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마검이 좋아서 가입했습니다. 가입인사를 어디에 올려야 될지 몰라서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무당마검 이라는 소설을 통신상에서 읽을 때 정말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소설이 항상 지엽적인 것에 매달리던 사실속에 다른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때에 무당마검이 준 신선함은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더욱이 작가분께서 삽화를 준비하시고 몽고어와 중국 지명등 문화에 대한 준비도 하신듯하여 제겐 읽는 재미가 두배였습니다. 그래서 출판본을 고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요 며칠동안 출판본을 탐독하고 감상을 올립니다.
제 감상 포인트는 첫째 무당마검이라는 발판이 한백무림서로 가는 충분한 역활을 하는가였습니다. 그런데 출판본에서는 조금은 실망 이었습니다. 통신연재와 달리 출판본은 여유와 호흡이 틀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무당마검에서는 이 부분에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백무림서로 시작하는 각 장에서 한백무림서 내용이 작은 글이나 아니면 통신본대로 간략한 한자설명으로 되어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별화된 구분으로 무당마검의 내용이 주이되 한백 무림서의 일부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했는데 솔직히 출판본에서의 내용은 혼란스럽게 비춰지고 오히려 이야기를 제한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나 바꿔서 말하면 한자로 된것이 한글로 풀어써 있으니 이해하기 쉽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크기의 폰트인 것이 읽을 때 차별되지 않은 느낌이 들어 글에 몰입할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둘째는 삽화입니다. 무당마검이 통신상 연재될때 같이올려주시던 그림들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냥 느낌이 좋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책에서 보니까 무슨 처리를 하셨더군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의 개성이 잘 안보여 지게 된것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매장의 앞에 그림이 있었는데 사실 그게 누구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잘 모를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한백 무림서가 바로 나오지만 예로 2권 혈전 같은 경우 혈전 앞의 표지의 사람이 누군인지는 여기서 본 사람만 알겠지요. 그림밑에 작게나마 누구라는 게 있었다면 하는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읽는사람의 몫,삽화가 이렇게 되어서 상상해보는 재미를 유발 하는것 같아 좋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장 앞의 큰 그림과 제목 옆의 작은 그림을 비교해 보면 괜찮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셋째는 문장의 조절이었습니다. 저는 출판본으로 나올때 문장이 조금 조절될줄 알았습니다. 통신본에서 간략한 문장도 좋지마 책은 커피 한잔의 여유로 즐길 문장을 기대했었거든요 그런데 왠지 끊어진다는 느낌이 드는건... 책 1권을 반으로 나눈다면 앞부분은 솔직히 책으로 보기엔 지루하다는...(100% 주관적 느낌) 생각입니다. 하지만 스피디한 느낌과 여백으로 오는 생각의 폭은 나름대로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동창 금위위 동인회 미지의 세력과의 급박한 전개나 몽고 초원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곳에서는 정말 적절하다고 느겼습니다. 몰입되었다고 할까요? ^^
넷째는 인물의 차별화 입니다. 무당마검은 한백 무림서의 첫 발판으로 수많은 인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이될 캐릭터도 있고 사라질 캐릭터도 있겠지요 그런데 몇몇 인물은 참으로 애매 모호 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석조경와 악도군인데요 석조경이 문사풍의 모습으로 출현했다가 어느새인가 악도군과 동류로 느껴지고 다시 혈전부분에서 지략가 적인 이미지로 바꿔는 듯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인물들의 세세한 설명이 약간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예로 녹사 신편이 첨 등장 했을때 왜 녹사신편인가? 라는 물음이 들었는데 충분한 설명이 없는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1편의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풀어나가실 것이라 믿고있지만 11편을 통해서 풀어나가는 부분과 각 권에서 이야기 할 부분은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하셨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명경이나 모용수 곽준 등등 많은 인물이 잘 표현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앞으로 무당마검이 더욱 발전하리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제 느낌위주의 감상을 올립니다. 사람마다 각각 생각이 다르니 작가분께서는 제 느낌을 필요한 것만 골라서 더욱 좋은 글을 쓰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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