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게인 마이라이프
작가 : 이해날
출판사 : 문피아
일단 이번엔 골든베스트 및 투데이베스트 상위권에 위치한 어게인 마이라이프를 비평해볼까 합니다. 처음 해보는 비평이니 상당히 서투르겠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길......데헷!
일단 이 글은 주인공인 검사가 죽으면서 시작합니다.
한국 정계의 거물을 잡아넣으려 했다가 역으로 당했죠. 그리고 저승사자와 만납니다. 저승사자는 주인공과 이야길 나누고, 주인공을 죽인 거물 총리를 잡아넣으라고 말합니다. 그런 다음 눈을 떠보니 고등학생 시절로 회귀! 뭐 이런 스토리입니다.
일단 시작자체는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적당히 스무스하게 독자분들의 흥미를 유도했죠.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비판 시작입니다.
첫번째, 주인공의 학창시절이 너무 길다.
확실히 학창시절은 주인공에게 있어, 그리고 작가님께 있어 중요할 지 모릅니다. 다만 그것이 너무 길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학창시절 이야기도 그렇게 대단한 것들은 아니죠. 간단히 축약하면 어쩌다 일진 패거리들과 투닥투닥하고, 알바도 하는, 흔한 이야기입이다. 스토리 전개를 빠르게 하면 단 몇화 만에 끝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죠. 굳이 이렇게 길게 늘릴 필요는 없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번째, 너무 클리셰에 의존한 전개
클리셰라는 건 창작물을 쓰는 사람에게 있어 교본과도 같은 것이지만 너무 남발하면 자칫 식상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사실 앞에서 스무스한 시작이라고 했지만 요즘 이런 식의 시작은 많은 글에서도 나옵니다. 죽은 줄 알았는데 환생! 이라는 클리셰는 초창기엔 참신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죠. 일진패거리들과의 투닥거림도 마찬가집니다. 많은 글에서 사용하고, 또 써먹은 전개방식이죠. 이런 클리셰들의 무분별한 사용은 당장 독자분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순 있을지 언정 갈수록 글의 전개가 단조로워질 위험이 있습니다.
세번째, 쓸데없는 내용의 삽입
첫번째로 지적한 단점의 연장선으로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단점입니다. 일단 주인공의 목표는 자신을 살해한 거물총리를 감옥에 처넣는 겁니다. 하지만 글의 스토리가 학창시절에서 자꾸만 늘어지고, 쓸데없는 내용들이 자꾸만 삽입되면서 이러한 목표는 점점 희미해져갑니다. 특히 히로인 후보들의 자질구레한 내용들은 이러한 단점에 박차를 가했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히로인 후보들의 사연, 혹은 주인공과의 관계를 부각시키면서 점점 스토리가 루즈해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사실 이렇게 단점을 지적하긴 했지만 이 글은 아직도 연재 중이고, 위의 단점들도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커버될 만한 것들 입니다.
비록 이렇게 비평을 썼지만 모쪼록 제가 이 작품에 악의가 없다는 것만큼은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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