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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한백림님의 '무당마검

작성자
Lv.5 촌백수
작성
03.12.29 18:24
조회
1,674

무당마검을 읽으면 문득 '아직 강호는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만큼, 적어도 제가 보기엔 무당마검에서 나오는 강호는 요즘 나오는-혹은 얼마 전까지 나왔던- 몇몇 무협소설처럼 썩어 문드러질대로 문드러진 강호를 그리진 않습니다.

무당마검에서 나오는 강호는 비록 비정하나 그래도 어느 한 곳, 강호의 주축이 되는 곳은-구파일방- 협(俠)이 살아있는, 요즘 보기힘든, 과거에나 볼 수 있었던-적어도 제가 보기엔- 무협소설의 틀(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소탈하게 살고있는 무당파 인물들이 그랬고, 구파일방이 협을 앞세운다는 점이 그랬습니다.-물론 내용상 그런 것이 서서히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약간 찝찝합니다만..-

그리고 오로지 협을 위해 비정강호를 해치는 무당오인.

암계와 투쟁으로 썩어가는 강호 속에 꿋꿋이 협을 지키는 구파일방.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무너질 것만 같은 협.

그런것이 잘 살아있다고 보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작가님께서 나름대로 역사를 해석하시고 무당파를 '매우' 소박하게 표현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등장인물들이 뇌리에 박힐 정도로 인상 깊지 않다는 것 정도이지만 그것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꼭 추천해주고픈 소설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5 촌백수
    작성일
    03.12.29 18:30
    No. 1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을 빠뜨렸습니다.

    대화 내용 중 이런것이 있습니다.
    "협을 행했지 대가를 바라던 것이 아니오."-명경, 대사내용 확실치 않음. 대충 뜻만.. ^^;;
    "왜? 왜지? 나는 자네들이 원한 것을 뭐든 들어 줄수 있다네."-모용도. 역시 확실치 않음.
    "다만 사람을 배웠으니." - 명경. 확실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까이
    작성일
    03.12.29 22:22
    No. 2

    하하 마침 책이 옆에 있군요.정확히 읊어(?)드리겠습니다.
    하하 저두 읽으면서 이부분이 참 맘에 들었었는데^^;
    그동안 올라오는 무당마검의 추천글에 읽어보려고 카테고리에 가봤었습니다.그런데 글양이 꽤 많더군요.결국 세개정도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눈에 너무 무리가와서 말이죠..그래서 책이 출판되기를 기다렸다 어제 보았습니다.
    읽고 난후의 느낌은 "과연 그많은 추천글에는 이유가 있구나"였습니다^^
    안읽어 보신분은 읽어보세요^^

    협.협에는 대가가 없는법 -명경
    진실로 그리 생각하는가? 우문이었군, 구파의 어디지? -모용도
    증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오.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한 뿐. -명경
    이대로 가려는가? - 모용도
    답례라면 사람을 배운 것으로 받았으니.-명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a*****
    작성일
    03.12.30 09:26
    No. 3

    요즘 보기드물게 명문정파의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무협이죠...
    적극 추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好虎客
    작성일
    03.12.31 00:04
    No. 4

    맞아요 무당오인중에 명경,단리림,곽준 말고는 가물가물-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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