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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황학사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
11.08.06 00:54
조회
4,571

작가명 : 일황

작품명 : 무황학사

출판사 : 파피루스

줄거리

검왕 담대광은 가전 무공의 대공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성취가 필요함을 알게 되고, 이를 위해서 학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다.

어렸을 적부터 뛰어난 학문적 재능을 가진 주인공은 검왕 댐대광에게 발탁되고, 무공에 대해서 분석,해석하면 스스로에게 뛰어난 재능을 있음을 알게 된다.

그에 따라 무공을 해석함에 따라 스스로 무공을 익히게 되고, 빠르게 무공을 습득하게 되고.....

주위에서는 검왕이 데려온 주인공에 대해서 단순히 학사라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오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에 따라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작품에 대한 분석

무황학사는 그 제목에서 나왔듯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사가 무공을 분석하고 그 분석을 기반삼아 무공을 한 한계 위로 발전시키거나 주위사람들에게 강제로 깨달음을 주는 학사물이다.

이러한 형식의 스토리는 학사검전 이후 조금씩 소설계에 나오다가 근래에 들어 무당학사, 학사무림등 무협소설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토리 라인을 형성하게 되었다.

가장 영향력을 크게 발휘했던 학사검전 이후, 학사물은 더이상 독창적이지도 또한 특이하지도 않는 일반적 소재로 변모되었다.

무황학사는 그러한 일반적 소재를 기반으로 삼은 무협소설로서 장르소설 매니아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또다른 진부한 스토리중 하나 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학사물이다보니 재미의 코드는 주인공이 무공에 대한 재해석으로 인한 무공의 발전 그리고 그리고 학사의 시선에 의한 무공에 대한 분석으로 그로인한 주위사람들의 강제적인 깨달음이 주요 코드이다.

다만 그러한 부분 강조는 개연성 부분에서는 꽤나 치명적인 요소로서 작용한다.

동종의 소설 무당학사의 경우 강제적인 깨달음을 주요 재미로 주고 있는데, 사실 그러한 부분의 스토리 개연성을 살펴보면 누군가에 그 장면을 설명해주기 부끄러울 정도로 앞과 뒤가 맞지 않음을 알수 있다.

무황학사 또한 사람들을 어떻게 바꾸어나갈지 또한 어떠한 식으로 무공을 바꿀지에 대한 묘한 기대감을 독자들로 하여금 가지게 만들지만, 또한 그럼으로서 그러한 장면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상당부분 개연성을 포기하고 있다.

무황학사를 1,2권을 보면서 느낀 것은 두권을 포함 무려 600페이지의 분량에 담겨져 있는 스토리가 너무나도 단순하고 몇개없는 사건으로 이야기를 질질 끌었다는 느낌이었다.

모 간단하게 애기하자면 중요치 않는 이야기 질질 끌면서 분량을 증대시킨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늘려쓰기라고 해야하나?

1~2권에서 나온이야기를 요약하면

검왕이 주인공을 만나고, 검왕의 문파인 검왕궁까지 별다른 사건없이 천천히 이동하고, 검왕궁에 이동해서 무공을 분석하기 위해서 무공좀 익히다가 비무 한번 해보고, 마지막에 갑자기 반란이 일어나는 이야기로 마지막으로  2권이 끝난다.

개인적 감상이지만, 1,2권을 보는내내 쉽게 쉽게 빨리 읽혀지지만 보고나서 전혀 재미나 감동등등의 여운이 전혀 남아있지가 않았다.

마치 마계대공연대기라는 책에서 사용하는 상술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마계대공 연대기는 몇개되지 않는 플롯으로 한권의 책을 채우고, 빠른 출판주기로 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전형적인 대여점 중심의 판타지 소설이다.

무황학사를 읽으면서 그러한 마계대공연대기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 책의 총평을 요약하면 다음권에 쉽게 손을 가겠지만,

보고나면 비평할 마음도 그리고 무엇인가 남을 여운도 없는

심심한 전형적인 파피루스계열의 소설이다.

대여점을 위해서 전문화되어 출판되었고,

책을 직접적으로 구매하기에는 담겨져있는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

개연성에 여러가지 빈틈이 존재하고,

또한 그러한 개연성의 빈틈 때문에 독자들에게 재미를 준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인스턴트식품처럼 짦은 시간에 즐기고 끝나는,

쉽게 읽혀지고 기억속에 쉽게 잊혀지는 작품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가 작품에 정성을 들이기 보다는,

생계를 위해서 대여점과 독자들의 성향을 연구해서 만들어낸 전형적인 생계형 작가의 작품이란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러한 영역에까지 비난할 마음은 없다.


Comment ' 6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11.08.06 01:12
    No. 1

    진짜 개념비평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8.06 16:02
    No. 2

    요즘 그런책이 많긴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앙제
    작성일
    11.08.07 03:29
    No. 3

    요즘 학사 라는 단어가 들어간 소설을 보면 꼭 나오는 것. 우연히 고급무공을 접하면서 점점 먼치킨화 되어 가는 것.

    이것만큼은 안 변하는 고정불변인것 같네요. 솔직히 이부분의 소재부분에서 전 어쩔 수 없네~ 라면서도 식상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도 어쩔 수 없나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風雷刀
    작성일
    11.08.08 18:30
    No. 4

    소위 강제적인 깨달음을 주는 학사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인은 무식하고 관점이 협소하고, 학사는 폭넓은 사고를 한다는 전제를 깔고 간다는거죠.

    이게 억지 스토리로 흐르기 쉬울수 밖에 없는게, 불문의 고수나 도문의 고수가 자신의 종교나 문파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나 깨달음이 얕다는 전제를 깔고 가니 흐름이 이상해지고, 억지스러워 보이기 마련입니다.

    반대 되는 예로 김용의 소설을 살펴보면 불문의 무공은 불법에 대한 깨달음이 선행되어야 제대로 익힐수 있고 그 깊이가 더해진다고 하는 내용과 주역을 깊이 연구하여 무공이 증진하였다. 라는 내용이 있죠.
    오히려 이쪽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학사의 말 한마디에 깨달음을 얻고 높은 경지로 간다? 그게 우연히 한번도 아니고 계속된다? 여기서 이미 개연성은 박살이 나버리니 식상할밖에요.
    처음 이러한 내용이 나왔을때는 개연성을 아작냄으로서 재미를 추구했다지만 그 이후에 같은 내용들이 나오는건 표절 수준밖에 되질 않으니 좋은 평가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공이라는거 자체가 몸을 움직이는게 기본이라서 그 습득의 빠름과 늦음이 있을지언정 건너뛰는건 불가능한데, 학사물은 그냥 이 과정을 건너뛰거나 날림으로 넘어가죠.
    이런 내용은 길가다 줏어먹고, 절벽에서 점프했더니 기연이 기다리더라 수준밖에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8.08 21:26
    No. 5

    저도 그러한 부분 때문에
    개연성과 정밀성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협소설의 장점은
    판타지 소설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보다 정밀한 체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무협소설이 가지고 있던 보편된 체계를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분이 유불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정밀한 무협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무적독자
    작성일
    11.08.17 08:04
    No. 6

    저는 이러한 부분 외적으로 학사들의 전형적인 성격이 다 맘에 안 들어서 학사 붙은 소설은 아예 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사지망이나 학사였던 주인공이 무인으로 돌변하는 작품들은 아주 옛적부터 존재했지만 학사기질적으로 무공을 분석 발전 시키는 것은 최근에 와서 이루어 줬져..
    그런데 기존 학사에서 무인으로 탈바꿈되는 주인공들은 초반에만 학사로서 나올 뿐 무인의 기질(모험심 강하면서도 굳은 의지와 호쾌한 면들을 보이는데 반해)을 나타내는데 최근의 학사들은 일명 샌님 처럼 작품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고리타분하고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답답한 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깨달음인지 먼지는 모를 기연등을 통해 순식간에 고수의 면모를 보여주지여, 그러면서 뛰어난 머리를 갖고 있음에도 무공의 분석,발전등에 대한 부분을 뺴면 일면 고문관인 것 마냥 나와서 답답한 면이 많아 전 '학사'란 이름이 붙은 소설책은 읽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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