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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
03.12.26 10:26
조회
2,896

임준욱이란 작가...

가장 처음 읽어본 작품은 아쉽게도 '괴선'이다.

지금까지 무협소설을 꽤나 읽었다고 생각하는데도 임준욱이란 작가를 인지하지

못했다는게 좀 어이가 없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대략 10여년전에 처음 시작한것이 김용선생의 '영웅문'이고

후에 고룡의 '절대쌍교'등 중국무협에 심취했었다.

그담에 바로 금강님의 '금검경혼'으로 한국무협에 발을 들여놓았고,

용대운님의 '태극문', '마검패검'등.. 사마달님의 '대도무문'...

이른바 지금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읽어본 편이니.

최근에 들어 무협소설들이 판(?)을 치면서 부유속의 빈곤을 느끼던 차에

마구잡이로 뽑아읽던 소설중 우연히 '괴선'을 만나게 된 것이다.

상당히 느낌이 좋았다고나 할까... 다른 소설에선 만나기 힘든 '부드러움'이

작품 전체에 녹아있다. 그러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으니 어찌 끌리지 않을손가.

역시나 우연히 '진가소전'을 읽게 되었고 그만의 테이스트를 느끼게 되었다.

또 역시, 심심해서 뒹굴거리던 차에 어디선가 '농풍답정록'을 텍스트로 다운로드

받아서 PDA에 싱크시켜서 이북으로 읽게 되었다.

하아~ 아무리 심심해서 정신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이런걸 왜 PDA로 읽었단 말인가.

한마디로 임준욱님의 작품중 가장 끌리면서 읽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마두들을 마구 쓸어담는 절대강자도 아니고 천재도 아니며 미남도 아니다.

또래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을뿐이다. 그것도 기연이라기 보단 오랜 세월의

노력의 산물일 뿐이니... 이 소설에는 꽃밭도 없다. 다만 송령이라는 하나의 꽃만

있을뿐. 그것도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임준욱 소설의 특징중 하나인 주인공의 적들에게도 아픈 과거와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다는 것이 이 소설에도 녹아있다.

지금 완전히 읽지 못해서 완벽한 감상은 내리기 힘들지만 정말이지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근데 주위에선 임준욱님의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다들 '괴선'만 있더라...

다음 작품인 '건곤불이기'를 찾아 돌아다녀야 할 것 같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4 연소
    작성일
    03.12.26 12:10
    No. 1

    10여년에 임준욱님에 대해서 모르셨다니...
    글을 보니 저하고 취향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준욱님의 글중에 가장 힘든것이 건곤불이기인데...
    저는 반통미라는 아이에게 정이 가지 않더라구요..
    그 아버지..(이름은 잊어버렸지만)한테 너무 정이 가버려서...
    그런데.. 촌검무인은 읽지 않으셨는지...
    녹풍답정록을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은데...
    두권으로 되어있고 큰 책방에도 비치되어 있는 편이어서
    구입하기도 편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十歲美少年
    작성일
    03.12.26 15:31
    No. 2

    임준욱님의 데뷔작인. 진가소전도.. 재밌지요.. 특히.. 그 도입부분이.. 상당히 강렬했다는.. ㅎㅎ 건곤불이기도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기존의 무협소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가 흥미로웠지요. 그래도 역시 젤 재미있었던건... 농풍답정록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저는 세번 정도 읽었는데.. 읽을 때 마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근래에 들어서는 전혀 책을 접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촌검무인이나 괴선은... 표지만 봤어욤...) 근작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준욱님은 글에 푸근함이 있는 작가입니닷...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쪽빛행운
    작성일
    03.12.26 17:00
    No. 3

    저역시 임준욱님의 글은 다 읽어봤고, 그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만, 이상하게 농풍답정록은 전혀 기억이 나질않는군요. 내용도, 느낌도.... 우리동네는 없던데, 어디서 구해야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검선
    작성일
    03.12.26 17:16
    No. 4

    저도 올해 처음으로 임준욱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촌검무인을 처음 읽고 정말 쇼크였습니다. 아니 내가 왜 이런 작가글 몰랐단 말인가...

    그 이후 모든 작품을 구해서 읽었고 역시나 최고였습니다.

    농풍답정록 다시 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하늘
    작성일
    03.12.26 18:10
    No. 5

    임준욱님의 글은 역시 짱입니다.
    처음 접한글은 농풍답정록입니다. 그후 건곤불이기를 읽으며 '어 재미있다.작가가 누구지' 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그후 임준욱님의 글을 모두 찾아 읽었습니다.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더군요.
    이렇게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한번 꼭 만나보고 싶더군요. 다른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농풍답정록에서 현재의 괴선까지 읽으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3.12.26 19:07
    No. 6

    장경님과 함께 향후 한국무협 10년을 짊어질 기둥이십니다.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부평초의
    작성일
    03.12.26 19:57
    No. 7

    저는 만족 못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털썩)
    1년에 한편 씩은 읽고 싶습니다.
    진가소를 읽은 후 그는 제 무협 최고의 화두이자 자랑입니다.
    괴선을 읽으며 목 말라하는 것은 뒷 내용을 빨리 알고 싶은거죠....
    솔직이 다시 무협을 보게 된 결정적인 계기이지요.
    정말 너무 한다는 생각으로 한동안 무협을 안 읽었거든요.

    전 다른 류의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든지 그의 작품에 아쉬움이나 딴지를 거시든지 상관 안합니다. 전혀 소 귀에 경 읽기이지요. 최소한 저에게는...
    무조건 좋습니다. 무조건 몰표입니다.
    내 표상입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그의 글을 더 많이 읽고 싶습니다.

    가슴 잔잔한 감동에 목 마르고, 소박한 한 일생을 만남니다.
    거기 내가 있고 주인공과 함께 여행합니다.
    울고, 웃고, 고생하고, 또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을 끙끙거립니다.
    돌아오시기만을 학수고대합니다.

    단지 하나 아쉬움은 무협이 작가들에게 부와 집필에 전념하도록 고정적인 수입으로 자리잡지 못해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곳 고무림이 그 아킬레스를 해결하고, 전속 작가들이 좀 더 편안하게 집필 할 수 있다면 회비를 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솔직이 이 사이트에서 너무 많은 좋은 작품을 만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물론 가장 큰 비중은 임준욱님이구요.
    우리 가능하면 이곳에서 읽더라도 책이 출간되면 사서 봅시다.
    그래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을 해결해 줍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修羅王
    작성일
    03.12.26 21:02
    No. 8

    건곤불이기의 주인공 반통미의 아버지는 반직입니다.^^
    임준욱님의 글이 왜 마음에 닿느냐하면,..임준욱님이 그리는 강호가 다른 여타 무협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무협이 특정 부류들의 초인적인 사람들의 세계를 그리는 반면, 임준욱님은 밥짓는 냄새가 마을을 가득 덥는 듯한 평범한 이웃의 향수를 가득 느끼게 만들기 때문 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무협이 고룡이나 와룡생의 분위기를 풍긴다면, 임준욱님의 무협은 김용의 향기를 뿌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3.12.26 22:48
    No. 9

    고무림을 접한지 얼마 안되는 저이지만 17년무협구독경력이 있어서 웬간한 작품은 다 읽어봤슴니다. 기피작가외에는 거의 빠짐없이 읽어 보았네요. 임준욱님에 대한 훌륭한 평이 마니 있어서 글구 워낙 대가라고 인정된 분들은 말안해두 다들 알고들 계시기땀시 부언할 필요가 읍지요.
    임준욱님 홍보는 아니지만 무협작가분들이 워낙 뛰어난 분들이 마니있기땀시(특히 요근래) 놓치신 분이 있는 듯해서 저도 평을 쪼깨 해보자면
    무협의 근원적요소를 온건히 아니 보다 품위있게 구유하면서 무협소설을 대중문학 아니 순수예술문학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라고 봄니다.
    진가소전이 첨 나왔을때부터 임작가님의 모든 글은 제 시선을 피할수 읍죠 ㅋ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서풍랑
    작성일
    03.12.27 01:35
    No. 10

    저도 최고의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소설은 단순히 재미있는 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죠.
    심심할때 보거나 시간 때울대 보는.
    왜냐면 재밌으니까요^^
    그런 내 관념에 돌땡이를 던진 작가가 임준욱입니다.
    이제는 하나의 작품이나 순수문학으로 인식합니다.
    무협소설을 돈 주고 사게 만든 작가이기도 하고요.
    다른 일반소설보다 더 많은 마음의 파장을 만들어내니까요.
    솔직이 느끼는 점도 많고 그래요.
    재미도 재미지만 뭔가가 틀립니다. 확실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3.12.28 12:01
    No. 11

    임준옥님의 진가소전 끝부분에 진xx 가 누구였지...왕야를 구하는 장명이 인상적이였다는...

    건곤불이기 읽다가 3,4권의 실종으로....;;

    촌검무인을 읽고 임준옥님꼐서 글을 조금더 넓혀섰더라면 이해가 돼었을것을 너무 좁혀섰어 글을 이해하느라 4번넘게읽었습니다 -_-;
    (두번이상 읽은책으로 처음이라는)

    이번에 괴선을 5권까지보고 임준옥님의 글에는 무엇인가가 있는데를 찾아보던중 쥬리크리님의 글을읽고 부드러움이였구나..

    아직 먼가 못찾은듯한데 ;; 좀더 찾아보겠습니다 ㅠ(임준옥님의 요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十歲美少年
    작성일
    03.12.28 14:21
    No. 12

    이건 지나간 이야기지만... 텍스트로 글 읽으면.. 눈 버려욧.... 집중도 잘 안되고.... 전 절대로 안 읽습니닷..... 그래서 연재로 99.9% 못 봅니닷..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검은검
    작성일
    03.12.29 00:22
    No. 13

    농풍답정록의 마지막 대사
    '길을 비켜라 상화표국 나가신다'

    농풍답정록의 모든것을 압축 한듯한 대사 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소혜
    작성일
    04.01.03 01:31
    No. 14

    답글을 달기 위해 로긴을 하게 하는군여.
    임준욱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이십니다.
    임준욱님 글을 읽을때면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기뻐서 일때두 있고, 내용이 슬퍼서 일때두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제가 임준욱님이 아닌데두 임준욱님을 칭찬하는 글을 보면
    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군요.(이건 기뻐서)
    이제 근 20년이 되가는 무협 매니아로서 무협에 빠지게 만든 김용님과
    더욱 무협을 사랑하고 지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임준욱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구 임준욱님의 글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도 사랑합니다.
    유행산인님 말씀처럼 향후 십년이 아니라
    앞으로의 무협을 이끌고 지탱해 나가실 거목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위화룡
    작성일
    04.01.10 11:58
    No. 15

    임준욱님은 현재 가장좋아 하는 작가이면서도 싫어하는 작가이기도 하죠
    군에서 제대하고 습작으로 무협을 쓸려고 했는데 문장실력의 달림으로 인해 반권정도에서 포기했습니다. 농풍답정록을 보고는 너무 감동했죠.
    이 작품이 내가 쓰고 싶은 스토리와 문체엿는데..하면서 말이죠..
    어떻게 이렇게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내용으로 이끌어 갈까하며 감탄하며 보앗죠. 언젠가는 꼭 소장을 해야 할텐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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