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님의 보표무적...
고무림에 로그인하고 젤 먼저 일반연재란을 클릭하게 만든 작품...
연재가 끝나고, 그사실을 알면서도 매일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게 만들던 우이...
그가 드디어 다시 돌아왔다.
(존칭생략하고 편하게 쓰겠습니다...)
객잔에서의 생활이 보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성숙을 우이에게 가져다줬다.
아연과의 허물없는 농담속에서 예전 소향 때와는 달리 그의 나이에 맞게 연애감정에 조금은 더 솔직해졌고, 아평이나 복대는 철무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했으며, 상관이 아닌 인생의 그리고 강호의 선배로서의 부왕 이노인과 담백의 큰 그늘 속에서 우이가 바라볼 만한 등을 보여줬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아님 영훈님의 글솜씨가 늘어서인지...(그게 그거겠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런면이 없잖아 있지만, 3권까지의 답답하기만 하던 우이가 밝아진 것 같아 덩달아 즐거워지고 우이 옆에 있는 소향의 미소가 절로 눈에 그려지는 듯하다...
아연과 소향에 대한 우이의 감정이 궁금하기도 하고 담린과 제갈혜의 전개도 마찬가지...
멋진 대사 한마디 꼽자면, 담백의
"오해없는 사랑을 해라."
그말이 그렇게 어려웠을까...
영훈님에게 하는 말이다...중언부언 가져다 붙인 말들이 딱 그자리에 맞는 것 같아 재미는 물론 소품으로서의 그 역할을, 딱 필요한 것 만큼 하는 것이 정말 맘에 들었다.
나 역시 그렇지만 재미없는 30대 초반의 부산남자가 그런 말 했다는 사실이 책을 읽는 날 더없이 흥겹게 하였다.
영훈님이 연재를 접고 출판에만 신경 쓸 수 있어서인지, 아님 내가 모니터가 아닌 책으로 읽어서인지 잘 모르지겠만,
4권에서 받은 느낌은 훨씬 편안하고 잘 된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이의 앞길이 어떨지 궁금하지만, 섣부른 나의 예상보다는 영훈님의 글빨을 더 믿으며 5권을 기다린다...
사족을 붙이자면 린과 혜는 말 그대로 오해없고 편한 사랑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왜 무협에서는 편한 사랑이 한번도 없는 거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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