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건드리고고
작품명 :고수현대생활백서
출판사 : 영상노트
안녕하세요.
글을 먹고 사는 하얀 벌레, 백화어충입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게기는 감상란에서 이 책의 정보를 접했기 때문입니다.감상란에서 대충 줄거리를 보고 난 후에 제가 든 생각은
'거기서 거기기'였습니다. 볼 생각이 아에 없었죠.
하지만 제 입맛이 워낙 까다로워서 이곳 저곳을 뒤지며 또 읽으며 찾아본 소설중에 더 이상 볼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뜬 이 책이 생각이나서 접하게 되었죠.
처음에 1권을 봤을 때에는 '생각보다 괜찮은데?' 였습니다.
원래 위로, 더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모든것을 초월 할 수 있지만 그 위치에서 생기는 고뇌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것 조차 없는 정말 완벽한, 존재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그는 '인간다움'이란 것이 결여되어 있는 캐릭터죠. 사람을 알지만 사람을 모르고 인생을 알지만 인생을 모르는. 모든 것이 완벽했기에, 오롯하기 때문에 오롯히 혼자서 밖에 살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실패는 없고 도전과 성공만이 있는 인생입니다. 그런 그가 처음 실패하는게 생기는데, 그것이 바로 '우화등선', 즉 신선이 되는 일이었죠. 물론 그 문턱까지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지만 그 문턱에서 쫒겨납니다. 그리고 다른 육체에 영혼이 깃들죠. 쫒겨난 이유는 책을 읽으신 분들은 모두 아시리라 믿고 적지 않겠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1권을 보면서 기대했던 내용은 그런 그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면서 오롯했던 그가 오롯하지 않지만 사람을 알고, 인생을 아는 그런 캐릭터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먼치킨적인 요소도 충분히 흥미요소가 있었습니다. 전 이때까지 이렇게 완전무결한 무적의 캐릭터를 지향하는 소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 해서 '먼치킨+인간성장'이런 것을 기대하고 2권과 3권을 빌려 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거기서 거기'란 생각뿐, 기대했던 내용과는 너무나 동 떨어진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먼치킨이 판치는 먼치킨을 위한 내용일뿐. 물론 주인공의 인강성장이 중간 중간에 나오기는 하지만 다 합헤서 한 페이지도 될까 말까한 내용들...게다가 그 내용만큼 변하지도 않습니다. 더 더욱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1권, 2권에서 사회풍자적인 내용을 적던 작가가 3권에서 노인을
힘있고 능력있으므로 자신을 대신해 근무시키고 복무시키는 내용은
작가 자신이 1권, 2권에서 풍자했던 것들은 무엇인가 싶습니다. 그 1권 2권을 보면서 나름 생각에 잠겼던 제가 정말 멍청이같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저런 말 할 거리들은 아주 많지만 나머지는 일반적인 먼치킨+고꺵물의 한계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이런 완결무결한 캐릭터는 정말 힘듭니다. 왜냐하면 그런 캐릭터를 쓰기 위해선 작가 자신도 그 소설안에서는 완벽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에도 흔들림이 없고, 어떤것도 잊지 않으며, 어떤것도 이겨내는 캐릭터. 무적의 캐릭터는 정말 쉬울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작품내에서 캐릭터의 정체성이 흔들림이 없어야 하며, 설사 흔들린다 하더라도 그만큼의 큰 사건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소설내용 하나 하나 전부 놓처서는 안되며 그 모든 것을그 캐릭터에게 적용시켜야 합니다. '완전무결'한 캐릭터란 그렇다고 전 생각합니다. 오히러 인간적이 캐릭터가 머릿속에 그리기 쉽죠.
저는 위의 이유로 결국 이 소설도 '거기서 거기'란 평입니다. 다른 분들이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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