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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문을 읽고

작성자
Lv.1 冬月
작성
04.02.01 14:45
조회
908

저는 방금막 이 사이트에 가입을하고 태극문을 막 다 읽은 사람입니다

처음엔 태극문이라는 제목을 보고 '제목이 왜이리 유치해?' 라고 생각하며

단순히 재미없을거라 여겼지만 저의 엄청난 착각이란것을 깨달았습니다 ㅡㅡ;

정말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요새 나오는 비뢰도,,,

제 주변인물들이 너무 재밌다길래 빌려봤지만 그렇게 크게 가슴에 와닿지는 않더군요

'뭔 소설이 이렇게 가벼워?' '디게 유치하네' '완전 뻔한 스토리구만'

이런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비뢰도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그렇게 느꼈다는거죠,,

저는 좀 무게감있는 소설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장경님의 소설을 꽤 좋아합니다

험험,,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어쨌든 용대운님의 태극문 아직 안읽으신분들(없겠지만,,) 꼭 읽어보세요

소설중에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을 끄적여 봅니다..

-------------------------------------------------------------------------

        "그럼 너는 본문의  무공으로 절정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하느냐?"

        조자건은 잠시 침음하다가 솔직하게 말했다.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사실대로 말해주겠다.  본문의 무공으로는 도

      저히 절정  고수가 될 수 없다."

        조자건은 그 말을 믿었다.

        동곽선생은 아직  단 한 번도 허튼  소리를 해 본  적이 없었

      다.

        허나 조자건은 조금도 실망하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설사 태극문의 무공이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이라 할지

      라도 개의치않을 것이다. 그가 태극문에  들어온 것은 스스로가

      원해서 한  일이며 어느 누구도  탓하거나 원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의 수련이  마음에 들었다. 적어도  그

      수련들은 그의 신체를  강인하게 해 주었고, 완력을  길러 주었

      으며, 몸을 빠르게 해 주었다.  동곽선생은 조자건이 아무 대답

      도 없자 다시 물었다.

        "그래도 너는 계속 본 문의 무공을 익히겠느냐?"

        조자건은 서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의 음성은 확고하고 단호한 그의  결심을 그대로 나타내 주

      고 있었다.

        동곽선생은 결연한 의지(의지)가 엿보이는  그의 얼굴을 가만

      히 바라보고 있다가 천천히 고개를 쳐들어 허공을 응시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조자건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제가 태극문의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대답은  없었다. 동곽선생은 돌연  나직한

      탄식을 토해냈다.

        "그렇다면 나도 한 가지 더  말해주지. 본문의 무공으로는 비

      록 절정고수가  될 수  없지만 천하제일의  고수는 될 수가  있

      다."."

------------------------------------------------------------------------

저는 이부분이 정말 제가슴에 와닿더군요

어찌보면 좀 유치한 문장이긴 하지만

저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극문' 정말 멋진 소설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4.02.01 15:55
    No. 1

    표지에 있는 글 아닌가요??저도 저 글 읽고 필이 꽂혀서
    봤죠..빨간색으로 된 부분은 정말 기억에 남는 대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冬月
    작성일
    04.02.01 16:05
    No. 2

    흠,, 표지에 있는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봤기 때문에 ㅡㅡ;
    서점에 책이 없더라구요 ㅜㅜ
    웬만하면 책으로 보는게 더 편하고 좋은데 있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張秋三
    작성일
    04.02.01 16:25
    No. 3

    용노사 문학의 혁신을 일으킨 작품중에 하나 입니다.
    요즘은 희귀품 이죠. 꼭 갖고 싶은 작품입니다.
    용노사 문학의 결정판이라 일컬어 지는 '마검패검'도 한번 읽어보세요.
    많은 분들이 '군림천하'가 용노사 문학의 결정판이라고는 하지만,사실은
    데뷰작인 마검패검에서 그의 모든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건 정말 역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2.01 17:06
    No. 4

    -_-음....잘없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행복한유생
    작성일
    04.02.01 19:24
    No. 5

    주위에서 마검패검과 태극문 독보건곤을 추천하는데 ㅡ.ㅡ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더군요. 아직 읽어보지도 못했습니다. ㅡ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弘潭
    작성일
    04.02.01 19:30
    No. 6

    다음인가 어디에서 용노사님 작품전부를 ebook으로 볼수있었던것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용좌이풍임
    작성일
    04.02.01 22:16
    No. 7

    개인적으로 '마검패검' '탈명검' '태극문' 을 용노사 작품중 최고로 추천합니다.
    (마검패검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마지막 대결장면이 낙성무제의 마지막 대결장면과 너무흡사하다는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4.02.01 22:22
    No. 8

    저도 마검패검을 하도 인상적으로 봐서 인지

    주인공 이름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네요

    벌써 십년도 훨씬전에 본거 같은데말이조

    전옥심...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기고 그 여인이 남자에게 쭃겨 눈도 잃고

    감각을 수련하는 무공을 배우고..

    비극중의 비극이면서도

    용노사의 특징인 사나이의 통쾌한 면

    그리고 애끓는 사랑 이야기...

    정말 빼어난 수작중의 수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청해의별
    작성일
    04.02.01 22:32
    No. 9

    태극문은... 앞부분은 매력적이지만 중반부 이후 부터는 지루했습니다. 비무대회와 음모... 별로 새로울게 없었습니다. 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冬月
    작성일
    04.02.02 00:57
    No. 10

    용대운 소설은 거의 다 봤습니다 ^^;;
    마검패검 독보건곤 탈명검,,, 이거두 읽어봤어요
    근데 권왕이란거두 꽤 재미있던데 ㅎ,,
    아, 근데 요새 나오는 군림천하는 아직 안읽어봤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미완결된 소설은 읽기가 싫어지더군요 ㅡㅡ;
    완결나오면 읽으려구 ㅎㅎ;;(구차한 변명입니다!!!<설경구, 실미도中>)
    그리고 읽으면서 매우 안타까웠던점은 책을 구해 읽지 못했다는,,,
    서점에가도 안팔고 책대여점 가봐도 없더군요 ㅜㅜ

    그런데 황룡전기도 용대운 소설인가요?
    인터넷뒤적여보니까 황룡전기라는거두 있던데,,,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용OVA
    작성일
    04.02.02 19:54
    No. 11

    음 하하하하..보유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수류
    작성일
    04.04.03 16:14
    No. 12

    야생적인 글이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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