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천호장
작품명 : 정의마교
출판사 : 문피아-정연
개천에서 용났다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재밌습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가지는 이중성이 문제이지요.
정의마교도 그거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조연들과 상황들 그리고 설정이 문제지만 말입니다.
개천에서 용났다 비평글 보면 재미만 있으면 되었지 뭐 그런 것까지 보느냐고 말하시는 분들은 제가 쓰는 감상글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재미도 문제지만 뒤에 있는 배경도 중요시 하거든요.
이 글에서 재미만 있으면 되었지 뭘 그렇게 세세하게 따지냐 라는 식의 뉘앙스를 가진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공감을 못하실 테니.
이제 뒤로가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뒤로가기 해주셨겠죠.
정의마교는 박동신 작가님의 추천글로 보게 되었습니다.
정의마교의 내용은 이렀습니다.
광마라는 별호를 지닌 아주 극악한 마인이자. 마교의 교주가 신선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주 독특한 소재로 본래 신선으로 계신 분들이 반대를 하면 못하는 겁니다. 신선들이 반대를 합니다.
이래서 광마는 따지죠.
나는 악선이 되려고 왔다.
그러니깐 신선이 악선 쪽에 있는 천마가 안된단다. 합니다.
그래서 광마는 어찌해야 신선이 될 수 있느냐. 물으니. 신선이 선업을쌓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광마는 선업을 쌓으려고 인간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자신의 본래 몸은 어디갔는지 글에 안 적혀 있고,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새로운 몸에 넣어준다고 합니다.
이 때. 들어가는 새로운 몸이 제갈세가의 소가주의 몸입니다.
주제가 있습니다.
선업을 쌓아서 신선이 되는 것이지요.
이 뒤에도 한 참이나 내용이 이어지는데 몇가지 집고 넘어갈 부분만 집겠습니다.
1 차태석, 서태석,
글을 보다보면 천재성이 있는 제갈세가의 소가주를 죽이고자 잠입한마교 첩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을 작가분이 헷갈리셨던 건지. 차태석과 서태석을 번갈아 사용하시더군요.
2 협박하다 그만두는 것도 선행?
주인공이 마교 첩자를 잡아서 너 마교 첩자지? 누가 지시했어 이렇게 물어보면서 협박을 합니다.
주먹을 뻗어서 안면에 멈추는 거죠.
그렇게 함으로 소용돌이 상처가 조금 좋아진다고 나와있습니다.
협박하다 그만두는 것이 선행이라고 주인공은 그렇구나! 하는 장면이있습니다.
3 죽음을 각오했지만 고통은 각오하지 않은 첩자.
협박을 당한 끝에 첩자는 다 말합니다.
나에게 지시 한 사람. 내가 여기 왜 왔는지에 대해서요.
그렇게 말하고 말합니다.
"자 이제 죽여줘."
주인공은 선행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말합니다.
"싫어."
"왜?"
"나에게는 나만의 이유가 있어."
죽음을 각오해서 그렇게 말했으면서 협박과 고문은 당하는 것은 싫어한다니. 좋습니다. 그런 첩자도 있을 수 있겠지요.
4 위에 내용에서 신선과 광마가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죠.
거기 나오는 신선이 광마가 선행을 쌓을 수 있도록 금제를 겁니다.
즉 악행을 쌓을려고 하면 광마는 고통을 받는 거죠.
그게 악록혼인가?
정확하게 제갈성의 육체가 고통을 당하면서 그 안에 있는 광마도 아픈 겁니다.
제가 이 설정 보면서 얼마나 어이 없었는지 모르시겠죠.
그 말은 억지로 선행을 쌓는다는 말이 됩니다.
자율 의사가 사라지고 악행을 쌓으면 고통을 받기에 선행을 쌓을 수 밖이 없는 것입니다.
허허. 헛웃음만 나오네요.
5 꼬이는 설정
4번 내용은 지금 최신판 연재본에서 나온 것입니다.
5번에서 말하는 것은 그 전에 2~3편 앞에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주인공이 여차여차해서 여러가지 사건을 겪습니다.
그런 와중에 현실적으로 이기적인 상인이 나옵니다. 내용 설명이 복잡한데 주인공에게는 굶주린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상인에게 돈을 내라고 주인공이 말합니다.
주인공 입장에서 말하는 거지만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상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돈도 안되는 일에 돈을 쓰고 싶지 않죠.
그래서 주인공과 상인이 이런저런 말을 합니다.
결국에는 상인이 안되겠다 하니. 주인공이 상인을 패서 기절시키고, 안에 든 돈을 훔쳐서 아이들에게 선행을 베풉니다.
남에게 훔친 돈으로
허허허허허허허허허...............
욕은 안하겠습니다.
4번의 설정대로 한다면 기절 시키는 시점에서 주인공은 고통을 당해야 합니다. 이건 폭력이니까요.
6 근복적인 설정의 잘못됨.
주인공은 '신선'이 되기 위해서 '선행'을 베풀어야 합니다.
정말 이런 소설도 추천받는 다는 것이 얼마나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이 소설을 추천하신 박동신 작가님은 저와 '취향'이 명백하게 다름을 알겠습니다.
저는 억지로 하는 자원봉사가 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잠시 잠깐 고아원, 노인복지관에 들려서 안면 비추고, 이야기하고, 발 씻겨주는 단발성 자원봉사.
뭔가 이익을 바라고 하는 일이 과연 진정한 선행인가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여지없이 4번이 들어갑니다.
이미 신선이 된 분이 신선이 되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잇는 거죠.
ㅋㅋㅋㅋㅋㅋ 이미 신선이 된 분이 신선이 될려면 선행을 쌓아야된데요.
선행을 쌓아서 신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신선이 되려면 선행을 쌓아야 되는 거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글에 재미만 있으면 되었지. 설정이 뭐가 어떠냐. 그냥 글 재미만 있으면 되었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보자는 뉘앙스의댓글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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