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열왕대전기 11권
출판사 :
이번에 새로 나온 열왕대전기 11권을 읽었습니다. 10권에서 지금까지 기다려 오던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군요. 하지만 여기서 안타까운 사실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미리니즘은 아닙니다. 이번 11권은 단 1줄로 요약이 가능해서 그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수도로 올라가서 황제를 만나고 전쟁에 참여한다.'
물론 이 짧은 사연 속에는 잔가지 에피소드가 조금 있습니다. 공주를 만난다거나 파티에 초대되어 거기서 노닥거린다거나 하는 그런 에피소드들이 조금 있네요. 하지만 중요한건 위에 써놓은 문장에 11권의 내용이 모두 끝난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읽기 위해서 그동안 기다렸는지 허탈한 심정이어서 이렇게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 드리기 위해서 글을 썼습니다. 11권의 내용이 달랑 저 1줄이면 그럼 책 한권의 내용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겠군요.
책의 내용을 채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래서 다시 읽어 봤습니다. 책을 채우고 있는 내용은 바로 그동안 열왕대전기의 설정을 바꾸는 작업이더군요.
아마 11권 까지 읽으신 분들 중에서 1권의 설정이 기억나기 않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작가님은 친절하게도 설정을 바꾸는 작업을 하셨네요.
주 작업의 내용은 카르마가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어떠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성명과 카르마의 강함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이 11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단학이니 영사진기니 뭐니 구차하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요점은 카르마는 이렇게나 강하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왜 구차하게 해야만 하냐하면 10권에서 보여준 성녀의 능력이 먼치킨 이라서 그렇다고 생각이 되네요. 죽었어도 바로 부활이 가능하고 소드마스터를 공장으로 찍어내는 성녀와 대적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너무 설정을 날려 쓰신 작가님의 고충이 보였습니다. 슬링으로 소드 익스퍼트의 경계를 허물었으면서 카르마의 소드마스터의 능력을 치켜세울수 밖에 없는 설정과 황제가 그랜드 소드마스터 정도 되면서 흑마법에도 깊은 조회가 있으면서 독에 당했다는 설정도 솔직히 말이 안되고, 무수히 많은 신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한 종교의 성녀의 능력을 너무 키운것도 문제네요. 다른 종교에도 성녀가 존재 할것인데 그런 세계에서 정교 분리가 된다는 설정을 유지하면서 종교가 정치를 하고 싶어한다는 설정이 너무 충돌을 하는군요.
아마도 다음 권에서도 설정 바로잡기가 될것 같습니다. 13권 부터 기대를 해보도록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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