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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에 대한 느낌

작성자
Lv.80 Madangso..
작성
07.07.29 16:57
조회
2,890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문피아 독자들의 비판중 가장 많은 것중 한가지가 먼치킨류가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규영작가님의 책들이나 홀로선별님의 달천~ 얼마전에 나온 선수무적등등...

이러한 책들의 특징은 초반의 잠깐 (대략 반권분량..?)정도의 성장기만으로 최고가 돼는 내용들이죠.

그리고 비판의 주 내용은 비현실적인 설정과 먼치킨이라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더군요.

그러한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뭐가 문제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위 설정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오로지 작가의 생각이고 글을 이끌어 가는 뼈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뼈대가 어떠한 형태가 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작가가 자신이 만든 뼈대에 알맞은 형태의 살을 붙이는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먼치킨이라는 것의 문제인데 사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협이나 판타지의 주된 목적이 바로 먼치킨이 아닐까합니다.

과거 소위 변종이(?)이라고 불리는 누런종이에 새로로 쓰여진 6~7권짜리 무협에서부터 현재 나오는 퓨젼이나 게임 소설까지 설정이나 전개방식은 많이 바뀌었지만 주인공의 먼치킨은 가장 큰골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장르문학을 위해 소위 먼치킨류식의 책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주 이유가 먼치킨의 대부분이 킬링타임용이라고 하는 류의 책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이러한 킬링타임용을 벗어난다는 것은 이미 장르문학이라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고 비극적인 결말이나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전개는 무협/판타지가 아닌 일반적인 로맨스소설로 분류하는 것이 오히려 맞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협이나 판타지를 읽는 대부분의 독자의 목적을 저는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책에서만 이라도 느껴보고 싶은 욕망이겠지요. 그러한 욕망에서 벗어난 장르소설은 단지 배경만을 무협과 판타지를 사용하는 일반 문학소설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무협/판타지 독자들에게도 버림받고 일반 소설독자들에게도 버림받는 극히 일부만이 보는 매니아용 책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소설이라는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자의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교과서도 아니고 설명서도 아닙니다. 소설이라는 것이 생격나고 발전해온 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독자의 욕망을 만족시켜주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며ㅕㄴ에서 볼때 무협이나 판타지소설이 양산이 되던 비현실적이던 대부분의 독자를 만족시키고 있기에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가장 훌륭한 장르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PS. 일반 소설..흔히 말하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의 경우 수억~수십억명을 대상으로 책을 판매하고 그중 몇퍼센터만 봐도 소위 대박이라고 하죠 하지만 무협이나 판타지는 우리나라에서 그중 일부사람들에게만 홍보하죠 오히려 퍼센터로만 본다면 베스트셀러보다는 높다고 생각됩니다....(억지인가요???  ㅎㅎㅎㅎㅎㅎ)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각자의 취향이 있고 다 다르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먼치킨류의 킬링타임용 소설이 가장 장르문학적이고 가장 독자를 위하는 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7.07.29 17:15
    No. 1

    결론부분도 동의하고, 먼치킨에 대한 부분도 동감합니다.
    사실 먼치킨을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주인공이 쌔다고 먼치킨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개념없이 강한 , 소설의 세계관따위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것을 먼치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제대로된 먼치킨소설을 읽으면 일단 말그대로 개념이 상실되있는 경우가 다반사고, 소설자체 수준도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싫어하는거고..
    사실상 그냥 강한게 먼치킨이라고 치면, 글쓴이님 말씀처럼
    먼치킨 아닌소설은 없습니다.
    그리고 설령 제대로된 먼치킨이라고해도, 문피아에서만 비판을 하는 분들이 계신거지, 실제로는 인기도많고 잘팔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리만족 측면이나,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안성맞춤이죠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7.07.29 17:16
    No. 2

    먼치킨이라는 것이 단순히 주인공의 강함만을 말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머리를 너무 잘쓰는 먼치킨, 운이 너무 좋은 먼치킨도 있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해리 포터 같은 인물도 먼치킨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인공에게는 적당한 고난이 주어지는 편이 훨씬 재미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시지 않나요?
    그렇지 않은 글, 무조건 호쾌한 글을 더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체로 가장 인기있는 글은 Inmost cave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너무 고난만 겪으면 확실히 재미가 줄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7.07.29 17:17
    No. 3

    그리고 마지막 ps 부분은 판타지장르 특유의 매니악성 때문에 그런것이라 생각됩니다. 사회적분위기로나, 주위환경으로나 읽으라고 절대 추천들을 하지는않지만, 읽단 스스로 읽기시작하거나, 그맛을보면 보통 몰입되고 취미생활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반 소설과는 달리 분명히 그 '맛'이 남다르긴 하니까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7.07.29 17:25
    No. 4

    그리고 '문피아에서 주로 까이는' 경우는, 힘 센 먼치킨보다는 머리 좋은 먼치킨 쪽이 훨씬 심하게 까이지 않나요?
    힘이 센 것은 설정으로 '이 주인공은 힘이 왕짱세다'고 설정을 해놓고 '그래서 일격에 산을 날려버렸다'고 쓰면 황당하긴 해도 어쨌건 작가가 스스로 정한 법칙과 개연적으로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옛날에는 많이 까였지만 요즘엔 의외로 심하게는 안까이는거 같습니다. 갈수록 관대해지는듯. 특히 강무님 같이 개념탑재먼치킨을 잘 쓰시는 분도 계시고 하니까요.
    문제는 머리가 좋다고 설정된 먼치킨들인데, 이 경우 '주인공이 머리가 좋다'고 설정을 해놓았는데 독자가 보기엔 아무래도 '주인공은 평범하고 주변 사람들이 바보'로 보일 경우가 제일 많이 까이지 않나 싶네요. 심하면 '주인공도 일류 바보인데 다행히 주변 인물들은 초절정 바보'라고 생각되는 경우까지 본 기억이 있군요. 이런 경우가 제일 혹독하게 까이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먼치킨'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강한 주인공이 까이는 것만큼 눈에 띄지 않을 뿐인것 같습니다.
    그 다음 문제는 '무조건 운 좋은' 주인공인데...이 부분은 무조건 주인공이 운 좋으면 재미있고 킬링타임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잘 조절해야" 재밌어진다고 봅니다. "주인공이 길 가다가 자빠졌는데 그 앞에 10억원 짜리 로또 복권이 떨어져있었다"는 것은 재미없는데 "절벽에서 떨어졌더니 그냥 혼자 보고서도 익힐 수 있고 천하제일고수가 될 수 있는 무공서적이 떨어져있었다"는 것은 재미가 있다면 이상하겠죠? 적당하게 양념을 잘 쳐줄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먼치킨 작품이 의외로 균형잡히게 쓰기가 힘들다고 생각이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7.07.29 17:27
    No. 5

    dj.세츠나님 ㅎㅎ 머리좋은 먼치킨주인공부분에서 웃겼습니다.
    정말 저런거 웃기죠 ㅋㅋㅋ
    주인공이 분명 바보같은데 주위 똑똑한 기재라는새리들은 하나같이 더바보고..
    정말 개념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7.07.29 17:34
    No. 6

    하핫^^; 좀 그런 면이 있지요. 하지만 작가 자신이 음모를 꾸미는데 익숙하지 않은데 그런 글을 쓴다는 것이 참 힘든 재능이기는 합니다. 자신은 탐정이 아닌데 탐정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대단하듯이요.
    그런 재능 가지기는 힘든데 주인공이 머리 좋은 것은 부각을 시키고 싶고...그런 어려운 딜레마가 있겠죠. 문제는 적어도 작가 자신의 능력을 알고 적당한 선에서 주인공이 머리가 좋다는 분위기만 적당히 풍겨주다가 번뜩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주인공의 뛰어남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만들고 그러면 되는데, 작가 자신이 자기 글에 도취되서 '아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전부 주인공이 초절정 왕짱 천재임을 알아볼거야' 하고 착각해버리는 경우가 난감한 거겠죠...
    뭐 전부 아이큐 50인 세상에서 주인공 혼자 아이큐 100 급이면 분명 '상대적으로 천재'가 맞기는 맞겠네요. 주인공 아이큐 50인데 딴 애들이 전부 10 정도면 더더욱 초천재겠죠. 하지만 읽는 사람의 아이큐가 그 정도는 넘는다는게 심각한 문제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마천악
    작성일
    07.07.29 18:47
    No. 7

    주인공이 먼치킨인것은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으로 봤을때 주인공은 약관이 조금넘거나 늦어도 마흔에 강호에 출두하고 신위를 보입니다.그리고 강호에 흐르는 암류를 파악하고 모든것을 정리할때도 나이를 그다지 먹지않습니다.
    주인공이 처음 수련할때 번개처럼 지나가는 시간과는 다르게말이죠.
    만약 한 문파의 장문인이 나이60에 이르기까지 이룩한것을 주인공도 60에 이룩한다면 이제 나이20인주인공은 중원을 노리는 세력을 막지못하죠
    솔직히 먼치킨 주인공에게 여자가 꼬이거나 객잔에서 명문가 무개념들과 시비가 붙는것은 거의 일상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넘팔
    작성일
    07.07.29 20:25
    No. 8

    먼치킨. 사람들이 욕하는 먼치킨은 강해서가 아닌
    개념이 없는 강한녀석들을 말하는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 세계관을 파괴할정도로 주인공이 강하더라도
    그 주인공이 자신의 힘에 대한 자각 그리고 그 힘을 가짐으로써
    자연스레 생기는 자신의 의무, 그리고 힘의 활용에 있어서 조심스럽고
    소위 말해 개념이 있는 주인공이라면 강한 먼치킨이라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습니다.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받을수도 있고요

    하지만 자신의 힘이 어떠한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때에 따라서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자각조차 못한채 소위 자기마음대로
    설치는 소위 개념 없는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면 욕받아 마땅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넘팔
    작성일
    07.07.29 20:28
    No. 9

    예를 들어봐도 앙신의 강림, 천마선, 규토대제
    쥬논작가님의 세소설 모두 먼치킨입니다.
    하지만 모두 좋은 평을 받고 인기도 많이 얻었죠.

    그 이유는 그 힘에 대해 복선이 깔려있거나 혹은 주인공이
    그 힘을 제어할수 있을정도로 개념이 있기때문이지요.

    김운영 작가님의 흑사자만 보더라도 정말 극강 먼치킨입니다.
    하지만 재미있게 모두들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깽판부리는 녀석이 아니니까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그
    길을 나아가는 주인공이기에 먼치킨적 힘을 가졌어도 재미있게
    읽히는거죠..

    한마디로 먼치킨도 주인공의 개념 나름입니다.
    개념있는 먼치킨은 상관없지만
    개념없는 먼치킨은 보기싫죠, 솔직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라후라
    작성일
    07.07.29 21:30
    No. 10

    결국 문제는 무력(지력)이 아니라 개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7.07.29 22:16
    No. 11

    동감가는 글이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狂學
    작성일
    07.07.29 23:02
    No. 12

    장르문학이란 장르자체의 특성이 먼치킨 캐릭의 만연을 불러온다고 봅니다.비현실적인 강함? 즉 비현실적인 비정상적인 캐릭이 주인공이고
    그부분에 감정이입해서 독자는 쾌감을 느끼죠.처음부터 먼치킨인 소설도 있고 무협소설의 대부분이 마지막 장에 가서는 먼치킨이 되고야 말죠.독자에게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만..
    문제는 소위 먼치킨류라고 부르는 소설들을 보면 퀄리티가 떨어진다거나 식상하다는 점이죠.한마디로 작가입장에서조차 쓸게 없다는겁니다.왠만한 상상력과 필력으로는 독자에게 참신한 즐거움을 주기 힘든거죠.솔직히 작가입장에서 먼치킨설정으로 소설을 진행한다는거 자체가 비교적 글쓰기 쉬울거라 봅니다.설정을 강함으로 잡아두고 사건 캐릭중심으로 로드무비형식이라고나할까 엮어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강한 주인공이 길을 떠나면서 모험을하고 사건을 맞고 해결하고 맞고 해결하고 통쾌 하죠? 이런 소설은 무지 쓰기 쉽습니다. 잘만쓰면 출판도 많이들 하죠.
    하지만 킬링타임용 소설이라도 독자입장에선 뭔가..특히 무협이나 환타지 즐겨 읽는 독자입장에선 참신하고 뛰어난 상상력을 맛보고싶은 욕심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장르소설이 주는 즐거움중 먼치킨캐릭이 주는 통쾌함외에도 소설의 설정,글의 표현,어휘등등 즐거움은 다양하죠.
    그런면에서 이영도님이라던가 풍종호님이라던가 일명 대가분들의 소설을 좋아하고 즐겨 읽으며 기타 신인작도 골라서 보는 이유는 그런 대가의 소질과 향취를 미리 느껴보기 위함인데... 천편일률적인 소위 먼치킨소설은 취향의 호오를 떠나서 많은 소설을 접한 독자에겐 외면받는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근래 바이발할연대기 애기가 많이 나와서 구해봤습니다만..지금까지 읽어왔던 소설들과 다를바가 없더군요.물론 술술 책장이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담권에 대한 땡김이 없더군요. 부족한시간이나 여가시간을 활용한 독서라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좀 새롭고 참신한 뒷권을 마구마구 보고싶은 그런소설을 읽고 싶은게 독자들 맘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7.07.30 16:34
    No. 13

    동감 바이바할 연대기 술술 넘어가지만 담권에 땡기는게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鐵掌水上飄
    작성일
    07.07.31 01:02
    No. 14

    물론 먼치킨류라고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사람이 있으니 나오는 것이겠죠. 다만 취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굳이 먼치킨류가 비난받는 이유를 댄다고 하면, 너무나 개연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긴장감이 반감되고, 그만큼 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겠죠. 대리만족도 좋지만 어느정도 있을 법한 일이라야 우리도 자신을 투영하고 거기에 더욱 집중해 들어갈 수 있는 것이겠죠. 장르문학도 일단은 문학이다 보니 개연성 있는 사실을 글로 쓴다는 점은 같다고 봅니다.
    위기가 있을 때 주인공이 딱~ 나타났다고 칩시다. 아~ 곧 다~ 해결되겠네. 하고 생각이 된다면 그만큼 긴장감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즉 먼치킨이라서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강해도 짜임이 좋고, 개연성을 갖춘 책이라면 사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어느 책이 자신에게는 재미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말도 다
    쓰잘데 없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재미있으면 끝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호좁무사™
    작성일
    07.07.31 07:07
    No. 15

    먼치킨은 주인공의 강함이 최강이고
    그것으로 모든 설정을 뒤집을수 있다.
    라는 전재가 들어갑니다.

    우리가 보는 소설의 대부분은 100년 또는 1000년만에 하나 나오는
    영웅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강함은 필수이죠.

    그 강함에 취해서 설정을 뒤집거나 개연성이 떨어지면
    먼치킨으로 욕을 먹는거라 생각됩니다.
    이것이 작가의 필력이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8.01 22:26
    No. 16

    우연히 글을 읽고 조금 생각나는게 있어서 의견 드립니다.

    [무협이나 판타지의 주된 목적이 바로 먼치킨이 아닐까합니다.]
    [이러한 킬링타임용을 벗어난다는 것은 이미 장르문학이라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씀이 글의 주된 요지라고 봤는데요...
    지금에 와서 먼치킨이 범람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애초에 킬링타임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면... 먼치킨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을 하나의 판타지문학으로 뭉뚱그려서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목적에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작가와 독자도 있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장르 구분을 다시 해서 진지한 장르와 먼치킨 장르를 나눠서 말해야 할까요?

    먼치킨이든 아니든 그것이 판타지적 성격을 갖는다면 같은 유형으로 묶어서 불러줄 뿐이지, 판타지는 곧 킬링타임이고 그것이 장르특성이다 라고 말한다면 먼치킨을 싫어하는 판타지 작가와 독자들은 참 섭섭해 할 것입니다.^^

    먼치킨이 판타지에서 어느 정도 필연적인 요소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판타지라는 단어 자체가 비현실적인 설정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그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하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고 어떤 방점을 찍어서 독자의 눈을 사로잡고 최종적으로 어떤 철학으로 독자에게 감동을 주느냐 라는 곳에 그 포인트가 있다 하겠습니다.

    굳이 적을 한칼에 수천명씩 죽여넘기거나 마법으로 땅에 구덩이를 파서 지형을 바꾸지 않고서도 충분히 독자의 눈을 사로잡고 마지막에 가서 진한 감동을 주는 그런 작가는 반드시 있으니까요.

    대중적인 한국 판타지의 시초라 불리는 드래곤라자에 나오는 마법들은 지금 보면 실소를 일으킬수도 있을 정도로 귀여운 수준이고, 주인공이 가진 유일한 무기라 할 수 있는 오거 장갑은 기껏해야 오크 몇명이랑 노는 정도죠... 그렇지만 드래곤라자는 작가의 인간을 바라보는 철학을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아직도 다른 작품들이 넘보기 힘든 고전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지의제왕은 어떤가요? 어린아이 정도의 체구인 프로도가 내세울만한 무기는 기껏해야 오크가 다가오면 빛을 내는 단검과 미스릴 갑옷이 전부입니다. 줄거리가 재미라도 있냐 하면 그렇지도 못하고... 끈질기게 걸어가서 반지 던져버리고 끝이죠. 하지만 톨킨은 주요인물들의 심적 갈등과 공포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별 볼일 없는 단순한 스토리에 살을 붙임으로써, 그 당시 자리잡기 시작한 제국적 자본주의에 저항하던 시대정신을 반영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그저 킬링타임을 목적으로 한 대리만족의 차원으로 먼치킨전사들과 똑같이 놓고 바라보시겠습니까.

    그런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시각을 갖고 보면, 같은 판타지 장르라고 해서 목적이 킬링타임이고 먼치킨은 불가피하다 라고 뭉뚱그려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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