. 이정도로 화끈하게 현질해주면 볼만하다. 심심할때 보기 좋은게 역시 먼치킨 아니겠어? 라며 즐겁게 2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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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L;
나는 절망했다. 이봐, 작가님,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왜 현질을 한거야! 2권에서는 돈질 한번 안 하잖아! 어이, 오빠, 어둠의 세계의 넘버원 부자라며, 돈 쓰는게 왜이렇게 찌질해; 오빠, 그럴 때는 돈질해서 밀대 받아서 렙업해야지, 여자애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게 아니지! 오빠, 총을 다루는 죽음의 상인이라며, 뭐 이렇게 사람이 티미해! 이건 아니잖아! 이러기 위한 현질이 아니잖아! 10몇억을 현질했으면 거하게 해야지 쪼잔하게 이게 뭐야! 오빠 돈 아까워! 차라리 나한테 줘! 내가 현질은 좀 잘해!! 거기, 오빠, 어이, 오빠. 어이 형씨?!?! 얌마!!!!
읽던 독자는 허탈함으로 스산히 부서지다 반마리 8500원으로 오른 BBQ의 후라이드 반마리를 먹고 기사회생하였다.
그래, 내 분명 패시브 마스터 4권을 읽고 손을 부들거리며 '이 작가거 다시 읽지않앗' 이라고 했는데, 미안하다 과거의 나, 나는 너와의 약속을 져버렸어...
한줄요약 :
지못미, 과거의 나. OTL;;
뭐, 지못미 과거의 나와 별도로, 패시브마스터 때도 느낀 것이지만, 작가는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못한듯 하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이 살아있는 글이라기 보다는, 온라인 시스템을 흉내낸 그야말로 <게임에 대한 판타지>에 가깝다.
이 부분은 최근 나오는 온라인 게임 소설에서 많이 보이는 것인데, 설정의 복잡한 부분은 대부분 <인공지는 컴퓨터가 제어해서 회사의 간섭이 불가능하다> 로 처리하는데, 이는 작가가 글을 쉽게 끌고가기위한 변명에 지나지않다. -_-
제발 온라인 게임 소설 작가들이 더이상 이런 변명의 설정을 하지않기를 바란다. 온라인 게임은 결국 철저히 상업적으로 돈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다. 이것은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아마 미래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2권까지 봤으나 3권은 아마도 보지않을 소울링크에 관한 짧은 감상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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