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방금막 이 사이트에 가입을하고 태극문을 막 다 읽은 사람입니다
처음엔 태극문이라는 제목을 보고 '제목이 왜이리 유치해?' 라고 생각하며
단순히 재미없을거라 여겼지만 저의 엄청난 착각이란것을 깨달았습니다 ㅡㅡ;
정말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요새 나오는 비뢰도,,,
제 주변인물들이 너무 재밌다길래 빌려봤지만 그렇게 크게 가슴에 와닿지는 않더군요
'뭔 소설이 이렇게 가벼워?' '디게 유치하네' '완전 뻔한 스토리구만'
이런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비뢰도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그렇게 느꼈다는거죠,,
저는 좀 무게감있는 소설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장경님의 소설을 꽤 좋아합니다
험험,,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어쨌든 용대운님의 태극문 아직 안읽으신분들(없겠지만,,) 꼭 읽어보세요
소설중에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을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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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너는 본문의 무공으로 절정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
하느냐?"
조자건은 잠시 침음하다가 솔직하게 말했다.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사실대로 말해주겠다. 본문의 무공으로는 도
저히 절정 고수가 될 수 없다."
조자건은 그 말을 믿었다.
동곽선생은 아직 단 한 번도 허튼 소리를 해 본 적이 없었
다.
허나 조자건은 조금도 실망하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설사 태극문의 무공이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이라 할지
라도 개의치않을 것이다. 그가 태극문에 들어온 것은 스스로가
원해서 한 일이며 어느 누구도 탓하거나 원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의 수련이 마음에 들었다. 적어도 그
수련들은 그의 신체를 강인하게 해 주었고, 완력을 길러 주었
으며, 몸을 빠르게 해 주었다. 동곽선생은 조자건이 아무 대답
도 없자 다시 물었다.
"그래도 너는 계속 본 문의 무공을 익히겠느냐?"
조자건은 서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의 음성은 확고하고 단호한 그의 결심을 그대로 나타내 주
고 있었다.
동곽선생은 결연한 의지(의지)가 엿보이는 그의 얼굴을 가만
히 바라보고 있다가 천천히 고개를 쳐들어 허공을 응시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조자건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제가 태극문의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대답은 없었다. 동곽선생은 돌연 나직한
탄식을 토해냈다.
"그렇다면 나도 한 가지 더 말해주지. 본문의 무공으로는 비
록 절정고수가 될 수 없지만 천하제일의 고수는 될 수가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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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부분이 정말 제가슴에 와닿더군요
어찌보면 좀 유치한 문장이긴 하지만
저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극문' 정말 멋진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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