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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재미있었나요?

작성자
Lv.1 둠리버
작성
04.02.03 03:16
조회
1,392

사신을 7권까지 보구 쓰는 글입니다 정확히는 8권까지 봤지만 8권은 5분만에 후르륵 넘겨봤습니다 (제가 재미없는 소설 읽을 때 주로 쓰는 수법입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은 전수받아가시길 ..) 혹시라도 12권까지 다 보지도 않구 재미없다 재미있다 작품성 있다 없다라는 얘기는 부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신을 처음 접하게 됬을 때는 이미 완결 상태였습니다 맨처음엔 꽤나 놀랐지요 국내무협에 12권짜리가 있다니 그것도 설봉이 이런일을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였습니다 단지 끝이 흐지부지한게 단점이라고 생각되긴 했지만요

사신 분명 잘 쓴 소설입니다 저도 5권인가까지는 굉장히 몰입했습니다 근데 과연 12권까지 나올 필요가 있었을 소설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중간에 5권 이후로 늘어지는 분위기(본지 석달이 넘어서 6권일지도 모름)는 제게는 거의 짜증으로 다가오더군요 특히 부하들(종리추를 아이돌로 모시는 사람들)과 산속에서 벌이는 서바이벌 무공게임부분에서는 왠지 모르게 분노까지 생기더군요 살수 잡아 도륙내겠다구 십망을 걸구 쫓아 포위시켜버린 문파들 앞에서 고작 한다는게 부하들 무공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서바이벌게임을 벌여 끝내 나중에 부하들에게 역쉬 문주님의 무공은 천하제일이여~~라는 소리를 듣고 마는 종리추 .. 아마 작가의 의도로는 진정한 일인자로서 부하들과 거리를 갖지않고 친히 무공까지 지도해주는 현명한 주인이라는 점과 적들을 앞에 두고서도 여유있게 산속을 뛰어댕기는 대범함을 부각시키려구 쓴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너무 유치하게 다가오더군요 그리구 다소 비현실적입니다 제게는 그저 종리추가 자기 무공 자랑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구 포위당한 상태에서 무지 심심한 나머지 그런일(..서바이벌무공게임)을 벌인거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의도는 분명 그게 아니었겠지만 제게는 그렇게 보이더군요 부하들의 아부를 듣고 헤벌레 ..

그리구 아무리 주인공이 별나구 믿는 구석이 많다고 하지만 포위당한 상태에서 그런일들이 가능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럴 정도로 적들이 형편없었습니까? 도무지 전 그 부분을 왜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 이후로 사신 볼 마음이 뚝 떨어지더군요

또 종리추가 금분세수(..)하는 장면말입니다 드디어 무림을 떠난다구 좋아하며 섬으로 이사오는 부분 말이지요 그 때 그 사지잘린 할아버님이 왔다는 얘기듣고 종리추는 분노를 합니다 자기는 무림싫은데 자꾸 발목잡는다구요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어떻게 그 사백이라는 사람이 온 순간 어떻게 자기 단물을 더 빼먹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압니까? 단지 그 사백이 찾아왔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말이지요 혹시라도 압니까?종리추가 은퇴하는 기념으로 축하사절로 왔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근데 종리추는 단번에 그 놈이 내 고쟁이까지 빼묵을 눔이라며 바로 맞추더군요 그 사백은 한번만 도와줘 다음엔 안 찝쩍거릴게 ..라구 하구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느낀거지만 설봉이란 작가는 오버를 하는 경향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 그 점이 흔히들 말하는 문체와 스토리의 오버라는 개념하고는 틀립니다 작가자신의 세계관을 아무 무리없이 읽는 독자에게 강제주입시키려하는 그런 점이 말입니다 얘를 들어 어떤 보스밑에 있는 모사가 보스마누라는 내일 분명 밥을 세숟가락만 뜨고 화장실을가서 일을 한 30분 보다가 밑도 안닦구 나와서 그 주변 소나무 주위를 정확히 125번 돈뒤에 방으로 들어가 고개를 4번 끄덕인 뒤 엎어져 잘 것이다라고 말하면 그게 정확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저로서는 그걸 어떻게 알았지?라는 의문밖에 안생기는데 말입니다

아 참! 빼먹을 뻔 했는데 설봉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이 세상에 무공을 모르는 사람은 5% 일류고수는 70% 이류고수는 15% 삼류고수는 5%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한마디로 밟히는게 죄다 일류고수 .. ;; 고수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많이 나와요


Comment ' 17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2.03 03:29
    No. 1

    전 굉장히 잼있게 봤습니다..12권까지 끌고 나가도 별 부담없더군요..^^
    요즘 12권까지 나오는게 좀 많아서리..기본이 12권 아닌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는이다
    작성일
    04.02.03 03:45
    No. 2

    저두 사신을 읽다 말앗습니다만

    저는 특별히 님이 지적하신 부분에서

    그럼점으 느끼지 못햇는데여

    흠 그런건 그냥 주인공 안목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리구 포위당한 상태에서 무공에라두 몰두 하는건 별루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의 무공이라도 길러서

    생존율을 높인다 이런 취지같은데 그렇게 오바같지는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아즈가로
    작성일
    04.02.03 09:14
    No. 3

    음.. 사신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제 취향은 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할만큼 까다롭습니다... 가끔씩은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갈때도 있지요... 해서 친구들은 제게 그냥 소설일뿐이라고 말해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사신을 읽으면서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만.... 뭐 개개인마다 글을 보는 관점도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니, 제 눈에 안보이는 것들이 님의 눈에는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後我有』
    작성일
    04.02.03 10:33
    No. 4

    설봉님의 글쓰시는 특징이랄까?
    용두사미죠... 뒤로 갈수록 점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푸른꿈
    작성일
    04.02.03 11:30
    No. 5

    저는 정말 재미있게보았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인해 읽게되었는데..
    무협에 별로 관심없던 저에겐 새로운 안목을 기르게 해주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종리추... 몇년이 흐른 지금도 잊지못한 인물중에 하나죠.
    전 설봉님의 작품을 사신을 처음 접하게 된거라서...
    설봉님의 작품의 특징이라든가..그런건 잘모르겠지만..
    전 만족스럽게 읽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03 12:09
    No. 6

    설봉님의 작품은 백미는 격투장면의 묘사입니다.
    그것 하나만은 최고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개가 시원스럽습니다.
    제가 처음 접한것이 [산타]인데 한번 일독 해 보십시오.
    당시에 요즘 말하는 먼치킨에 학을 뗀 제가 출장나갔다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고 그자리에서 몽땅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세검(洗劍)
    작성일
    04.02.03 13:00
    No. 7

    산타는 정말 굿~~
    귀야도 李空.
    그 이름만으로도 인생의 공허함을 실전무예로 빽빽이 채워가는
    그런 사나이가 눈앞에 떠오르는 듯 합니다.

    마지막도 멋있었죠. 소림의 그 무슨 관문에 계속 도전하는 귀야도.
    아마 소림 관문을 격파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났다면 그렇게 멋있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한 길 위에 서있는 모습.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요...
    (고수님들 앞에서 참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사신'은 보다 말았네요.
    레비넌트님이 지적하신 그 부분까지 가기도 전에 책을 덮었습니다.

    빈틈없이 완벽한 캐릭터는 재미가 없어요..재미가 없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동해물과
    작성일
    04.02.03 13:30
    No. 8

    으 으~~~~악 사신을 이리도 악평할스 있다니 흑 흑 흑

    사신하면 무조건 강추 아닌가요 ?

    대체 무슨 소설을 재미있게 보셨는지 궁금해지내요 ^^(정말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향수(向秀)
    작성일
    04.02.03 13:55
    No. 9

    저는 사신을 재밌게 보지는 않았지만 작품은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님의 지적처럼 일류고수들이 줄줄이 나와 후반부에 재미를 많이

    떨어트립니다만, 사신 내의 심리묘사 등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됩

    니다. 읽으셔도 나쁘지는 않을꺼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한량
    작성일
    04.02.03 15:06
    No. 10

    8권까지 읽는데 2일... 12권까지는 한..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天下第一人
    작성일
    04.02.03 15:42
    No. 11

    흠,.. 저는 2주일에 후딱 해치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하이젠버그
    작성일
    04.02.03 16:27
    No. 12

    그 오버에 관한 부분은
    비약이 좀 심한듯 하군요. 점쟁이 수준이 되지 않고서야..
    사신정도에서 쓰인 표현은
    여타 다른 무협소설에서도 쓰이는
    것 아닌가요?
    주인공이 굉장히 강하고 똑똑한 무협들에서
    자주 쓰이는.
    말 한마디만 듣고도 다음 상황을 예측하는 듯한
    장면은 많이 본것 같습니다.
    사신이 완변한 소설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뭐.. 누구누구 말처럼
    소설이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오니라
    작성일
    04.02.04 00:29
    No. 13

    재미있게 읽었는데 말입니다. 뭐 개인적 취향과 기대치가 다른법이니까요. 그리고 위에 남양군님의 말씀처럼 격투신 만큼은 정말 압권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ak******
    작성일
    04.02.04 09:27
    No. 14

    저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런데... 설봉이란 작가는....
    이말은 좀 심한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존칭을 붙이면 더 좋을듯합니다만... 죄송합니다. 쓰잘데기없는곳에 태클을 건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04.02.04 10:46
    No. 15

    저도 9권에서 접었습니다.. 4~7권까지 그 몰입 수준이 최고였는데..
    후반부 들어가면서 스토리가 시원시원하지 못하고 막혀가는 느낌..
    재미가 없다는 차원보다는 저도 이 부분은 왜 이렇게 했지.. 하는
    의문이 계속 들더라는.. 음. 그리고 태클 들어올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도.. 설봉님이 표현하시는 인물들은.. 좀 오버하는 경향이 있음..
    사신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신간 대형 설서린을 보면서 확실히..
    알겠더군요.. 레버넌트님의 아이돌이란 단어에 올인~...
    사신에서 종리추는 원래 영민하고 무재에다 지재이기도 하고..
    성격도 활발해서 주변 사람을 잘 귀합하는 리더형 타입인데..
    설서린은 그에 비해 좀 냉막한 타입입니다. 뭐.. 본능적으로 끌리는
    매력은 가지고 있겠지만요.. 그런데.. 조연들의 설서린에 대한 평가나
    중간 중간의 느낌들은.... 거부감이 들정도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돌에 대한 꽁깍지 수준이더군요.. 몇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CashTige..
    작성일
    04.02.04 21:02
    No. 16

    용두사미라...'용두'라고 하기에도 미흡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탈리네
    작성일
    04.02.10 19:36
    No. 17

    저는 어느정도 흥미롭게 읽다 결국 7권에서 접었는데..
    종이추 너무 잘난체를 하는 느낌이 든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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