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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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구님이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소설이 '엘란'입니다. 엘란은 주인공인 정령사가 하급정령, 중급정령, 상급정령을 차례대로 다루며 만화 드래곤볼과 같이 주인공의 성장이 단계별로 보이는 설정을 취했고 흥행에 크게 성공하게 된다.
그 다음 대박을 친것이 '신승'인데 신승 1부는 개인적으로 묵향, 군림천하, 사신, 월야환담과 같이 크게 알려진 대박장르소설들을 재미면에서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류-절정-초절정으로 이어지는 드래곤볼식 무공관은 전작 판타지 소설인 엘란과 계단식 성장이라는 설정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승은 여타의 다른 허접한 무협소설들과는 다르게 전투씬 묘사가 섬세하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만화책을 보듯이 눈앞에서 생생한 전투씬이 떠오르게 됩니다. 월야환담 채월야를 읽고 두번째로 느끼는 경헙이었죠.
또한 주인공이 성장이 합리적이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고 이러한 무공체계로 인해 성정하는 주인공에 쉽게 몰입하게 됩니다.
신승의 성공을 뒤로하고 정구님은 후속작으로 불의왕, 박빙을 내놓지만 연거푸 흥행에 실패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실패의 가장큰 원인으로는 기존의 무공체계를 가져다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의 왕은 주인공이 뭔가 활약을 해줄거다라고 생각할때 조기종영을 하고 (1,2권이 워낙 몰입도가 떨어져서...) 박빙의 주인공은 신승의 주인공과 성격이 비슷하고 성장이 더디며(물론 또래중 최강이지만 뭔가 부족한...) 너무 수동적인 태도에다 정구 소설의 가장 매력적이 점이었던 무공체계가 (일류-절정- 절정) 적용되지 않으면서 흥미가 크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불의 왕과 박빙 모두 재미있고 작품성 넘치는 소설들이었지만 기존의 장르문학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신승2부 다음으로 출판된 금협기행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려주는 소설이 되었습니다.
정말 창의적인 적의 설정에 기존 신승의 무공체계가 적용되며(같은 세계관은 아닙니다.) 정구식 무협소설의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구님이 작품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기대를 하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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